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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즈는 <화이트칼라>(1980, 돌베게)를 통해 현대(1950년대) 미국 사회를 종횡으로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다. 19세기 미국의 소박한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한 시대로부터 20세기 화이트칼라가 대두하기까지의 상황을 역사적인 흐름 속에서 구조적으로 설명한다.

 

 

한데, 밀즈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권력 구조 속에서의 화이트칼라가 속한 계층을 설정하고 분석함으로써, 기존의 사회철학적 관점(비어드-듀이-호룸즈로 이어지는 자유주의 사조)과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을 극복하는 가설 위에 자신의 ‘화이트칼라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절판된 책이기에, 간단한 소개를 위해 책을 펼쳤지만, 그냥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페이지마다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한 신선한 분석과 치명적인 비판의식이 돋보였기 때문. 현재 나와 있는 밀즈의 <사회학적 상상력>이나 <파워 엘리트>보다 훨씬 흥미진진하다. (두 책을 모두 읽어 봤지만 이 책이 제일 재밌다.)

 

 

물론 현재 나와 있는 밀즈의 대표작 역시 일급 사회학 이론서치고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화이트칼라>는 앞의 두 책보다 훨씬 구체적이며 우리의 피부에 와 닿는 얘기라 집중이 배가 된다. 바로 현재 샐러리맨들 얘기이기 때문이기에.

 

 

미국에서 자본주의가 자리 잡으면서 최초로 대두하게 된 화이트칼라 계층이 바로 현재 샐러리맨들을 태동시킨 원조라서 그렇다. 약 60년 전 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석의 대상이 되는 논의가 현재와 그리 다를 것이 없기에 그냥 빠져들 수밖에 없다. 밀즈가 그리는 바를 따라가 보면 내 말이 빈말이 아님을 실감하게 된다. 다음 인용문은 현재 우리나라 노동 사회의 실정과 겹친다.

 

 

봉급생활자들은 단 하나 아무 것도 생산하는 게 없으며 단지 대단히 갖고 싶지만 소유할 수는 없는 많은 것들을 그저 관리할 뿐이다. 장인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과 완성 후에 자신의 생산품을 보고 기쁨을 느낄 수 있지만 화이트칼라에게는 그러한 대상이 없다. 그들은 자신의 노동생산물로부터 소외되고 해마다 똑같은 서류사무를 취급할 뿐이며, 대신 그에게 판매된 오락에 열광하며 여가를 보내지만 결국 정신적 긴장을 해소시켜주지 못하는 일시적인 흥분에만 정신을 쏟는다. 업무에 권태를 느끼고 오락에서도 진정한 휴식을 누리지 못하며, 이 무서운 악순환으로 인해 기력이 쇠진하고 만다. 일을 하면서 고객이나 상사와 충돌하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그럴 때마다 양보해야만 한다. 카운터 뒤편에 서거나 사무실에서 기다리면서 항상 미소를 머금고 환한 낯빛을 하고 있어야 한다. 화이트칼라는 직장에서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만 파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인간성까지도 팔고 있다. 그들은 주급이나 월급을 받으며 자신의 미소와 친절한 몸짓을 판다. 그리고 화가 나더라도 재빨리 그것을 억제해야 한다. 왜하면 바로 그것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판매하여 이익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조그만 자질이기 때문이다. p22

 

 

이 부분에서 현재 감정 노동자라 불리는 사람들의 비애를 살짝 엿볼 수 있다. 밀즈는 책 후반부에서 이에 대해 다시 언급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숨긴 이들을 ‘명랑한 로봇’이라 명명한다. (개인적으로는 유순한 노동자들보다 백화점 노동자의 행태가 ‘명랑한 로봇’에 훨씬 더 적절할 듯하다.)

 

유순한 노동자들 가운데에는 자기가 왜 노동을 하고 있는지를 그다지 알려고 하지 않는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은 적당히 관리하면 어디서 왜 일하고 있느냐고 질문받을 경우, “나는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나는 여기가 좋다. 우리 사장은 정말 함께 일할만한 사람이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하게 된다. p217

 

 

한편 밀즈는 이 책에서 자본주의 미국 사회를 거시적 개념과 미시적 개념을 동원해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계급, 생활 유형 그리고 권력이라는 거시적 개념으로 미국 사회를 분석하는 부분도 흥미롭다. 하지만 압권은 화이트칼라의 세계를 미시적으로 분석하는 부분이다. 이 책의 2부와 3부에 해당하는데, 기업 소설을 읽는 것보다 더 재미있다.

 

규칙으로 표시된 개개인의 활동양식이 기업의 행동양식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권한은 그들 개인들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사무실에 있으며 그들의 권한은 기업의 권한이다. 그들의 지위와 계급체계 전체에 대한 관계도 방문 앞의 명패에 달려 있다. 위로부터의 안전과 아래에 대한 권한은 규칙에서 나온다. 당연히 그가 누구며 무엇을 하는가라는 자신의 정체성도 기업으로부터 생겨난다. 그들은 전체는 몰라도 약간의 기업비밀을 알며, 규칙과 등급에 따른 경로를 통해 진급된다. 이런 규칙들을 통해서만 그들은 남들과 비인격적으로 경쟁한다. (pp134-135)

 

 

이보다 더 샐러리맨들의 세계를 더 잘 요약할 수는 없을 듯하다. 자기계발서가 아닌 1급 사회학 이론서에서 이와 같은 글을 만날 기회는 매우 드물다. 이후에 진술되는 밀즈의 논거들은 실로 우아하다. 항상 역사적 맥락 속에서 통계 수치를 간과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분석에 적절히 녹여내기 때문에.

 

 

이후에 철저히 논의되고 분석되는 관료제, 의학계, 변호사, 교수, 전문직업 그리고 백화점 등은 밀즈가 왜 미국 사회학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부분들이다. 탁월한 분석 속에 숨어 있는 신랄한 비판 의식은 읽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더욱이 밀즈가 아무렇지도 않게 인용하는 부분들은 현재 한국적 상황과 너무도 유사하여 놀랍기만 하다.

 

학교 교사, 특히 초등하교와 중고등학교 교사는 전문직 종사자이기는 하지만 경제적으로 볼 때는 프롤레타리아다. 이들의 수는 전문직업 중 가장 규모가 큰 직업집단을 이루고 있다. 즉 모든 전문직 종사자가 약 31%가 그런저런 학교 교사이다. p158

 

 

현재 우리나라 특정직 공무원(쉽게 말해서 전문직이라 불리는 공무원)의 절반은 학교 교사이며, 이들은 모두 전문직에 포함된다. 전문 직종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직종이 교사다. 50년대 미국과 대동소이함을 알 수 있다.

 

 

대학 교수를 분석한 부분을 보면 정말 기가 차다. 올해 나온 대학 비판서인 <흡혈귀가 지배하는 대학>의 내용과 별반 다를 게 없어서다. 밀즈는 미국 대학 교수에 대해 다음처럼 말한다.

 

지혜와 정열과 통찰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대학이 환영하는 것은 아니다. 하버드 대학 총장이 지적한 바와 같이 문리과대학은 똑똑하고 건전하고 강렬한 성격의 소유자를 교수로 채용하지 않는다. (p159) ---- (중략)---- 학계의 일반적 위계서열은 거의 가르치지는 않고 조사 연구를 주로 하는 대학의 정교수로부터 죽도록 가르치기만 하고, 조사 연구는 거의 하지 않는 강사로 이어져 있다. (p161)

 

 

이 내용은 <흡혈귀가 지배하는 대학>(책미래, 2014)에서 저자가 비판하고 있는 양대 축이다. 밀즈는 정말 우리 사회를 예리하게 분석하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

 

 

책의 3부인 ‘생활 유형’에서 노동과 봉급을 논한 부분도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수입이 지위를 결정하고, 노동으로부터 파생된 인간관계를 기반으로 한 이 지위에서 만족을 얻는다고 한다. 회사에서 지위가 높아질수록 거만해지고 막말을 해 대는 빈도가 높아지는 것은 아마도 이를 반영하는 듯하다.

 

개개의 직업이나 노동은 각각 다른 지위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노동은 그 노동의 장(場)과 사회전체 가운데에서의 지위를 결정하는 요인이기도 하며 동시에 노동의 한 의의가 되기도 한다. 또 노동에는 재료, 도구, 기계에 대한 지배권뿐만 아니라 보다 중요한 것들도 부수되어 있다. 한편 직업을 수입원으로 보는 노동관의 근저를 이루는 감정이나 공포 중에는 노동의 다른 동기와 만족의 근거가 내재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지위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중간 생략)

Ⅱ. 지위 : 수입과 수입의 보장은 여타의 것, 특히 지위를 가져오게 한다. 노동에 있어서 기술상의 만족이 사라짐에 따라 노동자는 노동으로부터 다른 형태의 만족을 얻고자 한다. 즉 노동으로부터는 인간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지위에 따른 만족을 얻는다. 여러 가지 인간 관계를 가진 사회적 기능으로서의 노동은 내부적으로는 직장의 동료, 상사, 부하 혹은 고객에 대해, 외부적으로는 친구, 가족, 혹은 사회 전체에 대해 노동자가 자존심을 가질 수 있는 건거가 된다. (pp211-212)

 

 

마지막으로 밀즈가 왜 시대를 앞서간 천재 사회학자인지는 다음을 언급한 대목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분배의 물리적 측면은 광범위하고 신속한 수송망을 포함한다. 시장 거래의 조정은 교통을 포함하며, 시장의 탐색과 상품의 판매는 일용품 금융업자 및 자본시장뿐만 아니라 도소매 판로 등의 매매업을 포함한다. (p95)

 

 

정말 놀랍다. 1951년에 밀즈는 시장 거래의 조정에서 교통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있다. 얼마 되지 않았지만 쿠팡의 성공 비결이 배송 정책에 있었다는 사실은 21세기에도 밀즈의 분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알려주는 지표가 아닐까.

 

 

결론적으로 <화이트 칼라>는 사회학의 고전이 된지 오래지만, 자본주의가 움직이는 지극히 근본적인 부분을 드러내고 있기에 일독할 가치는 충분하다. 읽으면서 계속 2015년 우리 사회를 분석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으니. 베블런의 <한가한 무리들> 이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었던 일급 사회학 고전이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덧]

라이트 밀즈의 저작들이 모두 번역되길 간절히 바란다. <화이트칼라>도 빠른 시일 내에 재간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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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5-12-23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워엘리트 걸작이죠. 땡잡으셨네요. 저도 화이트칼라 구하고 싶었는데... 아니 왜 이런 책을 절판으로 나두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런 건 절판되지 않게 꾸준히 출간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yamoo 2015-12-27 18:53   좋아요 0 | URL
네, 이거 천원 주고 샀어요..ㅋㅋ 파워엘리트가 출간됐으니 조만간 <화이트칼라>도 출간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이전에 절판된 책들이 속속 재출간 되고 있으니 좀 기둘리면 나오겠지요^^ 전 <상상의 공동체>나 얼른 나왔으면 좋겠습니다~ㅎ

cyrus 2015-12-23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물을 처음 봅니다. 요즘 돌베게 출판사의 행보를 보면 80년대에 나온 자사의 책들을 펴내기도 하던데 <화이트 칼라>도 재출간되었으면 좋겠어요.

yamoo 2015-12-27 18:5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저도 중고서점에서 실물을 본 건 첨이었습니다. 디자인이 정말 헬입니다. 오래되서 책도 누렇게 뜨고요..하지만 안의 내용은 정말 따끈합니다..ㅎ 저도 재출간됐으면 합니다. 가격은 한 3만원 쯤 하겠지요? 한길사에서 나오면 말입니다..ㅎ

전 천원주고 샀어요..ㅋㅋ

슈샨보이 2015-12-23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학시절 수업때 정말 자주 언급된 책.

yamoo 2015-12-27 18:55   좋아요 0 | URL
푸코리님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사회학이나 사회과학 관련 수업을 들을 때 언제나 언급되던 전설적인 책입니다^^
 

우리나라에 정책학이라는 학문 분과가 있다. 주로 행정학과에서 다루는 행정학의 분과 학문쯤 된다. 아직 독립적인 학과로 발돋음 하지 못한 상태다. 행정학이 정치학에서 그 정체성을 주장하는 요체가 바로 이 정책학이라는 분과 학문적 특색 때문이다.


사실 행정학은 완전히 미국에서 그 원형이 갖추어진 학문으로, 정치학과 경영학 사이에서 그 위치를 잡지 못하고 불완전하게 성립했다. 그래서 초기 행정학은 학부 개설 과목이 아니었다. 이 두 학문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는 과정이 행정학 발달사의 중요 이론을 차지하고 있는 정도다.


정치-행정 일원론이니, 공사 행정 일원론이니 하는 쓸데없는(것 같은) 논쟁은 바로 행정학의 학문적 성격이 명확히 확립되지 못한데서 온 것이다. (그래서 행정학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취급하는 듯) 지금까지 우리나라 행정학계 쪽에서 행정학이라는 학문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분지었다는 소리는 듣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문적 추세는 국가학 쪽으로 넘어가고 있는 분위기다. 말이 좋아서 국가학이지 이건 그냥 ‘잡학’이다.


그런데 일명 국가학, 그러니까 ‘거버넌스(Governance)’라고 불리우는 이런 연구 경향은 행정학이 정치학의 시녀라는 시대에서 견지해 온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다시 정치-행정 일원론의 시대가 된 듯하다. 여기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정책학이라는 분과다.


계속 정책학 얘기를 했는데, 이 학문을 결정적으로 태동시킨 장본인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해롤드 라스웰이기 때문. 이 사람은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로 평가받는 학자다. 라스웰의 공적은 미국 정치학계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방법을 최초로 도입한 선구자 중 하나라는 점.


하지만 이 사람이 정치학보다는 정책학에서 훨씬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이유는 하나의 소논문 때문이다. <Policy Orientation>이라는 짧은 논문하나로 그는 정책학을 태동시킨 최초의 학자로 자리매김한다.

 

한국의 모든 정책학 교과서에는 이 사람의 이름이 빠짐없이 나온다. 1장 1절에 해롤드 라스웰의 언급이 없는 정책학 교과서는 없다고 봐도 되겠다. 논리학 교과서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차지하는 위상 쯤 되니...


원래 공공정책이 정부에서 체계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라스웰이 아니었다. 정책이 갖는 경험적 성격에 최초로 관심을 가진 사람은 프래그머티즘의 완성자라고 알려진 존 듀이(J. Dewey)였다.


그 후 1950년대부터 해롤드 라스웰은 정책학을 다른 학문과 단절된 학문이 아니라 학제적 연구 분야라는 주장을 정치학계에서 제기했다. 당시 라스웰은 정치학자들의 연구 경향을 비판하고 있었다. 정치학자들이 아무 목적 없이 연구를 한다는 것인데, 이러한 연구는 2차 대전 중 원자폭탄 발명으로 인한 무서운 결과를 내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시(1960년대) 미국 학계는 논리실증주의를 기반으로 한 행태주의가 유행하고 하고 있었다. 그래서 라스웰의 비판은 정치학계에서 아무런 주의를 끌지 못했다. 그러다가 미국 사회의 위기와 맞물려 정부의 정책을 연구하는 전문가가 늘어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는 정책의 개발과 응용에 종사하는 각종 연구소가 설립되었다.


공공분야와 민간 분야 할 것 없이 활발했다. 지금도 유명한 랜드연구소는 이 붐을 타고 설립된 주요 연구소 중 하나다. 정책분석은 미국에서 각광받는 연구 분야가 된 것이다.


그리고 라스웰의 <Policy Orientation>은 이 분야의 철학적 기조를 대변하는 논문이 되었다. 라스웰은 정치학계가 아닌 정책학계의 시조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정책학 문헌에서 라스웰은 빠짐없이 연구되는 가장 중요한 학자가 되었다. (미국 정치학자의 계보 속에서 로버트 달은 해롤드 라스웰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그런데 라스웰은 태생이 정치학자였다. 그의 주요 저서들은 모두 정치학자로서 펴낸 중요 이론서들이다. 그의 저서 15권은 모두 정치학의 중요 문헌들로 등록돼 있다. 그 중에서도 정치학도의 필독서로 꼽히는 책이 <Psyshopathology and Politics>, <World politics and Personality Insecurity>, <Power and Personality>, <Politics: Who Gets What, When, How?> 등이다.


사실 라스웰의 저작들은 다른 정치학자들의 글과 달리 풍부한 비유와 인문학적 내용으로 인해 딱딱한 교과서를 읽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일찍부터 우리나라에서 라스웰의 주저들이 번역되었다. (진가를 알았나 부다~ㅎ)


79년과 80년에 <Power and Personality>(1930)와 <Politics: Who Gets What, When, How?>(1936) 두 권이 전망사에서 <권력과 인간>(1981), <정치,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얻는가?>(1979)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지금은 구할 수도, 구경할 수도 없다. (그래서 포스팅~^^)

 

 


 

 

 

 

 

 

 

 

 

 

 

특히 <Politics: Who Gets What, When, How?>(정치,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얻는가?)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정치학 이론서였다. 정치를 동태적 발전 과정에 따라 연구한 최초의 이론서 중 한 권이기 때문.


그에 따르면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얻느냐?”의 물음이야말로 정치의 본질을 규명하는 불변적인 테마라고 본다. 오늘날처럼 개인의 행동이나 의식이 여러 모로 정치적 세계에 반영되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단지 표면에 나타나는 법적 제도나 조직만 연구한다는 것은 한계점을 노출할 수밖에 없다.


그는 단정한다. 인간 심리의 내적 구조에까지 깊이 파고 들어가지 않고서는 정치나 권력의 본질은 좀처럼 파악할 수 없다고.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현대 정치학(시간이 꽤 흘렀지만)의 하나의 이정표가 될 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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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9-08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정학과 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글입니다. 오랜만에 제 전공 때 배운 내용이 있는 글이라서 무척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다니던 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전공과목 중에 ‘정책학’이 있었거든요. 행정학을 독립 학문으로 정립한 사람이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었어요. C학점 받는 행정학과 학생도 ‘행정학의 시초=우드로 윌슨’만큼은 잘 잊지 않을 정도로 행정학사에서는 아주 중요한 장면으로 언급 되요. ‘정책학’ 과목에서는 윌슨보다는 라스웰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시험 문제로도 자주 나옵니다. ^^

yamoo 2015-09-11 15:05   좋아요 0 | URL
그렇지요, 행정학과 학생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니^^
시험문제도 당골..ㅋㅋ 동감합니다!ㅎㅎ
 

알라딘 검색 무력화 도서(1)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기념으로 뭐든 써야 하기에 첫 글을 쓴다. 이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는 알라딘 검색 창에서 내가 찾는 책을 찾으면 거의가 다음처럼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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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짜증난다. 네이버 [책]에는 거의 대부분의 절판된 책이나 품절된 책들이 검색된다. 더군다나 이미지가 없을 시 목차까지 제공된다. 헌데 알라딘은 그냥 깔끔하게 없다고 나온다.ㅎ 이미지 부재로 리뷰코너에 리뷰 못쓴 책들이 꽤 된다. (이상하게도 이미지가 없는 책들은 글을 써도 리뷰에 올라가지 않는다. 나만 그런가?)

 

그래서 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절판된 책들의 이미지와 함께 간단한 책 소개를 하는 게 목적이겠다. 오늘은 카테고리 신설 기념 페이퍼이니 약간 벗어난 얘기(그래도 주제는 벗어나지 않을 듯~)를 해 보기로 한다. 바로 원서 가격 얘기다.

 

자주 가는 헌책방에는 항상 원서들이 넘쳐난다. 내가 베르그손의 원서들을 구매하기 위해 서울의 거의 전 헌책방을 다 뒤졌다. 그러면서 중요한 정보를 한 가지 알게 되었다. 바로 헌책방에서 가장 귀한 책이 철학 원서라는 것! 있어도 권수가 다른 분야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다.

 

내가 베르그손의 주저, 아니 베르그손에 대한 영어판 원서이면 뭐든지 구매할 의향으로 서울의 거의 전 헌책방을 돌아봤지만 허탕이었다. 휴가를 내어 아침부터 밤 10시까지 서울시 헌책방을 모조리 돌았지만 내 손에 들어온 베르그손의 주저는 딱1권 이었다. 

 

<The Two Sources Of Morality And Religion>이 유일하게 구한 책이다. <도덕과 종교의 두 원천> 영어본 원서가 신촌 정은 서점에 팔고 있었던 것이다. 주인 할아버지가 1만원을 부르신다. 그냥 닥치고 살 수밖에 없었다. 네덜란드 노트르담 대학교 출판사에서 나온 건데, 역시 알라딘 검색은 먹통이다. (왼쪽에 보이는 이미지처럼 디자인에 전혀 신경 쓰지 않은 멋없는 표지. 정가는 24달러)

 

 

좀 놀라운 사실은 원서 많다는 이태원 3곳의 헌책방에 가봤지만 내가 자주가는 헌책방의 철학 원서보다 권수가 적었다. 모든 책이 영어(프랑스어 독어 포함) 원서를 파는 헌책방이었지만 그랬다. 가격도 무지 비쌌다. 철학책은 그냥 얇은 책이든 뭐든 가뿐히 1만원을 넘었다.

 

주인잘 할아버지 왈, "철학책은 좀처럼 찾는 사람이 없어!" 흠...그렇지. 국내 도서 시장도 뭐 같은 말이 적용될 수 있겠다. 그래서 눈에 띄는 철학책은 냉큼 데려와야 겠다는, 다소 멍청한 결심을 했더랬다.

 

난, 책에 대해서는 좀 단순해서 결심을 하면 바로 실행에 옮긴다. 베르그손 영어본 원서를 사러 헌책방 순례를 한 게 8월 중순이었다. 이때부터 8월 말까지 주섬주섬 사 모은 원서가 한 30권 쯤 된다. 이중에서 내가 건진 걸출한 영어 철학 원서 얘기가 이 페이퍼의 핵심이 되겠다.

 

자주 가는 헌책방 한 곳은 한 쪽 코너가 전부 영어 원서다. 일부는 가판대에 빼서 1천원씩 판다. 근데, 영어 원서에 대해서 잘 몰라 뭐가 좋은 책인지 거의 모른다. 아동 리딩 이야기 책은 관심이 있어 많이 사 모았지만 교양서나 철학서는 어떤 게 좋은 책인지 거의 감을 잡을 수 없다.

 

소설도 그렇다. 현재 미국에서 잘나가는 작가를 모르니 비싼 원서가 싸게 나와 있어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예천대 그냥 모험을 하는 셈치고 데려온 보일이라는 현대 미국 작가가 있다. 하드커버로 아주 두껍게 양장으로 된 책이 6천원밖에 되지 않았다. 정가는 35달러였다. 사실 이 작가에 대해 몰랐지만 책이 너무 유혹적이라 그냥 구매했다. 혹시 이 작가에 대해서 아는 분이 있으면 야무에게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아직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는 작가인데, 미국에서는 꽤 유명한 작가 중 하나인가 보다.

 

 

내가 갖고 있는 책 시리즈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교양> 시리즈. 이 책의 2권이 <예술>이다. 여기 '미국 문학' 장에 보면 '20세기 중반부터 후반까지와 그 이후'라는 절에서 보일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처럼 적혀있다.

 

다양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기술에 따르는 책임과 현대성의 도전은 포스터모던 미국 소설의 주된 소재가 되어 왔다. 성장 소설은 독일에서 시작되었으나 미국에서 크게 발전했다. 아마도 이 나라가 19세기 말과 20세기 들어 다소 급하고 거칠게 성년을 맞아야 했기 때문일 것이다.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은 20세기 미국 성장 소설의 진수로 꼽힌다. 필립 로스, 존 윈슬로 어빙, 버나드 맬러머드, 자메이카 킨케이드, 에이미 탄, 맥신 홍 킹스턴을 비롯한 많은 작가들이 정전에 새롭게 추가되었다. 범위, 시야, 탁월한 재능 어느 모로나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를 뛰어넘기는 힘들다. 그는 외국 태생이면서도 물의를 밎은 작품 <롤리타>로 젊음, 할리우드, 섹스, 물질주의에 탐닉하는 미국의 모습을 포착했다. 커트 보네거트, 노먼 메일리, 존 업다이크, 존 치버, 조이스 캐럴 오츠, 팀 오브라이언, T.C. 보일Boyle(1948~), 바바라 킹솔버, 돈 드릴로 등은 모두 전쟁, 편견, 남녀 관계를 비롯해 변화무쌍하고 격동적인 나라에서 중요성을 니니는 주제들을 다루는 데 탁월한 재능과 용기를 과시했다. p107

 

그냥 너무 짤막히 언급된 정도지만 커트 보네거트와 노먼 메일리 그리고 존 업다이크와 함께 언급될 정도면(줄친 부분 중에서 이 셋밖에 모른다. --;;) 중요 현대 작가 중 하나인 거 같은데, 도통 모르겠으니 사면서도 불안했다. 다시 폐품으로 나가는 건 아닌지 하면서..

 

그런데 이 책과 같이 한 10권 쯤을 데려왔는데, 그 중에 <An intellectual History of Modern Europe>라는 책이 포함되어 있었다. 고르면서 유일하게 현대지식사에 관계된 책인 거 같아 낼름 데려왔다. 이 책은 4천원 주었다.

 

책을 사 놓고 좀 지나 원서들을 정리하다가 오늘 중요 교양 원서들을 알라딘에서 검색해 봤는데, 이 책의 가격이 정말 상상을 초월했다. 현재 알라딘에서 이 책을 검색하면 책의 정가가 299,800원으로 나온다. 1992년 판인것도 똑같다. 우와~ 철학책이 좀 비싸다는 건 알았지만 이리 비싼지는 몰랐다. 보니, 100만원 넘는 책도 있었다!

 

어제도 저녁에 시간이 좀 남아(그냥 지리가 가까운 곳에 있어 생각난 김에) 가끔 가는 헌책방 구경을 갔다. 절대 사러 간건 아니었다. 오, 근데 이날 철학과 문화에 관계된 원서들이 대거 들어온 거다. 관심있는 철학책을 찾다가 '키에르케고' 타이틀이 붙은 묵직한 책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이 책 역시 4천원 주었다. 새책인데 약간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색바램을 제외하고는 아주 양호했다. 몇 권을 더 엊어 사왔다.

 

오늘 정리하면서 이 <KIERKEGAARD> 원서도 검색해 봤는데, 정말 놀라운 가격에 입이 벌어졌다. 현재 알라딘에서 이 책 가격은 486,750원이다(99년 판이!). 페이퍼백은 없고 하드커버 가격이다. 내가 데려온 책은 페이퍼백이니 이보다 약간 가격이 떨어질 수 있지만, 그래도 이리 비쌀 줄은 상상을 못했다. 외국 철학책은 정말 우리나라 책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싸다는 걸 다시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여튼 영어 원서 찾아 다닌 보람은 있다. 예상을 깨고 아주 비싼 책을 껌 값으로 사왔으니 말이다..ㅎㅎ 사온 원서들을 쌓아서 사진을 찍어봤다. 아주 흐믓하다~^^

왼쪽 사진의 원서는 모두 3만원. 오른쪽은 모두 2만원. 아 청소년 범죄 책이 중복 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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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5-09-02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서를 사러 서울 시내 전 헌책방을 뒤지는 열정도 부럽지만 영어 원서를 읽을수 있는 그 실력이 더 부럽습니당^^

yamoo 2015-09-02 12:29   좋아요 0 | URL
영어 원서...저 다 읽을 수 있습니다...네, 시간만 줄창 주어지면요. 하지만 같은 우리말 번역본을 읽는 것과 비교해 가독성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예컨대 살림지식 총서 같은 얄팍한 문고본 영어 원서도 제게는 2-3일 걸리더라구요~ 쉽게 집중력을 잃어서 맥락을 놓치기 일쑤구요. 어려운 내용의 책일수록 더 심해집니다. 자코메티를 다룬 원서는 매우 얇았는데, 읽는데 매우 오려걸렸습니다.
뭐, 다 수준 다름이겠지요. 카스피 님두 읽어보세요. 렉사일 지수에 맞춰 읽으면 그나마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보니 렉사일 지수 1200~1000 단어 수준이더만요.ㅋㅋ 이런 책 골라 읽으면 그냥 술술 우리말 읽듯이 읽힙니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원서 읽으면 원서보다 사전 찾는 데 2,3배는 더 시간이 걸려서... 포기합니다....

yamoo 2015-09-04 00:04   좋아요 0 | URL
저두 첨엔 그랬는데, 옥스포드 북웜 시리즈 읽으면서 사전 찾는 버릇을 좀 고쳤습니다..ㅎㅎ 이후로는 거의 사전을 찾지 않고 보고 있어욤~ㅎ

곰곰생각하는발 2015-09-02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백만 원 넘는 책은 어떤 책인가요 ?

yamoo 2015-09-04 00:05   좋아요 0 | URL
철학책인데, 하드커버 도서 였는데 제목을 기억 못하겠어요. 엄청 긴 제목의 책이에요...근데, 철학책, 특히 철학사 하드커버를 검색해 보시면 외국 원서들은 비싼 건 가뿐히 50만원을 넘는 책들이 꽤 있더군요. 한 권에요..어우~

cyrus 2015-09-02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영어 문장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 공부하는 데 투자할 시간을 생각한다면 책 읽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 아깝습니다. 이래서 제가 영어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yamoo 2015-09-04 00:07   좋아요 0 | URL
ㅎㅎ 영어를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안되구요...그냥 재미로 읽는 책으로 접근하면 의외로 슥슥 읽을 수 있어요. 저두 옥스포드 북웜 시리즈로 시작했는데, 원서 읽는 재미를 새감 발견했습니다. 사이러스님두 함 해보세요~ 재미와 영어 읽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염~^^

서재지기 2015-09-03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yamoo님.
알라딘마을지기입니다.
우연히 yamoom님의 페이퍼를 보다가 검색이 안된다는 책을 말씀해주셔서 알아봤더니 이책은 1994년도에 나온 책으로 저희 알라딘이 웹사이트를 구축했을 1999년 당시에도 유통이 없었던 것인지 db등록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알라딘은 절판된 도서의 db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정책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이번에 등록하였습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132666
검색에 불편하신 점 있으시면 언제라도 http://www.aladin.co.kr/cs_center/wcs_ConsultQS.aspx?CategoryId1=72&CategoryId2=90 로 신고주시면, 확인 후 저희 db에 없는 도서는 바로 등록하도록 하고, 재고가 없는 도서는 재고확보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신고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알라딘 마을지기 올림.

yamoo 2015-09-04 00:08   좋아요 0 | URL
검색에 불편한 책들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요기 카테고리를 만든거에요...요기 올리면 알라딘에서 찾아 올려주세요~ㅎ

transient-guest 2015-09-04 0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어책을 생각하면 이곳도 나쁘지 않네요.ㅎㅎㅎ 사실 저도 한국어로 된 책이 절판되었거나 구하기 어려울 때에는 영문판을 찾아냅니다.

yamoo 2015-09-05 21:11   좋아요 0 | URL
트랜지언 님은 원서도 아주 가뿐히 읽으실 수 있을 거 같아요..구하기 어려운 책들을 원서로 보는 맛이란 어떤 것일지...절판본을 영문판으로 읽는 다는 건 정말 멋진 일 같아요. 그런 면에서 저는 트랜지언 님이 부럽습니다만..^^

페크pek0501 2015-09-04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에겐 먼 나라 이야기이지만 유익한 글로 읽었습니다. 한때 영어 공부에 도전해 보려고
영어로 되어 있는, 오 헨리의 소설 등을 시리즈로 구입한 적이 있어요. 원서는 아니고 해석도 함께 되어 있는 책이에요. 그런데 이젠 영어 공부라는 게 사고력을 발전시키는 건 아니라서 포기, 그냥 책을 많이 읽자, 로 생각을 바꿨죠. 하지만 이런 페이퍼 좋습니다. ^^

yamoo 2015-09-05 21:12   좋아요 0 | URL
요즘 보니, 중학생 단어로 고전 클래식 작품 읽기라는 컵셉으로 영어 문고판이 나오더이다~ 오헨리 단편집도 있구요, 몸 단편집도 봤습니다. 근데, 무척 비싸더군요. 전 패쑤했어요. 제겐 옥스포드 북웜 시리즈가 있으니깐요^^

2015-09-05 16: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9-05 21: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ㄹㄹㄹ 2016-05-31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혹시 자주가시는 헌책방 정보 알 수 있을까요

yamoo 2016-06-01 18:17   좋아요 0 | URL
낙성대 흙 서점과 황학동 일대 헌책방을 자주 가는 편이지요..ㅎ

비로자나 2023-01-12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알라딘에 등록된 원서들, 특히 학술서는 하드커버 양장으로 된 책들이 많다 보니 가격이 상상을 초월하죠. 이런 책들은 차라리 아마존에서 헌책, 심지어는 새책으로 구하는 편이 더 싸더라구요.

yamoo 2023-01-13 12: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아마존에서 헌책을 사는 게 월등하게 싸더라구요. 근데 배송료를 감안하면 안사게 되더라구요..ㅎㅎ

근데, 비로자나 님 정말 오랫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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