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키라의 만화 경제 교과서 1 - 알기 쉬운 경제 원리, 75개 키워드로 만나는 경제의 모든 것 열두 살 키라의 만화 경제 교과서
최선규 글, 추연규 그림 / 을파소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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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침체가 지속되고있는 사회적 현실속에서 어른 아이할것없이 관심을 많이 가지게되는 키워드가 경제인듯합니다. 우리집도 마찬가지로 장래 무엇을 하든 무조건 돈을 많이 벌고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 둘째로 인해 더욱 큰 관심을 가지게됩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것도 아닌데 왜 그런 생각을 한것일까? 생각을 하게 하지만 삶의 근본적인 이유가 잘살기위함이겠지 라는 생각으로 대신 정리를 해버렸답니다


 


나도 그러했고 우리 아이들도 그러할것이고 무슨일을 하든 어떤 직업을 갖듯 사람으로 태어난 이상 경제적원리앞에서 우리는 헤어날수가 없었던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겉으로 드러내 미리미리 준비하는 모습이 더욱 현명함을 우리는 이제 알고있습니다.


 


열두 살 키라의 만화 경제교과서는 총 3권의 구성으로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12살에 부자가 된 키라라는 책을 통해 이미 아이들에게 친근해진 이름을 빌어 경제적 기본을 다져주는 내용으로 총 3권중 첫번째 책에는 25개의 경제적 키워드를 통해 경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을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경제라는 시장원리에 앞서 아이들에게 어렵다라는 인식을 하게 만드는 어려운 용어들을 실생활의 모습을 통해 하나하나 쉽고도 재미나게 풀어주네요. 무엇보다 어려운것은 쉽게 풀어주는 첫출발이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만화적 구성으로 친구가 들려주는 생활속에서 배우는 개념들이라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일수있어 좋았습니다.


 


생산 분배 소비로 이어지는 경제의 의미를 알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가계 기업 정부의 경제주체의 연결고리속에 화폐 수입과 소득 지출과 소비 희소성 기회비용 재화와 용역등으로 이어지는 경제용어를 풀어가는 과정은 전체적인 경제의 흐름을 잡아봄으로써 방관자가 아닌 경제 주체로서 아이들을 만들고 있었다. 


 


초등 경제연구소 소장인 작가의 말을 빌리면 경제는 가르치는것이 아니라 느끼게 하는것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경제 주체가 된 아이들이 이제는 자신의 용돈을 관리하는것을 시작으로 스스로 느끼게 되지않을까 한다. 무엇보다 어렵게 생각했던 분야와 용어들에 대해 쉽고 자연스럽게 접근할수 있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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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은 못 말려 - 한국고전번역원과 함께하는 연암집 교과서에서 쏙쏙 뽑은 우리 고전 2
권정현 지음, 이윤정 그림, 박지원 / 생각의나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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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세 쑥쑥뽑은 우리 고전 두번째 시리즈는 18c 실학자로서 실용경제의 중요성을 주장했던 박지원의 연암집 양반은 못말려였다. 이 책을 만나기전에도 양반전 허생전을 비롯한 연암집은 우리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만나고 싶었던 이유는 한국고전번역원이라고 하는 고전번역분야에서 최고로 권위를 인정받는 단체에서 원전을 기초로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눈높이에 맞춰 탄생했기때문이었다. 

 

연암 박지원이 어떠한 사람이었었는지에 대한 소개에 이어 우리가 만날 작품들에 간략한 소개후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선후기 실학자로서 이용후생의 실학을 강조하고 사회,경제 문화, 신분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 걸친 비판과 개혁을 주장했던 인물답게 그의 작품속에는 지유기발한 문체속에 이러한 그의 이론이 잘 녹아있었다.

 

조선시대는 유교사상에 입각 신분의 벽이 너무도 두터웠던시대였다. 첫번째 이야기였던 양반전에서는 이러한 신분사상의 바탕속에 무능력한 양반의 모습과 재물로 신분을 사려는 돈많은 상인 계층을 대비시켜 함께 풍자하고 있었으며 글읽기만을 좋아했던 허생원이 아내의 타박을 뒤로한채 백성 구휼에 나서고 있던 허생전속에서는 비롯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다 여겼을망정 쥐락펴락하는 경제원리를 바탕으로 집권층의 무능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기도 했다.

 

이어 호질이라는 작품속에서는 존경받는 학자인 북곽선생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 인물또한 앞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달리 어스름한 저녁이면 동네과부와 운우지정을 가지는 선비로 호랑이앞에서도 떡떳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있었으니 참으로 통탄할 따름이다. 이어 거지 광문의 기이한 삶을 통해 사회현실을 고발하고 바람직한 인간상을 제시하고 있는 광문자전 입담좋은 노인 민옹의 이야기가이어지는 민옹전까지 당시의 사회에서 부조리하다 느꼇던 여러 방면에 대한 박지원만의 통렬한 사회의식이 담겨있었다.

 

그리고 이어 이책만의 장점으로 나로 하여금 이 시리즈에 반하게 만들었던 부록들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배경지식을 만나게 되네요. 고전은 미래를 준비하는 필수적 요소로서 꼭 만나야할 분야입니다. 하지만 어렵고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이유로 가끔은 그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곤 하는데 이처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여러 요소들과 접목된 이야기를 만날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고전에 한발자욱 성큼 다가가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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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꼭 읽어야 할 세계명작 28
피오나 워터스 지음, 조영지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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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아이들을 키우면서 새로이 누리게된 호사가 있다면  학창시절 놓쳐버렸던 책들을 다시 만날수 있다는것이다. 그중심에 세계 명작이라 불리우는 고전작품들이 있었다.

 

세계 명작은  말 그대로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에 붙여진 이름일것이다. 우리 아이들또한 유아기때 책의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선택한것이 에니메이션 세계명작이었으며 무수히 읽어주기도하고 자신들이 직접 읽기도했었다. 지금껏 공주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사고 저변에는 이렇듯 작품속에서 만났던 주인공들의 삶이 본 바탕을 이루고 있기도하다.

 

그후 한참의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고학년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세계명작 도서의 입문을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일단 두께감에서의 부담감을 떨쳐버릴수 없음과 고전작품이 안고있는 무게감은 아이들로 하여금 쉬이 손댈수 없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그렇기에 처음 세계명작 28편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고전문학 입문의 고리가 되어줄것이라는 기대감을 하게 되었다. 처음 대면한순간 그런 나의 예상이 적중했다는 기쁨과 함께 세계명작에대해 가지고 있던 고민들을 한꺼번에 날아가게 만들어 버린다. 꽤나 두꺼우면서도 작은 사이즈에 간직하고픈 욕망이 들게 만드는 표지는 책을 본순간 28편의 이야기가 어떻게 구성되어있을찌 호기심을 마냥 자극하고 있었던것이다. 

 

총 28편의 이야기속에는 소공녀 하이디 이상한나라의 엘리스 오즈의 마법사등 친근한 작품들도 있었고 작은아씨들 제인에어 기찻길옆 아이들과 같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싶다 생각했던 작품 그리고 허영의 시장 로나둔 금빛카네이션과 같이 낮선 작품들까지 함께 하고 있어 다양한 세계명작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또한 처음 그 방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한권에 담아낸것일까 궁금하게 만들던 의문은 이 책만의 독특한 매력이 되어 돌아오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축약되지 않았을까 라는 보편적인 예상을 뒤엎고  작품속 어느 한부분만을 발췌해 들려줌으로써 전체적인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고전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었으며 전체적인 이야기를 지양하고 그 작품속 분위기를 잡을수 있는 특징적인 장면을 들려줌으로써 틀에 박힌 세상을 살아가듯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었던 세계명작을 나만의 방식으로 만나고 해석할수 있도록 하고 있었던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발전된 문화를 누리는 특권만큼이나 많은것을 요구하는 사회에 살고있다. 논술과 창의력 또한 그중에 하나로 고전작품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이런기회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확립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다. 세계명작 28편 참으로 이책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아이들로 하여금 고전의 세계에 입문하게 만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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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새 우는 밤 반달문고 25
오시은 지음, 오윤화 그림 / 문학동네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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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2학기가 시작되며 아이들의 학교에서는 임원선거를 치루었다. 임원이 되고싶다며 출마를 선언했던 둘째는 아쉽게 고배를 마시고 친구들에 등떠밀려 후보로 나서게되었다는 첫째는 부회장에 선출되고 말았다. 그렇게 시끌벅적한 임원선거를 치른후 우리집은 선거전부터 더 열띤 시기속에 몸살을 앓아야만했다. 아이들 사이의 인기를 들먹이며 그들세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어른들 사회 못지않은 경쟁과 인간관계를 느낄수 있었던것이다. 

 

이렇듯 좋은 의미에서 사용되는 인기가 있는반면 평생 치유할수없는 아픔이될만큼 크나큰 상처로 자리잡을수도 있는것이 학교생활에서의 교우관계이다. 그래서일까 귀신새라는 다소 독특한 대상을 통해 들려주는 아이들사이의 왕따문제와 친구간의 우정은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문제인지 확실하게 고지하고 있기라도 하듯 정신이 번쩍 들게하고있었다.

 

처음 잠깐 귀신이라니 아이들책에서 무슨 공포심을 조장하기라도하는것일까 다소 의아해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읽어나가면서는 너무도 자연스럽고 의미심장하게 풀어낸 4학년 3반 아웃사이더들의 사연 하나하나에 고개를 끄덕끄덕 깊은 공감을 하게된다.

 

4학년3반 친구들이 담력테스를 하는날 어떤 조에도 끼지 못한 채 어술렁거리던 네명의 아이들은 선생님에 의해 한조로 묶여버리고 어두운 산길을 손전등에만 의지한채 올라가게된다. 한조가 되고싶지 않았던 아이들 서로가 서로의 마음에 들지않았던 4명의 아이들이 올라가는 산길은 누군가 일부러 방해라도 한듯 점차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급기야는 무덤앞에 앉아있는 할머니와 맞딱드린다.

  

그리고는 각자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범생이 승민이 자신을 외롭게 만드는 부모님에 의해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지못하는 투명인간 창수 뚱뚱하다는 신체적 결함으로 어느순간 친구들로부터 왕따가 되어버린 영호 엄마가 없다는 자격지심으로 친구들과의 관계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삐딱이 나영이 그들이 혼자가 될수 밖에 없었던 사연속에는 그들의 분신인냥 아이들의 모습을 닮은 귀신이 등장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밤중에 이어지는 귀신이야기속에서 아이들은 그동안 인지하지 못했던 친구들의 본모습을 만나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게되고 또한 그 무엇에 우선해 아이들 각자 스스로의 모습에 자신감을 회복해가고 있었다. 그랬기에 아이들에겐 할머니와 함께 떠나는 희끄무레한 물체로 인지하게되는 귀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든 안든 그것은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다.  4명의 아이들의 사연속에 등장한 귀신이라는 존재의 무게속에서 친구들간의 교우관계가 얼마나 중요하고 신중히 생각해야하는것인지 각인시켜주고있음에 서로 보둠어주고 이해하는 친구의 참 모습을 배운 아이들에겐 더이상 왕따는 존재하지 않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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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는 공주가 아니다?! - 발도르프 선생님이 들려주는 진짜 독일 동화 이야기
이양호 지음, 박현태 그림 / 글숲산책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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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본격적인 독서가 시작되는시기 책읽기의 재미를 깨우쳐가는데 가장 큰 이바지를 하고 있는 책이 있다면 그건 세계 명작이 아닐까한다. 안읽으면 큰일이라도 나늗듯 가장먼저 접해주게되는 것으로 백설공주 신데렐라 성냥팔이소녀등 그림형제와 안데르센의 여러작품들은 친근한만큼 아이들의 정서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게 당연한듯 만났던 작품들은 요즘 논술시대에 걸맞게 참 의미를 되짚어 보는시간을 요하게하고 그런 와중에 아이들의 동화라고는 생각못할만큼 세상사의 진리와 의식이 저변에 깔려있음을 조금이나마 알아가던 중이었다. 그랬기에 백설공주는 공주가 아니다 라는 제목하에 진짜 독일 동화이야기라는 제목은 나의 강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었다.

 

원전에서는 우리가 당연히 알고있는 공주라는 단어가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와 함께 번역의 오류를 짚어주는것으로 시작 독일어와 영어 그리고 우리말로 들려주는 백설공주는 우리가 알고있는 것과는 의미가 사뭇다른 내용이었다. 

 

백설공주와 새하얀 눈아이라는 단어 사이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왜 어떻게 오류를 범하고 있는지 그로인해 우리가 가지게 되는 느낌은 어떤식으로 변절되어있었는지 단어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아주 상세하게도 풀어주고있다. 또한 다소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던 동화속 하나하나의 장면의 의미를 짚어가는 과정 또한 너무도 소상하게 펼쳐져있었다.

 

좋은사람과 나쁜사람의 경계는 어디에서 어디까지일까 동화의 본 바탕이 되었던 배경속에는 무슨 이념이 자리잡고 있는것일까. 뜯어보고 또 뜯어보는 작가의 열정앞에 하나의 이야기에서 이렇게 곱씹어 보고 생각할 문제가 많았었다니 참으로 놀라울뿐이었다. 독일 민족정신을 잘 모르기에 모든 내용을 이해하고 정리하는데는 한계를 느끼기도 하였지만 원전에 충실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그냥 흔한 공주이야기중 하나로 생각하는 동화의 진실을 찾아가고 명작을 읽어가는 새로운 방법을 배울수 있었던 시간이다.

 

이렇듯 논술과 책읽기를 가르쳤던 선생님의 노하우를 만나며 앞으로 책을 대하는데 있어 좀 더 신중하고 사려깊은 사고를 가지게 되지않을까 감사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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