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주말에 예스24 목동점에 갔다 왔습니다! 금욜 오목교역 현대백화점에 들렀다가 오면서 보니 예스24 중고서점이 오픈을 했더라구요~ 들어가서 구경했는데, 우와! 강남점 보다 더 잘 해 놓은 느낌?! 역시 인테넷 서점 1위 업체 답다는 생각을 약간 했습니다.
강남점보다 앉아서 보는 곳도 훨씬 많아진 느낌. 20명 정도 앉는 긴 책상을 공간 끝과 끝에 놓아 사람들이 책을 볼 수 있게 했죠. 한데, 어제 가서 보니, 자리를 맡아 놓고 없는 사람이 부지기수. 앉아서 아이들 공부가르쳐주는 사람도 있더이다..ㅋㅋ 아버지가 아들 수학 선행학습 도와주는 모습..
목동점은 아동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젊은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로인해 서점 안은 아주 시끌버쩍 했습니다. 대학생들로 보이는 학생들도 꽤 많았구요. 강남점보다 아동들이 배 이상 많은 거 같습니다. 광화문 교보 일요일 풍경을 보는 듯해요. 책 사는 사람보다 앉아서 읽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거 같다는...앉는 자리는 만원이며, 빈 곳에 그냥 털썩 앉아서 만화책을 보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책 값은 알라딘보다 비싼 책도 있고 싼 책도 있더이다. 비싼 구간들은 대체로 50% 선. 인기있는 책들은 할인율이 매우 적더군요. 예컨대 아들러 심리학은 정가 대비 20%정도 할인한 정도. 뭐, 이는 알라딘도 비슷하여이다. 헌데, 예스24의 한가지 단점은 절판된 희귀본을 만날 확률이 극히 드문거 같습니다. 절판 희귀본은 아예 매입을 하지 않는 듯합니다. 예스 본사에서 직배송으로 중고서점에 보내지 않나 봅니다. 3시간 여 동안 꼼꼼히 찾아 봤는데, 희귀 절판본은 없는 듯했습니다.
예를 들어 알라딘 중고서점에는 검색을 통해 시공 로고스 총서나 한길 로로로 총서 등 절판 총서본을 심심찮게 검색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구할 수 있는데, 예스24는 좀처럼 검색할 수 없습니다. 강남점이나 목동점이나 매한가지인듯...근데, 새책이나 구간 인기 도서들은 알라딘보다 약간 가격의 유리함이 있는 듯합니다. 인기 세계문학 책들이 알라딘보다 싸더군요. 예컨데, 문학동네 세계문학 시리즈나 민음사 모던 클래식의 경우 알라딘은 50% 이상의 가격이 붙던데, 예스24는 거의 50% 미만의 가격이 책정된 것 같습니다. 권당 700원 ~ 1000원 정도 예스가 싼 듯합니다.
어쨌거나 전체적인 책의 소장 도서와 분위기는 예스가 알라딘 보다 더 잘 꾸며 놨습니다. (단, 카페는 알라딘이 낫더군요) 매장 크기는 예스 강남점과 목동점 대동소이 한 거 같구요, 검색 시스템은 아직도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서가의 몇째 몇번 째 칸에 있는지 알려두는 검색 서비스는 아직 갖춰지지 못한듯합니다. 그 외에는 알라딘의 모든 서비스와 거의 같습니다. 아, 알라딘은 비닐 봉지에 책을 담아주지만, 예스는 종이 봉투에 담아주는 거, 고건 예스가 더 낫더군요.ㅎ
아직 오픈 한 지 얼마 안 돼서(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8월 중순 쯤 오픈 한 거 같습니다.) 책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10%를 적립해 주고 10% 할인 쿠폰을 발급해 주는 이벤트를 하더군요. 예컨대 5만원 어치 책을 사면 5천원이 적립되고, 다음 방문시 10% 할인쿠폰을 받습니다. 책은 무료로 택배 서비스가 가능하고요. 5만원 이상은 무료 택배도 가능합니다. 책 읽는 공간이 많아 종종 도서관으로 활용해야 겠습니다..ㅎㅎ
내부 공간 찍은 사진 몇 장을 첨부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방분해 보심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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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교 역 1번 출구로 나오시다 보면 바로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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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사진 상으로 다시 보니, 강남점 보다 좀 작은 거 같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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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 가는 입구 바로 오른쪽에 마련된 책상. 사람들이 앉아 책을 보고
있습니다. 금욜에 사진을 찍어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저기 보이는 책들만
2000권이 넘더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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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 비하면 매우 허접한 카페. 들어가면 입구 오른편에 있습니다. ㅎ
아래는 제가 여기서 구입한 12권의 책들..ㅎ(이미지 없는 책들도 있네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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