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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스노우화이트 앤 더 헌츠맨
북폴리오 / 2012년 5월
평점 :
판매중지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2012년 올해는 북유럽에서 구전돼온 ‘백설공주’ 이야기가 독일의 그림 형제에 의해 지금의 형태로 정리돼 동화집에 실린 지 20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헐리우드에서 그동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동화로서 부동의 자리를 구축한 동화 ‘백설공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색다르게 재해석하는 프로젝트가 바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영화를 보고싶어 벼르다가는 뒤늦게 도서소식을 접하고는 얼마나 반가웠던지 영화에 앞서 그 스토리를 만났습니다. 몇년전부터 바람이 불기시작한 고전뒤집어보기의 헐리우드버젼이라 할까요 ?
고전을 바탕으로 한 탄탄한 구성에 변화된 시대상의 반영과 판타스틱이라고 하는 새로운 옷을 입은 백설공주가 탄생되었네요. 게다가 동화가 백설공주와 왕비 두 인물의 축에서 선과 악을 대비시켜놓았었다면 새로운 이야기에선 모드 캐릭터가 살아 있었습니다.
선과 악 두 축은 여전했지만 거기에도 특별한 사연과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등 거기에 당당히 제목에 이름을 올린 헌츠맨의 모습은 이야기를 더욱 스펙터클하게 만드는 동시에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백설공주라는 기본 골격은 그대로 살아있되 인물도, 배경도 고차원적으로 발전한 모습이었지요.
악은 악만 존재하는것도 선에는 선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세상사가 주어진 환경에서 안위하다 각각 변화하는 상황속에서 좋게도 나쁘게도 변화하는 모습과 마주하기도 합니다.
라벤나, 어둠의 여왕 - 짚시의 딸이었으나 정복 전쟁의 희생양이 되어 가족을 잃어버린 약자,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 엄마로부터 마법의 힘으로 젊음과 욕망에 사로잡힌 악인이 되어갑니다
백설공주 - 일곱살때까지는 매그너스 국왕폐하의 유일한 공주로써 보호받으며 행복하게 보냈던 나약한 존재, 반란이 있던 날 탑에 유폐된후 10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라벤나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어린숙녀 로즈와의 만남을 통해 바깥 소식을 접하면서 자신은 구원해 줄 해먼드 공작을 찾아가기로 결심을 합니다.
핀- 라벤나의 오빠로 마법의 힙으로 하나로 연결되어있는 존재지요
욕망의 화신인 라벤나와 함게 죽음의 군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인물입니다.
헌츠맨- 사랑하는 아내 사라를 잃은 후 삶에 대한 의지를 잊어버린 자. 어둠의 영왕 라벤나의 술수에 속아 도망친 백설공주를 찾기위해 어둠의 숲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여왕과 핀을 배신하고 백설공주을 도와 어둠의 숲을 탈출하기에 이르네요.
양손에 도끼를 든 악취가 풀풀나는 외모와 달리 죽은 아내를 잊지못하는 감성의 소유자였습니다.
일곱난장이들 - 어둠의 여왕이 세상을 바꾸었던 그 시간, 지하 작업장에 있었기에 살아남은 일곱명의 난쟁이들은 백설공주가 변화하는데 있어 일등공신들입니다.
어둠의 여왕 라벤나의 모습은 강한 외면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내면의 모습이 참 서글퍼 보였던 인물입니다. 아름다운 외모를 바탕으로 왕국을 손에 넣었지만 그 외모를 지키기위해 끊임없이 희생양을 찾아야만 했고 그 누구도 진정으로 충성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요.
권력을 유지하고 젊음에 집착하는 그녀의 모습은 모든것을 다 가지고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듯 쓸쓸하고 빈 껍데기 처럼 보였답니다.
그에 반해 백설공주의 변해가는 캐릭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가는 듯한 모습이 있었습니다.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속에서 가족과 다름없었던 해먼드 공작과 그의 아들 윌리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10년을 버티었지요. 그런 그녀에겐 복수도 빼앗긴 왕국에대한 집착도 없었습니다.
헌데 그녀가 변해갑니다. 자신의 심장을 원하는 라벤나로부터 탈출해서는 자신을 안정하게 보호해줄 해먼드 공작을 찾아가고만 싶었던 그녀가 헌츠맨과 함께 어둠의 숲을 통과하고 10년의 시간동안 폐허가 되어버린 자신의 왕국을 만나면서 재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찾아가고 있었으니까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생각했고, 하고자 하는 의지조차 없었던 그녀의 변화는 2012년판 백설공주인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서 말하고 싶었던 부분이었겠지요. 하지만 강한 그녀가 있어 이야기는 내내 스펙타클하게 진행이 되었지요
강하면서도 인간적인 그 남자 - 더 헌츠맨, 사랑하는 아내 사라를 잃은 후 지킬것이 없어진 그의 모습은 제멋대로인데다가 당당하기까지 합니다. 그런 그 남자에게 또 한번의 사랑이 찾아오고 있었으니 남자에게 있어 사랑은 바로 이런것이었으면 하니 여자들의 로망을 보게 되는 듯 하네요.
라벤나와 스노우 화이트의 쫓고 쫓기는 숨막히는 접전이 이어지던 이야기에서 한시도 한눈을 팔수가 없었습니다. 한창 흥행몰이중인 영화인만큼 영화에서는 어떤 영상으로 그려졌을까 상상하며 읽고가는 재미가 더욱 이야기를 극대화시키기도 했지요.
까마귀로 변화하는 라벤나의 모습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거울에서 사람의 형상으로 변화하는 청동거울의 마술
짧은 단도 한 자루와 눈빛 만으로 트롤을 제압하던 백설공주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총 3부작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탓에 이 한권의 책이 3편의 영화로 진행이 되는건지, 아님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둠의 군사들과 대치하고 있던 살벌한 상황에서 시작하여 라벤나라고 하는 천상의 미인을 만나 잠깐동안 행복했던 왕국은 그후 10년이란 긴 시간동안 어둠의 지배하에 놓였습니다. 그리고 10년만에 세상을 깨고 나온 백설공주로 인해 새로운 희망을 찾아갑니다.
200년동안 고정되어있던 백설공주는 판타지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2012년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백설공주는 더이상 나약하지만은 않고 기다리지만도 않으며 순종적이지도 않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인생을 개척해가는 새로운 모습의 스노우 화이트가 새로운 인물상을 제시했으니까요.
이 시대에 참 잘 어울리는 흥미 만점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