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함께하는 학습놀이
최정금 지음 / 경향미디어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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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나의 마음을 이리 쏙쏙 잘알고 있는걸까 감탄해하며 책을 읽게되었다. 나의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기라도 한건 아닐까 생각이 들만큼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느꼈던 부족분들과 조언을 받고 싶었던 사항들 나의 잘못까지 모두 만날수 있었던것이다. EBS 60분부모 프로그램의 명성은 익히 알고있었으면서도 그냥 흘려 보냈던 과거의 시간들이 넘 안타깝게 느껴짐과 동시에 나자신에게 지금이라도 이렇게 만나게 되었단 감사를 하게된다

 

모든 엄마들이 자기의 인생까지 포기하다시피 하며 올인하는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자식들의 교육문제이다. 하지만 그렇게 올인을 하면서도 자신감없이 정녕 지금 내가 바른길을 가고있는걸까 올바른 교육방식일까 끝없이 고민을 하고 번민을 하는 분야이기도하다. 그렇기에 서점나들이라도 할라치면 자녀교육서에 자동으로 눈이 쏠리고 그렇게 몇권의 책을 만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책은 나에게 참으로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어느하나 버릴것없이 명언과도 같았던 이야기들은 아이의 공부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내가 해왔던 행동들에 대해 얼마나 잘못되 있었는지 질타가 되고있었고 지금이라도 바른길로 가라 인도를 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르는 문제 있으면 물어보면서 차근차근 풀어" 라고 기분좋게 시작했던 공부가 한번 두번 질문이 늘어가고 가르쳐 주는 횟수가 늘어갈때쯤이면 금방 가르쳐주었는데 왜몰라 부터 시작하여 가르쳐주는 엄마도 다 외웠는데 정작 공부하는 넌 왜 못 외웠어 라고 퉁박을 주기가 일쑤였다

 

아이의 심리를 무시하고 학습법은 모른채  무조건 못 쫓아온다 아이만을 타박했던 나의 잘못이 제일 컸었음을 인정하게 된다. 스스로 안한다는 명목아래 시간맞추어 계획표를 짜주고 국어 다했으면 수학해야지하며 일일이 신경쓰고 채크하고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야 말만할뿐 정작 난 아이에게 스스로 할수 있는 기회도 힘도 부여하지 못하고 있었던것이다. 그리고 시험보고 돌아온 아이에게 수고했어 한마디엔 참으로 인색하게 굴면서도 몇점 나올거 같애라는 말로 반겼던 나의 행동이 참으로 부끄러워 지기도 한다

 

공부를 바라보는 기본자세인 근면성 바른자세등 갖추어야할 마음가짐을 이야기하고 읽기 쓰기 수학과 같이 교과목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과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것과 같이 꼭 필요했던 이야기 그리고 어휘력 학습계획 세우기와 같이 학습력 증진을 위해 아이와 엄마가 같이 놀이로서 할수 있는 방법 소개까지 아주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수 있었다.

 

요즘 사회에는 참으로 잘난사람들이 많다. 똑똑한 엄마들이 많은 만큼 아이들또한 다들 영재요 수재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듣곤한다. 다들 똑똑한대 내 아이만 혹시 넘 뒤쳐지는건 아닐까 싶은마음에 무조건 앞만보고 내달리게 되다보니 많은 오류들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또한 나와 같은 사람 내 아이와 같은 사람들이 많기에 이런책이 나온게 아닐까 안심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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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씨가 진짜 엄마? - 잃어버린 것들의 도시 반달문고 24
김진경 지음, 이형진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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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읽어보리라 벼르고 있던 책중에 하나가 고양이학교였다. 그렇게 관심을 두고있던 책을 쓴 작가의 신작이며 판타지 동화라는 문구가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만나게 된 책이었다.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절묘하게 오가는 구성속에 모든 아이들이 한번씩은 의구심을 가져보았을 나의 엄마가 진짜 엄마일까 라는 문제에서 상실된 자아를 찾아가는 유리는 바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었다.

 

전철역앞 작은분식집 그곳은 엄마인 길자씨의 일터요 딸 유리의 보금자리이다. 늘 쌀쌀맞은 엄마로 인해 가슴 한켠 정말 길자씨가 진짜 엄마가 맞는걸까 의구심이 자리하고 있는 유리에겐 엄마보다 더 깊은 사랑을 주고있는 고양이 네오가 있었다.

어느날 전철역속으로 사라져버린 네오를 찾아나선 유리는 꿀단지를 찾고있는 할머니와 함께 지하철 분실문 센타에 들어서는데 그곳은 잃어버린 것들의 도시라는 판타지 세계속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되고있었다.

 

엄마의 사랑을 온전히 다 갖지 못했다 생각되어지는 마음 저변에 깔려있는 의구심은 엄마가 진짜 엄마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불신으로 연결되어지고 유리를 매사에 자신없는 아이로 만들어버리고 그렇게 잃어버린 자신의 반쪽으로 인해 유리는 사람이 아닌 고양이 네오에게 자신의 모든 사랑을 내비치며 의지하고 있었던것이다.

 

판타지세계로 향하는 전철을 타고 도착한 잃어버린 것들의 도시에는 온통 고양이 탈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할머니에게 의지한채 낮선 도시에서 만난 새로운 존재들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어둡고 긴 터널을 통과해가는 유리의 모습에는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참으로 강해보인다. 그렇게 향한 외눈박이 할머니집에서 벌새와 개구리와 함께 찾은 불꽃은 자아를 찾고자하는 의지와 합해져 유리에게 희망의 불꽃이되고 사랑을 찾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소구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했다.

 

현실세계와 판타지 세계를 이어주는 절묘한 구성은 유리와 함께 동행해준 할머니가 네오가 분신한 모습이었음이 밝혀지고 잃어버린것들의 도시에 남겨진 네오를 대신하여  새끼 고양이를 품에 안고 현실로 돌아오고있는 유리의 모습이었다. 모험을 통해 자신을 회복시켜나가는 유리의 모습은 자아실현의 아픔을 건너야할 우리 아이들에게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컸다. 책장을 덥고 난뒤에도 한참동안 남아있는 잔잔한 여운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들고 있었으며 이번 이야기가 끝이 아닌 다른 이야기로 다시만날수 있는 연작물임에 감사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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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집에는 비밀이 있어 문학의 즐거움 1
앤 M. 마틴.로라 고드윈 지음, 배블링 북스 옮김,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개암나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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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마주하고 있자니 우리집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여기 100년동안이나 8살로 살고있으면서 45년동안 집안의 비밀이었던 사건을 파헤치고있는 소녀가 있었으니 그 아이의 이름은 애너벨이었다. 굳이 누가 엄마이냐를 따진다며 저멀리 영국에 있는 윌슨사라고 해야하나보다. 바로 고급인형세트속 도자기로 만들어진 인형이었기 때문이다. 최초의 주인이었던 거트루트에 이어 지금의 주인인 케이트까지 4대에 걸쳐 사랑을 독식하고 있는 인형세트들에게는 아주 큰 비밀이 있었으니 그건 사람이 다 잠든 밤에 깨어나 활동한다는것이었다.

 

어린시절 최고의 친구가 되어주는 인형을 상대로 내가 잠들면 혹시 애네들이 깨어나는것은 아닐까 상상해보거나 정말 그렇게 되었으며 했던 기대감들이 책속에서나마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어린시절 순수했던 마음을 돌아보게된다. 이렇게 이들에게 특별한 능력이 주어진것은 사람들한테 들키면 보통의 인형으로 돌아간다는 인형의 맹세를 했기 때문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이면 깨어나는 호두까기 인형들도 애너벨의 가족들과 같이 인형의 맹세를 했겠구나 싶어지는것이 바비인형들이 절대 깨어날수 없다는 사실과 더불어 이야기의 진실성이 느껴지기도한다

 

애너벨의 가족에겐 이렇게 인간들에게 지켜야 하는 비밀뿐만이 아니라 그들만의 비밀이 한가지가 더있었다. 45년전 갑자기 사라져버린 사라이모의 행방을 찾아보지도 않았었다는 미안함을 안전을 위해 그럴수밖에 없었다는 핑계속에 묻어버렸다는 사실이었다. 어느날 애너벨에 의해 발견된 사라이모의 일기장에는 새로운것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내비치고있는 이모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자신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인간들에게 보여지거나 그런 마음이 일기라도 하면 그자리에서 굳어버리는 인형들은 혹시나 인형의 맹세속에 자신들이 갇혀버리게 되는것이 아닐까 라는 두려움에 휩싸여 절대 모험같은 것은 상상도 할수 없었지만 이모를 닮은 애너벨의 추진력을 당해내기엔 역부족 이었나보다

 

거기에 더불어 새로운 이웃이 된 공작놀이세트속 인형가족들의 개방된 성격은 100년전에 만들어진 애너벨의 가족들을 변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제 드디어 사라이모를 찾는일에 뜻을 같이하는 동지를 만나게 된 애너벨은 알수없는 누군가에 의해 쓰여진 힌트를 토대로 45년동안이나 행방이 묘연했던 이모를 찾는데 성공한다. 애너벨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인해 45년간 온 가족의 마음을 짓눌렀던 비밀에서 놓여나며 가족은 함께 있어 행복한것임을 알수있었다.

 

 

처음 책을 대할때만해도 꽤나 두꺼운 두께에 밀려 망설이던 아이는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어진 자신들의 이야기에 그리 어렵지 않게 이 책을 읽어낸다. 그 속에서 분명 용기있는 애너벨의 행동과 가족들의 사랑을 느꼈으리라 생각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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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꿈꾸는 다락방 -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이지성 지음 / 국일아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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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아이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던 작가가 발견한 것은 꿈을 꾸는 능력에 따라 사람들의 인생이 확연히 달라진다는것이었습니다. 생생하게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 R=VD법칙으로 지금 품고 있는 원대한 꿈이 바로 미래의 원대한 모습으로 발전한다는것이 요지였답니다.

 

보다 나은 미래의 모습을 향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아이들이지만 정작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무엇이 되고 싶은지 무슨 꿈을 가지고 있는건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은 불분명한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아이들이 꾸는 꿈이라면 장래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 정도가 다가 아닐까 합니다.

 

이책을 만나기전 꿈꾸는 다락방을 읽으며 느꼇던 신선한 충격은 아이들의 엄마로서 당연히 가지게 되는 바램으로 정작 꿈을 꾸고 꿈을 키워나가야할 주인공들인 아이들을 위한 버전이 나왔으면 것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가진지 얼마안되 이렇듯 아이들의 책으로 만나게되니 생각이란것이 다 비슷한가보다 싶어지기도합니다

 

꿈을 꾼다는것은 너무도 평범함 호텔 벨보이를 전 세계에 250개가 넘는 힐튼호텔의 주인으로 만들어 주고있었습니다. 또한 너무 몸이 약해 빼빼마른 말라깽이를 근육질의 다부진 몸매로 만들어주기도 하고 머리가 텅빈 액션배우로만 기억되는 사람을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만들어 주고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R= VD법칙은 한낱 허황된 꿈이 아니라 과학이며 미래요 희망찬 내일의 모습임을 알게됩니다.

 

아이들에게 있어 당장의 실력을 가늠할수 있는 성적의 차이가 가져다 주는 의미보다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른 의미가 클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 있었던것입니다

그속에는 공부 천재를 만들어주는 꿈의 주문도 있었고 복이 굴러 들어오는 희망의 주문도 있었으며 왜 꿈을 가져야하는건지에 대한 해답 또한 다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꿈의 노트에 무려 127개나 되는 꿈의 목록을 작성했던 고다드를 실제 보게된다면 우리는 그에게 무슨말을 하게될까요 ? 한마디로 꿈깨라는 말로 그의 꿈들을 산산조각 부서버리고 있지는 않을까요? 다행이도 그의 주변에는 이렇듯 몰상식한 말로 꿈을 짓밟아버리는 사람이 없었나 봅니다. 고다드의 127개의 꿈의 목록중 무려 110개가 넘는것들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이 사실만 보더라도 꿈을 꾼다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일인지를 가늠해볼수 있었습니다. 또한1953년 예일대학교에서 행했다는 조사에서도 알수있듯 꿈은 꾸는 사람들만 이룰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미래의 구체적인 모습을 상상해보며 만들어 보는 꿈의 리스트 그 꿈을 이룬후의 모습이 자기의 모습이듯 그꿈을 이루기위해 노력해야하는것 또한 당연히 자신의 몫임을 알수 있습니다.

 

꿈이 없는 아이들에겐 꿈을 만들게하고 내일을 꿈꾸지 않는자들에겐 꿈을 꾸게 만들어주는 이야기 마법과도 같은 꿈이야기로 아이들의 미래가 훨씬 더 밝아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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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야, 새끼에게 왜 똥을 먹여? - 동물의 자식 사랑법 네버랜드 생태 탐험 2
햇살과나무꾼 지음, 이선주 그림, 박시룡 감수 / 시공주니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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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된다음에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수 있다고 했다. 나의 아이들에게 서운한 감정이 일때면 나도 저랬을텐데 싶고 말 안들을때면 나도 엄청 속썩였었는데 라며 뒤늦은 후회를 하곤한다. 항상 미안하고 항상 감사한 대상인 부모님, 결혼하기전에는 몰라서 못해드리고 철든다음에는 먹고사는 일상에 밀리고 나의 아이들을 건사하느라 또한번 밀리고 그렇게 이다음에 잘해드려야지 잘해드려야지 마음만 가득하다

 

네버랜드 생태탐험 두번째 이야기룰 통해 다양안 동물의 자식 사랑법을 만나며" 아 인간과 동물에게 똑같은 것이 있다면 바로 이렇게 숭고한 자식 사랑하는 마음이구나" 였다 또한 또다른 해석방법으로 동물의 가장 큰 욕구인 종족 번식에 투철한 사명감을 만나고 있기도했다.

 

젖먹이동물과 새, 물속동물, 작은동물 할것없이 이세상 모든 동물들에게 존재하는 사랑법은 가히 상상을 불허할정도로 크나큰 희생에 절로 숙연해지기도 한다 엄마의 배주머니에서 머리만 쏙 내놓고 있는 아기캥거루를 보면서 그것이 미성숙아로 태어난 그들만의 생존방식이라고는 미쳐 알지못했었는데, 육아를 끝내고 홀연히 죽음을 맞이하는 가시고시 아빠의 사랑을 자식들은 알고 있는걸까? 넘 징그러워 무조건 피하고만 싶은 늑대거미의 모성애는 모습보다도 더 무서운 강한 사랑을 느낄수 있었다.

 

이세상 그 어느것보다도 우선하여 하물며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것에 앞서 새끼의 안위와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랑법들은 방법은 다르지만 자립할수 있을때까지 지켜주고자하는 마음은 똑같았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다양한 동물들의 세계를 한권의 책속에서 다 만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이 일고 있었다.

 

다양한 동물들의 자식사랑방법속에는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법칙하에서 그들만의 방법으로 생존해가는 방법이 담겨져있었기에 다양한 생태 모습과 상식들까지 덤으로 만날수도 있었으며 독특한 이야기들이 재미를 더해주고있기도 한다

 

사람들만의 특권이라 여겨왔던것중에 하나가 자식 사랑이었는데 많은 생명체를 품고있는 대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속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던 조건없는 부모의 숭고한 사랑이야기는 나를 참 부끄럽게 만들고 있다. 표현을 했든 안했든 나의 마음속에는 작게는 내가 이만큼 해주었는데 이래도 안따라올거니에서부터 크게는 무조건적으로 의무감을 부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찮게 여겨왔던 동물들의 모습속에서 난 깨닫게 되는바가 참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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