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꼭 읽어야 할 세계명작 28
피오나 워터스 지음, 조영지 옮김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나에게 있어 아이들을 키우면서 새로이 누리게된 호사가 있다면  학창시절 놓쳐버렸던 책들을 다시 만날수 있다는것이다. 그중심에 세계 명작이라 불리우는 고전작품들이 있었다.

 

세계 명작은  말 그대로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에 붙여진 이름일것이다. 우리 아이들또한 유아기때 책의 호기심과 재미를 유발시키기 위해 선택한것이 에니메이션 세계명작이었으며 무수히 읽어주기도하고 자신들이 직접 읽기도했었다. 지금껏 공주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사고 저변에는 이렇듯 작품속에서 만났던 주인공들의 삶이 본 바탕을 이루고 있기도하다.

 

그후 한참의 시간이 흘러 아이들이 고학년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세계명작 도서의 입문을 추구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일단 두께감에서의 부담감을 떨쳐버릴수 없음과 고전작품이 안고있는 무게감은 아이들로 하여금 쉬이 손댈수 없게 만드는 그 무언가가 있었다.

 

그렇기에 처음 세계명작 28편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고전문학 입문의 고리가 되어줄것이라는 기대감을 하게 되었다. 처음 대면한순간 그런 나의 예상이 적중했다는 기쁨과 함께 세계명작에대해 가지고 있던 고민들을 한꺼번에 날아가게 만들어 버린다. 꽤나 두꺼우면서도 작은 사이즈에 간직하고픈 욕망이 들게 만드는 표지는 책을 본순간 28편의 이야기가 어떻게 구성되어있을찌 호기심을 마냥 자극하고 있었던것이다. 

 

총 28편의 이야기속에는 소공녀 하이디 이상한나라의 엘리스 오즈의 마법사등 친근한 작품들도 있었고 작은아씨들 제인에어 기찻길옆 아이들과 같이  우리 아이들과 함께 읽고싶다 생각했던 작품 그리고 허영의 시장 로나둔 금빛카네이션과 같이 낮선 작품들까지 함께 하고 있어 다양한 세계명작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다.

 

또한 처음 그 방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한권에 담아낸것일까 궁금하게 만들던 의문은 이 책만의 독특한 매력이 되어 돌아오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내용이 축약되지 않았을까 라는 보편적인 예상을 뒤엎고  작품속 어느 한부분만을 발췌해 들려줌으로써 전체적인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고전의 세계로 인도하고 있었으며 전체적인 이야기를 지양하고 그 작품속 분위기를 잡을수 있는 특징적인 장면을 들려줌으로써 틀에 박힌 세상을 살아가듯 고정관념을 가지게 되었던 세계명작을 나만의 방식으로 만나고 해석할수 있도록 하고 있었던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발전된 문화를 누리는 특권만큼이나 많은것을 요구하는 사회에 살고있다. 논술과 창의력 또한 그중에 하나로 고전작품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이런기회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확립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다. 세계명작 28편 참으로 이책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아이들로 하여금 고전의 세계에 입문하게 만들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