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최고의 간> 2007년 1월 / 임순례 감독

출연진; 문소리(미숙), 김정은(혜경), 엄태웅(대표팀 감독), 김지영(정란), 
            조은지(골키퍼, 수희), 민지(보람)



(영화 소개 줄거리에서)
‘대한민국 올림픽 2연패의 주역인 최고의 핸드볼 선수 미숙(문소리) 그러나 온 몸을 바쳐 뛴 소속팀이 해체되자, 그녀는 인생의 전부였던 핸드볼을 접고 생계를 위해 대형 마트에서 일하게 된다. 이때 일본 프로팀의 잘나가는 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던 혜경(김정은)은 위기에 처한 한국 국가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귀국한다. 팀의 전력을 보강하기 위해 그녀는 자신의 오랜 동료이자 라이벌인 미숙을 비롯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노장 선수들을 하나 둘 불러 모은다.
혜경은 초반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전력 강화에 힘쓰지만 그녀의 독선적인 스타일은 개성 강한 신진 선수들과 불화를 야기하고 급기야 노장 선수들과 신진 선수들 간의 몸싸움으로까지 번진다. 이에 협회위원장은 선수들과의 불화와 여자라는 점을 문제 삼아 혜경을 감독대행에서 경질시키고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안승필(엄태웅)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다.
무엇보다 자존심이 중요했던 혜경이지만, 미숙의 만류와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감독이 아닌 선수로 팀에 복귀해 명예 회복에 나선다.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이제 감독으로의 성공적인 전향을 꿈꾸는 승필.
그는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은 과학적인 프로그램과 유럽식 훈련 방식을 무리하게 도입해 한국형 핸드볼이 몸에 익은 노장 선수들과 갈등을 유발하고 오히려 대표팀의 전력마저 저하시킨다.
미숙의 무단이탈을 문제 삼아 엔트리에서 제외하겠다고 공표하는 승필. 안타까운 혜경은 불암산 등반 훈련에서 자신이 먼저 완주하면 미숙의 엔트리 자격 박탈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한다. 혜경은 미숙을 위해 죽을힘을 다해 달리고 승필은 그런 그녀에게 지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고 뛴다. 결국 혜경을 비롯한 노장 선수들의 노력으로 미숙은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고, 승필과 신진 선수들도 그녀들의 핸드볼에 대한 근성과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꿈에 도전하려는 투지를 인정하게 된다. 마침내 최고의 팀웍으로 뭉친 그들은 다시한번 세계 재패의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 아테네로 향한다......’

 



(기억에 남는 배우들의 대사)
혜경(김정은) 으이구~ 이년아 좀 웃지.
김정은이 자신의 예전 올림픽 금메달 따고 나서 다 같이 찍은 사진을 보며 하는 대사.
혜경(김정은) 감독이 선수 못 믿으면 그 경기 보나 마나 백전백패야!
혜경 모(최형인) 나중에 후회할 것 같으면 안 하는 게 좋아. 살아보니까 그렇더라.


미숙(문소리) 직원이면 정직원이지? 계약직 아니지?
미숙(문소리) 나 애 낳고 3주 만에 경기장 나갔어. 이기든 지든 그저 먹고 살려고 미친 듯이 뛰었다구. 나한텐 그게 핸드볼이야!
미숙(문소리) 약 처먹는 타이밍 봐라.
문소리가 결승전 전날 남편이 약 먹은 것을 알고 하는 대사.
미숙(문소리) 나 포기 안 할거야. 그러니까 너도 포기 하지 마!
경기를 포기하고 약 먹은 남편에게 가려 했지만 다시 되돌아 올 결심을 하고 남편에게 한 전화 내용 중.

정란(김지영) 김혜경~ 딴 사람은 몰라도, 니는 그랄 줄 몰랐다 진짜~~
도핑 테스트 결과에 정란이 기가 막혀하며 마지막으로 혜경에게 하는 말~ㅋ
정말 얌전한척 하던 김혜경이 개소주가 든 보약을 훔쳐 먹었을 때.
정란(김지영) 니들은 또 머꼬? 아 니들이 역도부가? 아 그 머라더라 아 돌탱이~~
정란(김지영) 뭐야! 이 덩어리들은! 앞으로 우리 애들 건들면 콱 직이 삔다.
식사시간 후배들이 다른 대표팀들에게 당하고 있을 때.
정란(김지영) 구경났나? 어! 이건 또 무슨 살덩어리 들이고? (유도분데요.)
정란(김지영) 똑바로 앉아 밥이나 쳐 무!

골키퍼 수희(조은지) 걱정 하지 마. 내가 다 막아 줄께!
보람 (민지) 요즘 누가 맞으면서 운동해요?!
보람이 혜경에게 반항하며.
보람(민지) 사인 좀 해주세요.
태릉 떠나려는 혜경한테 보람이가 하는 말.

대표팀 감독(엄태웅) 나가시라구요!
대표팀 감독(엄태웅) 내가 대한민국 아줌마들 안 믿으면 누굴 믿어!
대표팀 감독(엄태웅) 이 쭈꾸미 같은 게!
심판에 항의하는 엄태웅의 한마디.
대표팀 감독(엄태웅) 여러분 약속해요. 만약에 지더라도 울지 않기.
5명씩 페널티 하기 전. 
대표팀 감독(엄태웅) 결과가 어떻게 되든 오늘 여러분은 여러분의 생애 최고의 순간을
보여줬습니다. 

스크린으로 만나는 2004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감동실화!

(영화를 본 후에 알게 된 이야기)

4년에 단 한 차례,
올림픽에만 국민들의 반짝 관심을 받는 여자 핸드볼.
2004년 당시
실업 팀 5개, 국가대표 선수 일당 2만원,
올림픽에 참가할 선수가 모자라 은퇴한 선수들을 불러들여야 했고,
세계적 플레이어로 인정받는 선수들이 대한민국에서는 무적(無籍)의 실업자 신세였다.
악조건 속에서 유럽의 강호들과 힘겨운 싸움 끝에 만난 마지막 상대는
실업팀 1,03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핸드볼이 국기(國技)인 나라, 세계 최강의 덴마크!
전 국민의 응원과 아낌없는 지원을 받는 상대에 맞서 열악한 상황을 스스로 극복해야만 했던 대한민국 여자핸드볼 선수들은 입에 단내가 나도록 뛰었고, 온 몸으로 볼을 던지고,
악착같이 막아냈다.
동점만 19번에,
연장, 재연장,
그리고 마지막 승부 던지기 까지!
마지막 땀 한 방울, 호흡 하나까지 모두 쏟아낸 그녀들은
한 점의 후회도 없을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냈다.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ㅠ.ㅠ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사는 것이 힘에 겨워 힘들어하는 미숙이(문소리)의 핸드볼에 대한 애착과
혜경(김정은)과 뽀글머리 정란(김지영)의 끈끈한 정이 보면서 몇 번이나 울~컥 했던 것
같아요. 거기다 정란역의 김지영의 사투리연기에 얼마나 많이 웃었던지...^^;;
울다가 웃다가 정말~~
그렇지만 무엇보다 힘겨운 선수생활과 고된 훈련을 하는 동안 감독과 선수들 서로가 마음을 열고 서로를 의지하고, 믿으면서 하나가 되는 과정이야말로 이 영화의 진정한 의미겠지요.

작은 아들과 함께 보는 내내 몰래 울면서 보느라 애먹었어요.^^;;
전 올림픽 경기 중에 ‘핸드볼’을 나름 좋아해서 그런지 이 영화가 더 좋았어요.
물론, 2004년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을 본 기억도 나고요.
그때 안타까웠던 간절한 기억까지는 아니지만, 다시 보니 또 울~컥 하더군요.ㅡㅡ;;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승패를 떠나서 최선을 다하는 그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더욱 더 값진 일 일 것입니다.
가족이 함께 볼만 한 영화 입니다.^^

 

* 호호^^ 김정은이 알라딘에서 유명하신 *혜경님*과 이름이 같아서 더 재미났어요.^^

2008년 1월 두 번째 본 영화.^^ 별- ★ ★ ★ ★ ★ ^^ (네티즌 평점-8.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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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1-17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물 찔끔하며 읽었는데~~~태그,우생순 보면서 웃음이 나와요. 촌사람 이름 같아서...

뽀송이 2008-01-17 17:27   좋아요 0 | URL
저 진짜 많이 울었어요.^^
마스카라 안 하고 가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우생순' 요즘 말 줄이는 게 유행이다보니...
그러고보니 촌사람 이름같기도 해요.^^;;
순오기님~ 거기도 많이 춥죠? 감기 조심하자구요.^^

전호인 2008-01-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림픽때의 감동을 다시한번 회상할 수 있는 벅착 영화일 듯 합니다.
벌써 백만을 돌파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감동적인 영화인것만은 사실인 듯 해요.
^*^

뽀송이 2008-01-17 17:29   좋아요 0 | URL
네 그래요.^^
전 올림픽 경기보면서도 울~컥하면 우는 사람이다보니...
그때 실제 경기 보면서도 울었어요.ㅠ.ㅠ
근데 영화로보니 또 막~ 눈물이 나는 거예요.^^;;
와~ 벌써 백만이 넘었군요. 님~ 이 영화 보셨나요?

행복희망꿈 2008-01-17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꼭! 보고 싶어요.
큰아이가 몸이 좀 괜찮아지면 보러 가려구요.
실화라고 하니 더 궁금하네요.
멋진 영화평을 보고 나니 더 보고싶어용~

뽀송이 2008-01-17 20:17   좋아요 0 | URL
넵! 보시기를 바라는 영화랍니다.
큰아이 눈은 잘 회복되고 있는가요?
그래도 방학이라 부담이 덜 가시죠?
날도 추운데 가족 모두 감기 조심하시구요.^^

라로 2008-01-18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어제 애들 셋다 끌고가서 봤다지요~.ㅎㅎ
백만톨파에 제가 꽤 기여했네요~.ㅎㅎㅎ
희망이 트림시키는 수건에다 눈물 찔금찔끔 찍어내며 봤어요~.^^;;;
올림픽도 올림픽이지만 그 과정이 정말 좋았어요.
더구나 여자들만의 우정,,,우정은 늘 남자들의 소유라고 생각했었는데....

뽀송이 2008-01-18 08:25   좋아요 0 | URL
앗!! 정말요~ 나비님!
애들 셋을 모두 데리고 영화를 보셨단 말이에요??
와~ 진짜 대단하세요.^^;;
거기다가 울기까지(그럴 여유까지 있으셨다니)...^^
훌륭하셔요!!
저도 여자들의 우정... 특히, 아줌마들의 진한 우정에 울~컥 했답니다.^^

프레이야 2008-01-19 0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그죠? 김정은이 김혜경으로 나오더라구요. 히히 옆에서 우리딸도 히죽 웃고
저도 뿌듯 그랬어요.ㅎㅎ 나도 핸드볼 한 번 해보고 싶다. 스윙걸즈 보고 나선
색소폰 불어보고 싶고.. 왜 이런대요? ㅎㅎ
대한민국 아줌마 만세! 여러군데서 저도 눈물이 흘렀어요. 울컥, 뿌듯.

뽀송이 2008-01-19 09:11   좋아요 0 | URL
앗! 혜경님^^
님의 영화 리뷰에 반해서 바로 봤어요. 이 영화.^^
'스윙걸스'는 작은 아들 녀석이 재미있다고 하더군요.^^
전 그 동안 영화 '미스트'랑, '말할 수 없는 비밀' 봤어요.^^
'미스트'는 정말...ㅡㅡ;;
'말할 수 없는 비밀'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이 피아노 선율을 타고 전해오는 슬프고도 멋진 판타지?
로맨스 영화 였어요.^^ 남자 주인공인 주걸륜도 마음에 들었어요.^^
 

<무방비도시> 2008년 1월 / 이상기 감독

출연진 ; 김명민, 손예진, 김해숙, 손병호, 심지호 

오늘 옆지기랑 영화 보고 왔어요.^^
오랜만에 둘 다 재미있게 본 영화였어요.^^

김명민, 손예진, 김해숙 주연의 리얼 소매치기 범죄액션 ‘무방비도시’
생각보다 시나리오도 그런대로 탄탄하고, 배우들의 잘 조화된 연기로 빛을 발하는 영화였다.



소매치기라는 직업을 다룬 영화라서 그런지 새로운 느낌은 있었지만, <타짜>, <사생결단>, <범죄의 재구성> 뭐 이런 영화들이 쫘~악 떠오르긴 했다.
음... 액션물 이긴 한데, 우리 영화에서 꼭 빠지지 않는 모성애나, 연민 등등이 도처에 버티고 있어서 장르가 애매모호하긴 하다.
그렇더라도 박진감 있고, 배우들의 멋진 연기에 눈이 즐겁고, 실마리를 따라 하나하나 풀려가는 의문들이 보는 재미를 한껏 높여준다.

사실, 손예진(소매치기, 백장미)의 달라진 매력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그냥 별 기대 없이 보게 된 영화였는데 꽤~ 괜찮았다.^^ 청순한 이미지의 그녀가 도발적인 섹시미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손예진 그녀가 무척 만족스럽다. 정말 이쁘다.^^

그리고 김명민(강력반 형사, 조대영)의 탄탄한 몸에서 뿜어내는 강렬한 연기와 절제된 그의 연기가 돋보였다.

 



김해숙(소매치기, 강만옥)은 김명민(조대영)의 어머니면서 소매치기 17범으로 연기한다.
그녀의 바닥 생활 연기와 파격적인 변신이 주는 놀라움이 이 영화의 즐거움이다.
내 어머니 같은 모습이지만, 옳지 못한 그녀의 삶에 아파하는 아들을 보면서 절규하는 장면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ㅠ.ㅠ



늘 느끼지만, 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연기자들이 자기 몫을 잘 해주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는 영화는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이 영화도 그러하다.
사실, 스토리는 진부 할 수도 있지만, 그들의 리얼한 연기와 잘 맞물려 진행되는 나름 탄탄한 구성에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된다.^^

앗! 또 한사람. 백장미(손예진)의 소매치기 조직 ‘삼성파’의 안테나 역할을 하는 심지호(소매치기, 최성수)의 변신이다. 이제껏 거의 유약한 이미지의 연기를 해오던 그의 이번 연기 변신이 놀랍고, 멋있다. 그의 날렵한 손놀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남자다운 카리스마에 반했다.^^;; 그리고 손예진(백장미)과 김명민(형사, 조대영)에 대한 그의 질투까지도...^^



‘국내 최고의 엘리트 형사들로 구성되어 각종 강력사건을 도맡아 처리하는 한국의 FBI,
광역수사대. 그 중에서도 최고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는 광역수사대의 베테랑 형사 조대영(김명민)에게 사건 조사 중이던 연쇄살인사건 대신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야쿠자와 연계된 기업형 소매치기 사건을 전담하라는 상부의 지시가 내려온다. 왠지 소매치기 사건만은 맡고 싶지가 않은 대영. 그에게는 소매치기와 관련된 지울 수 없는 기억이 남아 있다.

화려한 외모와 신기에 가까운 손기술을 자랑하는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 삼성파의 리더 백장미(손예진). 그녀는 얼마 전 출소한 전설적인 소매치기의 대모 강만옥(김해숙)을 영입하여 조직을 확장하려 하지만 은퇴를 결심한 강만옥을 설득하기는 쉽지가 않다.

소매치기 조직의 동태 파악을 위해 잠복 중이던 대영은 우연히 라이벌 소매치기 조직에게 쫓기던 장미를 구해주게 되고, 첫 눈에 서로의 매력에 끌리게 되는 두 사람.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둘의 위험한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는데......’ (영화 소개 줄거리에서)

2008년 1월 첫 번째 본 영화.^^ 별- ★ ★ ★ ★ 반 ^^ (네티즌 평점-7.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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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8-01-13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해숙 연기 참 잘해요. 심지호는 '녹색의자'에서 연상의 여인과 사랑을 나누었던
그인가 싶어요. 음 다른 캐릭터네요. 재미있겠어요.
옆지기 님이랑 데이트 잘 하셨어요? ^^

뽀송이 2008-01-13 23:26   좋아요 0 | URL
넵!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어요.^^
나름 좋았어요.
김해숙 연기 자연스러우면서도 서글프고, 가슴 찡했어요.
그러니까요. 심지호 넘~ 매력있었어요.
님도 함~ 보셔요.^^;; 아마 좋아하실거에요.^^
저 옆지기랑 영화보면 잘 다투는 거 아시죠?(의견이 안 맞아서...ㅡㅡ;;)
오늘은 좋았어요.^^;; 헤헤
님도 따님이랑 영화 잘 보셨어요?
영화평 궁금해요. 보러 갈게요.
저도 작은 아이랑 보려구요.^^
님~ 편안히 주무셔요.^.~

세실 2008-01-13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명민은 목소리에 반했습니다. 보고싶네요.
아이들이 엘라의 모험 보자고 해서 가려고 했더니 아직 개봉을 안했네요. 그때 옆지기와 이 영화 봐야 겠습니다.

뽀송이 2008-01-13 23:19   좋아요 0 | URL
김명민 연기가 아주 많이 발전했죠.^^
여러 굵직한 배역을 하면서 말이죠.^^
목소리의 울림도 좋구요.
한번 볼만 합니다.
손예진도 예전보다 훨씬 더 예쁘더군요.^^
옆지기랑 재미나게 보셔요.^.~

순오기 2008-01-14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내일 스티븐 킹 원작 '미스트' 보려고요.
저는 이런 류 별로 땡기지 않아요~ ^^ 데이트 잘 하셨다니 부러움!

뽀송이 2008-01-14 10:15   좋아요 0 | URL
'미스트' 보러 가시는군요.^^
요것도 재미날 것 같은데 왠지 무서울 것 같아요.^^;;
'무방비도시'는 폭력적이고, 우리 삶의 겉을 사는 사람들 이야기라 조금 그렇긴하지만, 나름 잘 두드려 만든 괜찮은 영화였어요.^^
손예진이 너무 예쁘더군요.^^ 김해숙 연기도 볼만하구요.^^
옆지기랑은 영화만 보면 이렇다 저렇다 의견이 안맞아서 티격태격하거든요.^^;;
그래도 줄기차게 둘이 보러다니는 이유가 뭔지...ㅡㅜ 허걱

무스탕 2008-01-14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예진이었군요. 맨 윗사진의 여인네는 김아중인줄 알았어요..
전 신랑이랑 영화 안봐요. 이 남정네 영화엔 2%의 관심도 없는 사람이거든요 ㅡ.ㅜ
뽀송이님이 부럽사와요~~ :)

뽀송이 2008-01-14 16:34   좋아요 0 | URL
앗! 그러고보니 감아중도 닮았네요.^^
손예진 달라진 분위기 마음에 들던데요.^^
그니까... 잘 안 맞는 성격끼리 죽자고 붙어다니다보니 뭐 이제 서로 그러려니 하면서 살아요.^^;;
저도 옆지기랑 같이 안보고 싶은데 자꾸 같이 붙어 다니려고해서 그냥 붙여주고 있다지요.^^;;
하나도 부러워할 것 엄서요.ㅡ,.ㅡ

전호인 2008-01-1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동안 소원했던 틈에 대문이미지가 변경되었군요.
김명민과 김혜숙의 포스가 느껴지는 데요.
김명민은 첫 영화인 것 같은데 맞나요?

뽀송이 2008-01-15 08:09   좋아요 0 | URL
앗! 전호인님^^ 반갑습니다.
정말~ 오랜만입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인사도 드립니다.^^
대문 이미지가 조금 유치해도 잠시만 봐주셔요.^^
요즘 캔디랑 테리우스가 넘~ 좋아서...^^;;

영화 '무방비도시' 재미나게 봤어요.^^
둘의 연기 좋았어요.
김명민은 2007년도에 '리턴'인가 하는 영화에 한번 출연했었나봐요.
보지는 못했지만... 전호인님^^ 좋은 하루 보내셔요.^^
서재에 놀러갈게요.^^
 



오늘은 또 옆지기랑 아이들 데리고, 할머니 댁 가는 길에 영화 ‘황금나침반’ 봤어요.^^

니콜 키드먼, 다나엘 크라에그 등 쟁쟁한 배우들의 출연과 멋진 상상력이 돋보이는 판타지,

그리고 ‘올린 필립 폴먼’ 원작의 <황금나침반>의 재미와 모험, 역사, 신화 등에 큰 기대를 가지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별로였어요.ㅡㅡ;;

책은 3권으로 되어 있어요.
영화는 곧 2편이 나오겠지요?
이렇게 줄거리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첫 편은 설명이 장황하다는 점이 지루함을 주는 것 같아요.^^;; 큰애도 좀 그렇다고 하는군요.^^;; 
두 아들 녀석들은 열심히 팝콘을 먹고, 저는 조금 힘들게 봤어요.ㅡㅜ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니콜 키드먼은 여전히 이쁘더군요.^^

날이 잔뜩 흐립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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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7-12-23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학교 아이들 데리고 '앨빈과 슈퍼밴드' 보고 왔어요.
28일에 큰 행사를 앞두고 있어 어제 날새고 한시간 잤더니만,
중간에 한 20분 이상은 비몽사몽 가운데 봤어요~ㅠㅠ
옆자리 꼬마는 몰랐던데, 앞자리 꼬마가 봤는지... "선생님, 중간에 졸았죠?" ㅋㅋ
황금나침반, 니콜 키드먼은 끌리는데 본 사람들이 별로라니 볼 생각이 안 나더군요. 또 환타지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뽀송이 2007-12-23 17:26   좋아요 0 | URL
히힛... 님도 아이들이랑 영화 보셨군요.^^
잠 설치고 영화보면 거의 졸게 된다는 만고의 진리를 모르셨단 말입니까??
크큭...^^
전 '황금나침반' 별루였는데 옆지기는 재미있다고 합디다.
판타지 영화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시면 패스~ 하셔도 될 듯 합니다.^^;;

해적오리 2007-12-23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영화 무지 재밌게 봤어요. 점점 환타지를 좋아하게 되는 까닭도 읽고 신화적인 요소가 들어간 걸 보면 눈빛을 반짝거리게 되는지라...^^ 벌써부터 2탄이 기대되는걸요.

뽀송이 2007-12-23 17:31   좋아요 0 | URL
앗!! 해적님^^
후훗... 이 영화 재미나게 보셨군요.^^
저희 집은 가족끼리 보는 영화는 꼭! 판타지를 선택하게 되는데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스타더스트', '디워' 그리고 '황금나침반'
요렇게 봤거든요.
아마도 줄거리가 이어지는 이야기라 설명이 필요하기 때문에 1편이 다소 지루했나 봅니다.
오히려 2편이 재미있을 듯 해요.^^;;
제 옆지기도 신화적인 요소가 나름 좋았다고 하더군요.^^
해적님^^ 멋진 크리스마스 보내셔요.^^

해적오리 2007-12-23 21:11   좋아요 0 | URL
님도 잼낫 크리스마수 보내세욤.
벌써 내일이 성탄 전야라니...믿을 수 없어요.

비로그인 2007-12-23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잉, 리뷰를 기대했는데...=_=
하지만 그 심정 조금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작년에 '나이아 연대기'를 기대하고 봤다가
실망을 금할 수 없었거든요.(긁적)

해적오리 2007-12-23 21:11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왜 짝퉁을 보셔서 그러셔요..
'나니아 연대기'는 잼있었는데...6^^
지구에서는 짝퉁을 조심해야 합니다. '나이아 연대기'말구 꼭 '나니아 연대기'를 보세욤~

뽀송이 2007-12-23 22:49   좋아요 0 | URL
그게요.^^;;
옆지기가 좀 아파서 간호해 주느라...
리뷰다운 리뷰는 엄두가 안나요.ㅡㅜ
엘신님~~ 즐거운 크리스마수~ 보내세욤.(^^)(__)

근데... '나이아 연대기'라는 영화도 있어요?? 헤헤^^

비로그인 2007-12-24 14:10   좋아요 0 | URL
트핫-!!! ㅡ.,ㅡ.... 그렇군요...저는 짝퉁을 본 것이군요.하하핫..;;

소금사막 2008-01-11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총3편으로 만들어지고, 2년마다 1편씩 나온다는 기사를 본 것 같아요... 판타지 시리즈중 유일하게 원작을 읽지 않고 본 영화라 무어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이야기를 시작하는 부분인데 영화가 좀 어수선한 듯 싶었어요..책 리뷰 보러 왔다가 영화본 느낌만 남기고 가네요^^;;

뽀송이 2008-01-11 15:14   좋아요 0 | URL
반가습니다. 사막여우님^^
그니까요. 기대하고 갔었는데 조금 실망스러운 영화였어요.^^;;
그럼 영화로는 2년 후에나 2편을 볼 수 있겠군요.
2편은 좀 나으려나요??
들러주시고, 말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몸이 조금 아파서 쉬면서 통원치료하고 있는 옆지기가 함께 영화 보자고해서 어제

윌 스미스의 ‘나는 전설이다’ 보고 왔어요.^^;;
이 영화의 원작이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 라고 합니다.

그래도 영화 자체는 71년작 인 영화 ‘오메가 맨’과 더 비슷하다고 하네요.^^
아직 몸 상태가 좋질 않아 걱정스런 모습이면서 영화를 재미나게 보는 옆지기 때문에
웃게 됩니다.^^;;
영화 중간 중간 무서워서 “엄마야~~ 으악!!” 놀라는 나의 손을 잡아주는 옆지기.^^
항상 영화를 함께 보면서 의견이 맞질 않아 티격태격 하기도 하는데 어제는 나름~ 화기
애애하게 잘 봤답니다.^^
생각보다 영화상영시간은 그리 길지 않더군요.
‘나는 전설이다.’
윌 스미스의 연기가 좋았어요.
그리고 함께 남은 개 ‘샘’의 죽음에 가슴이 아팠고요.ㅡㅜ
영화에서 바이러스에 감염 된 사람들과 동물들 무서웠어요.ㅡㅡ;;
나름 흥미로운 소재에 볼거리도 많고, 한번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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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12-22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메가 맨이 더 원작과 비슷하다던데 오~ 옆지기님이랑 보셨으니 좋으셨겠어요^^

뽀송이 2007-12-22 20:02   좋아요 0 | URL
앗!! 만두님^^
영화 생각보다 좋았어요.^^
예전부터 '윌 스미스' 좋아했는데 그의 연기가 좋았어요.^^
후훗... 옆지기랑 함께 괜찮은 영화 보게 되어 간만에 흐뭇했어요.^.~

프레이야 2007-12-22 1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지기님 아직 몸이 안 좋으시군요. 그래도 뽀송이님 손도 잡아주고 자상하셔라.
깨소금 냄새 솔솔 풍겨요. ^^

뽀송이 2007-12-22 20:1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요.ㅡㅡ;;
몸이 좋질 않은데... 병원에 입원하는 건 너무 싫어하고해서 통원 치료 중이예요.^^;; 이참에 일은 잠시 접어두고요.ㅡㅡ;;
그래도 건강이 우선이라 그러라고 했어요.
크큭...
영화보면서 맨날 티격태격하는데 오랜만에 둘 마음이 딱! 맞는 좋은 영화였어요.^^
아프다면서 왠 영화냐구 타박했는데... 이궁^^;;

순오기 2007-12-23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그럼 나도 이 영화 보러 갈 걸? ㅠㅠ
아들녀석은 일요일에 친구들이랑 보고, 어제 우리 막내만 아빠랑 보고 왔어요.
나는 머리 복잡한 행사가 있어서... 맘에 여유가 없더라고요!
'어머나~ 무서워!' 외칠 나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손내밀 우리 남편도 아닐 것 같은 분위기 ^^ 부러워용 뽀송이님!!

뽀송이 2007-12-23 17:35   좋아요 0 | URL
앗! 그러셨군요.^^
바쁜 일정이 마무리 되셨으면 이 영화는 한번 보셔도 좋을 듯 해요.^^
히힛... 그렇게 많이 무섭고 그렇진 않아요.^^;;
그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난폭해진 사람들과 동물들이 조금 무서웠답니다.^^;;
순오기님^^ 즐건~ 크리스마스 보내셔용.^.~

비로그인 2007-12-23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 전에 보고서 페이퍼에 리뷰 썼었는데.
이제 누가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가 뭐냐'고 묻는다면, 서슴없이 이 영화를 입에
담을 것입니다. ^^

뽀송이 2007-12-23 22:51   좋아요 0 | URL
후훗...^^
님의 서재로 쌩~~ 달려가서 리뷰 읽고 왔어요.^^
멋진 리뷰에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저는 요즘 느무~ 정신없이 살고 있는지라...
요런 영화감상밖에 쓰질 못해용~ 이해해 주세용.^^;;
엘신님~~ 이 영화 정말 좋았지요? 후훗...^^

순오기 2008-01-16 0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이 책을 보고 싶어 꾹~누르고 담습니다!
저 퀴즈이벤트 개근상 적립금 받았잖아요! ㅋㅋ

뽀송이 2008-01-15 08:22   좋아요 0 | URL
앗! 정말 축하드려요.^^
어쩜~ 상 복도 많으실까.^^ 멋져요.^^
땡스~투도 감사해요.^^
책도 재미날꺼에요.^^

순오기 2008-01-16 00:46   좋아요 0 | URL
미스트 영화보고 왔어요. 무방비도시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무료표 관람이 17일부터라... ^^

뽀송이 2008-01-16 14:59   좋아요 0 | URL
그래요.^^
어떻게 재미있던가요?
저도 오늘 작은 아들 녀석이랑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보고 왔어요.
많이 울었어요.^^;;
님~ 17일 이후에 꼭! 한번 보셔요.^^
무방비랑, 우생순 둘다요.^^
 

‘안개’  - 정훈희 노래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생각하면 무엇 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아~아~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 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걸어가 다오.

아~아~아~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 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이 노래는 영화 ‘M’ 에서 미미가 부르기도 하고, 민우가 부르기도 하고, 영화 사이사이에 자주 흐르는 노래여서 궁금해서 찾아보니 ‘정훈희’ 노래였다.

 



‘화려한 이력과 외모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천재 베스트셀러 소설가 한민우(강동원).
부유하고 매력적인 약혼녀 은혜(공효진)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의 인생은 완벽해 보인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집필을 시작한 소설은 잘 풀리지 않고 잦은 불면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어느 날부터인가 어디를 가건, 누군가와 있던, 무엇을 하건 누군가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마치 꿈을 꾸듯 이끌려 어느 골목길에 자리한 술집, 루팡바의 문을 열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보라색 옷을 입은 한 소녀를 만난다. 그녀의 이름은 미미(이연희). 11년 전 헤어진 민우의 첫사랑이자 그를 쫓던 시선의 주인공이다. 한편, 민우의 계속되는 알 수 없는 행동에 은혜는 불안해진다. 그녀는 자신의 한결 같은 사랑과는 달리 그의 시선은 다른 누군가에게 향해져 있음을 직감한다.

풀리지 않는 자신의 소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그리고 까맣게 잊혀졌던 첫사랑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나선 민우. 무언가에 쫓기면서 민우의 곁을 맴도는 미미. 첫사랑의 기억에 헤매는 민우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은혜. 그들의 무섭도록 슬프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니요, 난 아무 것도 기억나지 않아요. 그날 하늘이 얼마나 눈부셨는지, 노을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나는 오직 당신만 보고 있었으니까...’’

뭐... 이 정도의 줄거리를 알고 지난 일요일 옆지기랑 영화관엘 갔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무작정 봤다가는 낭패다.^^;;
처음 시작부터 묘한 분위기로 잡아끄니까...
어느 정도 이야기의 흐름은 알고 간 터라 다소 난해하긴 했지만 나름 괜찮게 볼 수 있었다.

 



영화가 끝난 후...


나는 미미는 시존 인물이었지만, 11년 전 이미 죽었고,
영화 전반에 보여 지는 이야기들은 거의 모든 게 민우의 소설 속 이야기라고 하고,
그리고 ‘루팡바’와 성냥갑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은 것이고,
특히, ‘루팡바’는 미미라는 실제인물을 소설 속으로 이끄는 계기? 공간?
뭐... 그런 의미로 생각되고,
소설 속 첫사랑 ‘미미’는 약혼녀인 ‘은혜’를 모티브로 꾸며진 허구의 인물이라고,
그리고 영화 속의 친구 ‘성우’도 실제 존재하지 않는 동창인 허구의 인물이라고,
그러니까 이 영화는 이미 11년 전에 죽은 첫사랑 ‘미미’라는 인물에서 시작한 민우가 쓰는 소설의 이야기 인 것이다. 마지막에 은혜랑 결혼을 하고, 어디더라?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장면과 그 호텔방을 보면서... 헷갈렸던 부분이 많이 이해가 되었다.
뒷부분에 미미가 지하철을 타고 자신을 좇던 지팡이 든 남자(그런데 여기서는 이 남자가 민우 같다. 안타깝지만 미미를 보내야하는 슬픔에 눈시울을 적시는 모습이...^^;;)와 마주 앉아 있는 장면은 아마도 민우가 소설을 완성하면서 과거 추억속의 미미를 떠나보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식집에서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장면도 소설을 쓰는 수정?과정으로 보이고,
결국, 민우는 자기가 쓰는 소설 세계에 빠져 현실생활에서 혼란스러운 여러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자기가 쓰는 자신의 소설 속에 미친 듯이 몰입한 것 일 테지.^^;;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
“서랍 정리했어?”
“아니 안했는데?”

음... 그런데 옆지기는 나와는 아주 다른 해석을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첫사랑 ‘미미’에 대한 기억을 찾아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그 ‘루팡바’는 추억의 장소라고 보고,
영화 속에서 은혜가 ‘루팡바’의 성냥갑을 보고 전화를 거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이 장면이 제일 헷갈림^^;;) ‘없는 번호’라고 하는 걸로 봐서 옛날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고,
미미는 죽었지만, 민우와 미미가 함께 하는 과거의 모든 장면들은 다 실제로 있었던 일로 보고, (미미와의 과거 장면들은 실제 기억인 것 같기도 하고, 과거 속에서 민우를 만나러 오다가 교통사고로 죽은 것은 사실인 것 같으니까!)
그리고 제일 마지막, ‘성냥갑 못 봤냐?’는 민우의 물음에 ‘무슨 성냥갑?’ 이라는 표정의 은혜를 보면서 자신을 두고, 과거에 집착하는 민우가 얼른 현실로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못 봤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본단다. (이 부분이 결정적인 마지막 힌트로 보이던데...^^;;)

 



사실, 이렇다 저렇다 명확하게 말하기 곤란한 장면들이 몇 군데 있다.
짧은 생각으로 이 영화를 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본 아니면 보게 되는 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영화에서 ‘미미’역을 한 이연희의 연기가 마음에 들었다.
귀여웠다.^^ 

그래도 나름 영화가 지루하지 않고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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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11-02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이 영화 보셨군요. 옆지기님이랑 호호^^

뽀송이 2007-11-02 15:49   좋아요 0 | URL
네~ 저번주 일요일에 옆지기랑 봤어요.^^
영화가 꽤나 이해하기 복잡해서... 겨우 이해? 했답니다.^^;;
같은 영화를 보더라도 개인마다 해석은 다를 수 있고, 느낌도 다르죠.^^
그게 영화의 또 한가지 매력이기도 하구요.^^
어쨌든... 글을 쓰는 민우의 모습이 강렬하게 남는군요.^^
글 하니까... 님이 떠오릅니다.^^
날이 제법 차갑지요? 건강한 날들 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