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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작성의 기초
이재경 지음 / 나무와숲 / 200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언론사에 종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할 목록 1순위에 있는 책이라 합니다. 주로 기사와 기사체에 대한 글쓰기 교본과도 같은 책인데, 중요한 건 기사체로 글을 쓸 수 있으면 거의 모든 장르의 글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여튼 이 책은 글을 쓰기로 결심한 모든 사람이 읽으면 반드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은 책 중 하나입니다~
1. 기사란 무엇인가
첫째, 기사는 뉴스를 담아내는 표현 양식이다. 기사는 소식을 전하는 글의 형식이다.
둘째, 기사는 산문의 일종이다. 그렇다고 소설이나 수상문은 아니다. 역피라미드라는 기사만의 독특한 문체를 갖는다.
셋째, 기사는 사실을 기록한 글이다. 하지만 같은 사실을 전한다고 해서 모든 기사가 같지는 않다.
넷째, “기사는 발로 쓴다”는 말이 있듯이 노력에 의해 만들어진다.
다섯째, 기사는 사회적인 글이다.
여섯째, 기사는 팩트의 전달이지만 글쓰기 작업의 산물이다. 그런 점에서 기사쓰기는 끊임없는 사고력 훈련 과정이다.
2. 기자는 누구인가
기사를 쓰고 고치고 편집하는 사람을 기자라고 부른다. 기자는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 기자는 정의감과 호기심을 가져야 하고 언제나 무엇이든 들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관찰하고 기록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부지런하고 끈질겨야 하며 특권에 따른 책임과 윤리 의식을 가져야 한다.
3. 편집국의 구조와 기사 만드는 과정
- 편집국의 의사결정 구조
발행인과 주필➝편집국장➝담당 부국장➝부장➝차장➝고참 기자급의 팀장과 담당기자
- 기사가 만들어지는 과정
기사 취재는 몇 가지 중요한 결정 과정을 거친다. 취재는 기자가 먼저 시작할 수도 있고 데스크가 지시하기도 한다. 어느 경우가 됐건 취재 초기에는 데스크와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기사 작성부터 인쇄로 넘겨질때까지 다음 6단계를 차례로 거친다.
1) 담당 기자의 기사 작성
2) 담당부장의 검토
3) 편집국장의 검토
4) 편집부 검토, 제목뽑기, 지면배치
5) 제작국 마무리작업
6) 공무국 인쇄
4. 기사의 기본형: 역피라미드 양식
역피라미드 기사 형식의 기본 원리는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실을 맨 처음에 제시하고, 이어서 차례로 덜 중요한 사실들을 나열하는 것이다. 역피라미드 기사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독자가 기사의 핵심 사항을 알기 쉽게 알 수 있고, 두 번째는 편집하는 과정에서 기사 뒷부분을 잘라내도 중요한 내용이 삭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사의 구성요소
·제목(헤드라인, 서브헤드): 제목은 편집 데스크의 몫이다. 제목은 기사읽기의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드: 기사의 첫 문장. 독자에게 던지는 미끼. 리드는 간단히 말해서 전체 기사가 담고 있는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한 문장이다. 리드에는 글 Tm는 사람이 그 기사에 부여하는 의미와 중요성이 축약돼 있고, 또 독자가 기사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하는 방향성이 제시돼 있다. 때문에 리드를 잡으면 기사의 전체 흐름이 저절로 결정된다.
·본문: 리드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사실들을 글의 흐름에 따라 단락별로 제시한다. 본문 내용은 취재방향과 강도, 기사의 성격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구성된다.
-내용의 구성요소
·취재원: 기사를 쓰기 위해 기자가 만나거나 전화로 통화한 사람, 또는 기관을 말한다. 문장상으로는 “@@에 따르면”, “@@는 ···라고 말했다”는 식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6하 원칙(5W1H): 기사가 전하는 사실의 구체성을 구성하는 내용이다.
-역피라미드형 기사쓰기
역피라미드식 기사의 구조는 리드에서 제시한 사실에 대한 요약을 문장으로 연결해 가며 구체적 사실을 담은 정보로 뒷받침하는 양식을 취한다. 이런 기사 양식이 발전한 원인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독자는 기사를 읽다가 어느 때고 멈출 수 있다. 기자는 그러한 독자가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기사를 써야 한다.
둘째. 지면이 부족하면 기사를 줄여야하는데 역피라미드 방식은 이 작업을 쉽게한다. 뒤에서 잘라도 기사의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역피라미드 기사의 작성 과정
·리드를 위한 고려사항
리드의 내용을 최대한 단순화해 너무 많은 내용을 담지 않도록 한다. 또한 리드를 쓸 때 반드시 강한 인상의 동사를 적절하게 활용한다.
·사안의 흐름에 따라 리드는 변한다.
·리드의 다양한 유형
전체 내용 제시형/ 요약형/ 선택형(기사가 다루는 내용이 양자택일의 상황일 때)/ 질문형(독자의 참여를 노릴때)/ 나열형/ 직접인용형/ 사회고발형
5. 기사거리 찾기
-무엇이 기사가 되는가
언론학 이론에서 기사가 되는 요건으로 제시되는 가치들에는 시의성, 중요성, 근접성, 현저성, 특이성, 갈등양상 등이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의 느낌 감각 그리고 매일 지면을 채우기 위해 데스크가 내리는 판단이 기사를 결정한다. 이렇게 보면 기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기자와 데스크의 기사 감각이다.
-기사 찾기에 필요한 기초적 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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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거리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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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감각은 노력으로 단련된다.
뉴스 흐름을 이해하라.
새로운 현상을 잡아내는 안목을 길러라
새로운 관점을 가져라
매체의 특성과 데스크의 시각을 파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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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집단과 모니터의 활용
사람을 통한 기사 발굴
공공기관의 문서나 자료의 활용
신문과 잡지의 활용
신문광고의 활용
인터넷 활용
취재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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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취재의 기초와 취재원
-편집국의 취재 체제
-출입처와 대변인
-취재관련 관행들
엠바고: 취재원 쪽에서 기자들에게 일정 기간 해당 기사의 보도를 보류해 달라고 하는 요청
온 더 레코드: 취재원과 대화할 때 취재원의 말을 모두 그 사람의 신원을 밝히며 보도해도 좋다는 뜻.
오프 더 레코드: 쥐재원 쪽에서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구할 때 쓰는 표현.
배경설명(background): 취재원 쏙에서 신분 노출을 꺼려, 기자에게 말하는 내용을 취재원이 누구인가는 밝히지 말고 보도해 달라는 뜻.
-기사에서 취재원 밝히기
취재원을 밝히지 않은 경우/ 취재원을 명시한 경우/ 익명의 취재원
- 삼각확인의 중요성
미국 언론에서 강조되는 취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준칙. 절대로 한 취재원의 말에만 의존해 기사를 완성하지 말라는 취재 원칙.
7. 기사쓰기와 고치기
어떻게 하면 비교적 어렵지 않게 기사를 쓸 수 있을까? 어떤 과정을 거치면 큰 실수 없이 기사를 완성할 수 있을까? 4단계 접근법이 이를 가르쳐 준다.
-기사 작성의 4단게 접근법
1) 기사의 주제를 세밀하게 정하기
2) 자료 수집 또는 취재 작업
3) 기사 골격의 구성
4) 기사 고치기
-FORK 방법
F = Focus : 기사의 알맹이 쉽게 찾기
O = Order : 기사 내용 배열 순서 정하기
R = Repetition of key words : 기사의 집중도 높이기
K = Kiss off : 서로 섞이지 않게 기사 구성하기
방법론 정리
쓰고 있는 기사의 초점을 기억하라/ 리드를 여러 개 준비하라/ 기사를 쓰면서 독자의 질문을 의식하라/ 기사의 정확성을 확인하라/ 고치기는 나중에 하라/ 큰 소리로 읽어 보라/ 시간 여유를 두고 다시 한 번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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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문장을 쓰는 요령: 능동형 동사를 써라/ 문장을 짧게 써라/ 복문과 중문은 피하고 단문을 써라/ 글 호흡에 변화를 주라/ 전문 용어의 사용을 피하라/ 시청각 감각을 자극하도록 써라/ 세부묘사를 잘하라
8. 보도자료를 이용한 기사쓰기
-보도자료란 무엇인가
보도자료는 알리고자 하는 정책이나 사업 또는 행사의 중요 내용을 기자가 이용하기 좋도록 6하 원칙에 따라 정리한 문건.
-보도자료의 기본 성격: 보도자료는 홍보물/ 편파적/ 과장이 포함됨
-보도자료의 유형: 행사안내, 공지사항을 담은 것, 정책 알림, 이미지 제고, 입장을 밝히거나 해명, 사건 개요를 정리한 보도자료
9. 사건·사고 기사
사회 문제가 불거져 나온 곳. 피의자나 피해자는 구체적인 실명의 개인들이지만 그들과 관련된 사건을 알림으로써 사회구조의 뒤틀린 곳을 드러내고 구조적 문제에 대한 사회적 대응을 촉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건·사고 기사에 접근하는 법
사건, 화재, 교통사고 등은 모두 현장이 중요하다. 기사와 관련된 핵심 정보를 거의 모두 일이 벌어졌던 현장에 관련된 사람에게서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 2단계 접근법
1단계는 현장취재. 2단계는 취재한 사건의 규모나 성격을 정확히 판단한 뒤 어느 방향에서 추가적인 자료를 찾을 것인가를 고려하는 과정을 말한다.
취재해야 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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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 취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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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취재시 고려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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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련된 사람들의 이름, 나이, 주소와 당시 상태
2. 발생장소
3. 발생시각
4. 발생 사실
5. 사건이나 사고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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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담당관 또는 사고대책 담당관
-현장 목격자 확보
-피해자 또는 생존자 인터뷰
-희생자의 친구나 친척 인터뷰
-희생자나 가족에 대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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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얼마나 키울 것인가? 관련 기사를 별도로 쓸 것인가 말 것인가? 추가 취재는 어디에 초점을 둘 것인가? -->주로 과거 관련 기사의 검색이나 유사한 사건 기록의 확보, 주요 관련인사들의 인적사항에 대한 조사등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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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기사의 작성
화재기사는 다음 세 가지로 유형화가 가능하다.
단순화재/ 방화/ 특별한 사연이 있는 화재
-교통사고 기사
사고 규모가 크거나 추석이나 명절이 끼였을 경우 교통사고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진다.
-범죄기사
범죄 기사는 경찰기사다. 경찰 출입 기자가 관할 구역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확인하는 관정에서 포착하게 된다. 규모가 큰 절도 사건이나 유명한 사람이 피해자인 경우, 경찰이나 피해 당사자는 사건을 비밀로 하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건의 공개는 경찰에게 부담이 되고 피해자는 명예를 훼손당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죄사건 취재는 많은 노력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범죄기사의 취재원: 경찰, 피해자, 목격자, 담당 의사나 검사관, 과학수사요원들
범죄기사의 사례: 살인사건/ 강도사건/ 절도사건
10. 인물기사
-인물기사 취재와 기사쓰기
인물기사는 기획기사 가운데 가장 널리 쓰이는 기사 양식이다. 인물기사는 취재양식 때문에 인터뷰 기사로 불리기도 한다.
-인터뷰란 무엇인가
인터뷰는 기자와 취재원이 접촉하는 여러 가지 대화 양식이다.
-인터뷰의 역사
미국의 저명한 언론사 전문가인 샌디에이고 대학의 마이클 슈츤 교수는 인터뷰가 핵심적 취재활동의 하나가 된 것은 1860년쯤이라고 말한다. 1820년대 취재기자가 등장하고 취재가 중요한 언론활동이 된 지 40여년 만의 일이다. 20세기 초가 되면 인터뷰는 기자가 하는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활동이 된다.
-인터뷰의 정치 사회적 의미
인터뷰의 공적 성격으로 인해 슈츤 교수는 언론 인터뷰의 참여하는 당사자를 3자로 보고 있다. 기자와 취재원 그리고 독자(또는시청자)의 3자 관계 속에서 인터뷰의 사회적 의미를 생각하면, 가장 중요한 점은 역시 인터뷰가 정치권력이나 경제, 문화적으로 힘을 휘두르는 사람들을 공개적 토론의 영역으로 개방시키는 기능을 한다.
-인터뷰의 종류
양식에 따른 분류: 대면/ 전화/ 서면 인터뷰
내용에 따른 분류: 뉴스/ 인물탐구형/ 집단 인터뷰
-인터뷰하는 사람의 품성
인터뷰를 잘하는 사람의 품성으로는 우선 호기심을 들 수 있다. 그 다음 중요한 품성으로 관찰력과 기억력, 세부사항을 기록하는 습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취재원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자세도 중요하다.
-성공적인 인터뷰를 위한 고려사항
사전준비/ 편안한 대화 분위기/ 주의 기울여 듣기/ 기록의 중요성
기사의 정확성을 위한 유의사항: 취재원에게 몇몇 상황이나 사안을 되짚어 주며 사실을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피차의 이해가 어긋나지 않는지를 확인한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내용으로 중요한 인물의 이름이나 직책, 장비나 신기술에 대한 정확한 자료 등이 있다. 취재원의 전화나 팩스, 핸드폰 번호 등을 알아 두는 일도 잊으면 안된다. 인터뷰가 끝났다고 서둘러 자리를 뜨는 것도 좋은 태도가 아니다.
-인터뷰의 윤리적 고려사항
기사의 생명은 결국 취재원에게 달려 있으므로 정직성과 성실성을 갖추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인물기사의 두 가지 유형
뉴스성 인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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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적 인물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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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인물기사는 특정 뉴스와 관련해 보도되는 게 대부분이다. 꼭 필요한 내용을 최대한 압축해 글을 쓴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유형을 스냅 샵 프로파일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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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이 길고 드라마적 요소가 가미되어 독자의 흥미를 유도하는 수사적 장치가 동원된다. 많은 내용을 자세히 취재해야 하기 때문에 전기(傳記) 기술 방식과도 비교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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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미담기사
말 그대로 아름다운 이야기 착한 행동을 기사화한 것. 건조한 신문기사 가운데 유일하게 내놓고 감정을 자극하는 기사유형이기도 하다. 미담 기사는 미국에서는 ‘휴먼 인터레스트 기사’로 불리는 내용이다.
-미담기사의 특징
사람 그 자체보다는 일, 행동 또는 경험이 중요하다.
독자가 쉽게 동일시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시간 제약을 덜 받는다.
한 사람뿐 아니라 집단적 경험도 좋은 취재 대상이다.
-유형별 미담 기사 쓰기
1. 특이한 경험: 자연 재해 등을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
2. 평범한 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상적인 경험에 대한 드라마적인 기술
3. 전 사회적 쟁점: 예를 들면 에이즈에 걸린 사람과 가족 이야기, 경제 위기를 겪은 가정의 사례 등
개인적 선행을 다루는 기사/ 집단적 어려움 극복 기사/ 교육관련 미담 기사/ 현장 체험적 미담 기사/ 트렌드를 반영한 미담기사
미담기사에서 주의할 내용: 과대포장이나 지나친 칭찬 또는 사실이 아닌 내용을 기사에 포함하는 일 등이다. 따라서 취재의 기본 명제인 현장 확인과 삼각 취재는 미담 기사에서도 소홀히 하면 안 되는 과정이다.
12. 조사의 중요성과 조사기사
-조사는 무엇인가
조사가 직접 취재보다 더 중요할 때가 많다. 호흡이 긴 기사는 주제를 둘러싼 다양한 논의 흐름을 이해하는 일과 함께 과거 기록확인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진행되는 기사를 보강하기 위한 2차적 목적으로 조사 작업을 이용했다면 이제느 오히려 조사를 통해 기사를 발굴하고 거시적이고 체계적인 기사쓰기가 시도되는 상황이다.
-조사작업의 디지털화
모든 기사가 컴큐터에 저장되기 시작하면서 관련 기사의 검색은 스크랩북에서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Kinds의 이용으로 바뀌었다. 각 신문사는 별도로 해마다 자사의 신문 기사를 오은 CD-ROM을 만들어 자료로서의 접근성을 높였다.
-주제별 조사의 종류
인물조사/ 조사 기사 취재기/ 쟁점조사/ 기관과 조직조사
-여러 가지 조사 작업과 주의사항
문헌조사/ 디지털 자료 조사/ 그 밖의 조사 작업(자체 기획한 설문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