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혼자서 <어깨너머의 연인>을 봤어요.
그저 이미연을 보고 싶어서 불쑥! 보러 갔지요.
이제 36살의 그녀도 나잇살이 제법 붙은 몸이 자연스럽더군요.^^;;
하지만, 뭔가 부족한 듯한 그녀의 연기에 언제나 약간의 아쉬움을 느낀답니다.
싱그러웠던 해맑은 미소에도 세월의 흔적이...
진행이 다소 지루하고, 조금은 산만한 스토리에 긴장감이 떨어지는데다가...
이미연의 남자 역을 했던 김준성의 자연스럽지 않은 연기가 눈에 거슬리고...ㅡㅜ
에휴...
기분 전환 하려고 본 영화로 마음만 더 심란해 졌어요.^^;;
새내기 사진작가의 노처녀역에 이미연.
능력은 있지만 외모는 아닌 남편을 가진 20대도 안 부러운 미시주부 이태란.
그리고 세상 다 가진 듯한 데도 이미연과 바람피우는 그 남자.
또... 이미연의 도 다른 남자인 22살의 젊은 남자와,
이태란의 남편에게 잠시 스쳐가는 22살의 어린 여자.
그들이 이야기하는 삶과 사랑과 결혼... 그리고 우연히 들이닥치는 생각치못했던 일들이
던져 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답답해져 버렸어요.
음... 별 셋 정도...ㅡ..ㅡ
옆자리 아가씨들은 꽤나 재미있는지 웃으면서 맞장구 치는 거 보니까...
젊은 사람들에겐 그런대로 재미있나보더라구요.^^;;
왜 영화를 보고 나서 엄마가 보고 싶었을까요??
아마도 영화 속에서 이미연이 시골에 있는 엄마를 찾아가는 장면을 봐서 그런가봐요.^^;;
연락도 없이 불쑥! 엄마집에 가서 함께 '비빔국수' 먹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