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도 어김없이 새해 다짐은 무너지고 말아....
무려 세권이나 사고 말았다. 커피랑 볼펜은 물론 쿠폰 사용을 위해...
<주디스 헌>과 <도둑맞은 집중력>이 잠자냥님 때문에(?) 산 책들이니,
나의 새해 다짐을 무너뜨리는 데 잠자냥님의 공로(?)가 그만큼 크시다.
그래도 좋은 책들이라 후회는 없다.. 없... 이럴 거면 그냥 새해다짐을 바꿀까..?
예외: 아이들 책
아이들 책도 어쩌다 보니 꽤 많이 샀다.
<양말마녀 네네칫>은 아이가 재미있어 해서 5권까지 다 모음.
<엄마와 함께 미로찾기>2,3단계는 둘쨰의 주문.
<최재천의 동물대탐험>1권은, 이거 다락방님 페이퍼에서 보고 검색했더니 괜찮을 것 같아, 마침 중고로 겟. 다락방님 읽으셨나요? 글밥이 꽤 많아 어떨까 싶었는데 첫째가 재미있게 봤다. 벌써 두세번 읽은 듯. 과학책보다 이야기책 같아서 더 잘 읽는 것 같다.
<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는 중고책 보다가 발견. 로알드 달이라 별 의심없이 주문했다. 심술궂은 할머니가 미워서 이상한 재료들을 마구 넣고 만든 약을 할머니가 실수로 먹게 되고.. 할머니는 엄청나게 길어져서 지붕을 뚫을 지경인데? 상상력이 재미있는 책. 그런데 할머니가 너무 못되게 나오고 대놓고 할머니 싫어해서..이거 괜찮나;;
<변비 탐정 실룩> 1권은 새로 나온 시리즈인데 재밌어 보여 샀다. 어째서 변비 탐정이냐? 저 토끼탐정의 얼굴이 벌건 것은 모두 변비 탓. 변을 시원하게 보고 나오면 하얗게 변한다. 그게 너무 웃겨서 애들이랑 같이 빵 터짐 ㅋㅋ 탐정이 해결하는 사건 자체는 간단하고, 중간중간 숨은그림찾기 같은 게 나온다. 초고는 유치하겠고, 초저까지는 볼만할 듯.
읽은 책: 6권
<퀴어, 젠더, 트랜스>와 <조선의 퀴어>는 지난번 주제독서 마무리 페이퍼에서 소개했다.
조선의 퀴어 리뷰도 쓰려고 했는데.. 으..
<이토록 평범한 미래>는 리뷰 썼고,
<을들의 당나귀 귀>2권, 지난 목요일 점심시간에 페이퍼 쓰다가 날아가서 의욕상실.. 할뻔 했으나 다음날 다시 켜보니 다행히 임시저장 되어 있었다! 알라딘 땡큐. 빨리 마무리 해서 올려야하는데.
<주디스 헌의 외로운 열정>도 잊어버리기 전에 어서 리뷰를 써야 하는데 말이다..
<토지>18권- 새 판본이 나오니 내가 듣던 마로니에북스는 저 밑으로 밀려난 듯. 토지 전집 새 판본 멋지지만.. 차마 또 살 수는 읎다.
6월 책이었던 <페미니즘의 도전>은 아직 못 끝냈고 ㅠㅠ
<한자의 풍경>은 쬐끔 남았고, <도둑맞은 집중력>은 2/3 정도 읽은 상태.
병렬독서를 좀 줄여야겠다. 아무래도 한권을 계속 가지고 다니며 읽기는 어려우니 두권 정도로.
젠더퀴어 주제독서에 이어 다른 주제독서를 하려고 고민중인데,
원래 주제독서 할 때 의미는 주제에 맞춰 새 책을 사 읽는 것이었으나..
이젠 그 의미가 이미 사둔 책들 주제별로 모아 읽기로 바뀌어야 할 듯 하다 ㅜㅜ
역사? 과학? 여러가지 생각했지만
"법률/재판/범죄심리"로 할까 한다.
마침 빌려온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로 시작하면 되겠다.
가지고 있는 관련 책들은 이런 것들.
<정의론>이 이 주제에 딱 들어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넣어 넣어 ㅋ
<판사와 형리>는 예전에 자냥오별이라 아묻따 샀던 거라 내용 모르지만 일단 판사 나오니까 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읽을 책은 이거다.. 뚜둥
검색해보니 2011년에 샀다. 무려 12년동안 펼쳐지지 않은 책...
이걸 어쩌지. 읽어보신 분? 이거 읽을 만 한가요? 엄청 지루한 거 아닌가 궁금.
아무튼 이 책은 주제독서의 대미를 장식하기로 합니다.
(과연 이 주제독서에 끝은 있을 것인가...)
그럼 여러분, 불판에 익혀지는 고기가 된 것 같은 7월 날씨인데요,
더위 먹지 말고, 냉방병 걸리지 말고, 무사히 보낼 수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