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비도시> 2008년 1월 / 이상기 감독
출연진 ; 김명민, 손예진, 김해숙, 손병호, 심지호
오늘 옆지기랑 영화 보고 왔어요.^^
오랜만에 둘 다 재미있게 본 영화였어요.^^
김명민, 손예진, 김해숙 주연의 리얼 소매치기 범죄액션 ‘무방비도시’
생각보다 시나리오도 그런대로 탄탄하고, 배우들의 잘 조화된 연기로 빛을 발하는 영화였다.

소매치기라는 직업을 다룬 영화라서 그런지 새로운 느낌은 있었지만, <타짜>, <사생결단>, <범죄의 재구성> 뭐 이런 영화들이 쫘~악 떠오르긴 했다.
음... 액션물 이긴 한데, 우리 영화에서 꼭 빠지지 않는 모성애나, 연민 등등이 도처에 버티고 있어서 장르가 애매모호하긴 하다.
그렇더라도 박진감 있고, 배우들의 멋진 연기에 눈이 즐겁고, 실마리를 따라 하나하나 풀려가는 의문들이 보는 재미를 한껏 높여준다.
사실, 손예진(소매치기, 백장미)의 달라진 매력적인 분위기에 이끌려 그냥 별 기대 없이 보게 된 영화였는데 꽤~ 괜찮았다.^^ 청순한 이미지의 그녀가 도발적인 섹시미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손예진 그녀가 무척 만족스럽다. 정말 이쁘다.^^
그리고 김명민(강력반 형사, 조대영)의 탄탄한 몸에서 뿜어내는 강렬한 연기와 절제된 그의 연기가 돋보였다.


김해숙(소매치기, 강만옥)은 김명민(조대영)의 어머니면서 소매치기 17범으로 연기한다.
그녀의 바닥 생활 연기와 파격적인 변신이 주는 놀라움이 이 영화의 즐거움이다.
내 어머니 같은 모습이지만, 옳지 못한 그녀의 삶에 아파하는 아들을 보면서 절규하는 장면에 눈시울이 뜨거워졌다.ㅠ.ㅠ

늘 느끼지만, 영화에 출연하는 모든 연기자들이 자기 몫을 잘 해주면서 서로 조화를 이루는 영화는 보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이 영화도 그러하다.
사실, 스토리는 진부 할 수도 있지만, 그들의 리얼한 연기와 잘 맞물려 진행되는 나름 탄탄한 구성에 지루함 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된다.^^
앗! 또 한사람. 백장미(손예진)의 소매치기 조직 ‘삼성파’의 안테나 역할을 하는 심지호(소매치기, 최성수)의 변신이다. 이제껏 거의 유약한 이미지의 연기를 해오던 그의 이번 연기 변신이 놀랍고, 멋있다. 그의 날렵한 손놀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남자다운 카리스마에 반했다.^^;; 그리고 손예진(백장미)과 김명민(형사, 조대영)에 대한 그의 질투까지도...^^

‘국내 최고의 엘리트 형사들로 구성되어 각종 강력사건을 도맡아 처리하는 한국의 FBI,
광역수사대. 그 중에서도 최고의 검거율을 보이고 있는 광역수사대의 베테랑 형사 조대영(김명민)에게 사건 조사 중이던 연쇄살인사건 대신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야쿠자와 연계된 기업형 소매치기 사건을 전담하라는 상부의 지시가 내려온다. 왠지 소매치기 사건만은 맡고 싶지가 않은 대영. 그에게는 소매치기와 관련된 지울 수 없는 기억이 남아 있다.
화려한 외모와 신기에 가까운 손기술을 자랑하는 국제적인 기업형 소매치기 조직 삼성파의 리더 백장미(손예진). 그녀는 얼마 전 출소한 전설적인 소매치기의 대모 강만옥(김해숙)을 영입하여 조직을 확장하려 하지만 은퇴를 결심한 강만옥을 설득하기는 쉽지가 않다.
소매치기 조직의 동태 파악을 위해 잠복 중이던 대영은 우연히 라이벌 소매치기 조직에게 쫓기던 장미를 구해주게 되고, 첫 눈에 서로의 매력에 끌리게 되는 두 사람.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둘의 위험한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는데......’ (영화 소개 줄거리에서)
2008년 1월 첫 번째 본 영화.^^ 별- ★ ★ ★ ★ 반 ^^ (네티즌 평점-7.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