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희 선생님의 임신생활 어드바이스]
태아의 피와 살이 만들어지고 뼈가 자라는 시기예요.
벌써 임신기간의 반이 지나갔군요. 임신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반이라니 세월이 빠르다고 생각되시나요?

이제 임신 후반기가 시작됩니다. 임신 후반기에는 태아의 성장이 빨라지는 시기로 태아 성장에 따른 신체의 변화를 겪게 되고 여러 가지 임신합병증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특히 이전에는 태아가 주로 장기가 만들어지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피와 살이 만들어지고 뼈가 자라는 시기로 태아에게 많은 양의 영양분과 철분을 공급해야 할 때입니다. 이런 대부분의 영양소는 산모들이 평소 먹는 음식으로 공급이 되지만 철분만은 엄마가 먹는 음식만으로 모자라서 모든 산모들은 적어도 임신 20주 이후에는 철분약을 먹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철분 30mg 이상 복용해야 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철분제는 보통 40 mg 으로 하루에 한 알 씩 복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쌍둥이 임신이나 고령임신, 임신초기에 빈혈이 있던 분은 2배로 복용해야 하고 알약 형태가 소화기 장애를 일으키거나 잘 안 맞는 분은 액상제제로 복용하도록 하십시요. 미리 철분약을 먹어서 분만 후에 심한 빈혈로 수혈받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소홀히하면 안되겠습니다.
<인제대 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퇴근 후 태담태교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아기와 교감도 쌓으세요.
  직장에 다니다 보면 스트레스도 많고, 화가 날 일도 많습니다. 스트레스와 쫓기는 일상 때문에
임산부로서의 몸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도 많지요. 그러나 아기한테 미안한 마음 때문에 불필요한
죄책감에 시달리진 마세요. 대신 퇴근 후 태담태교로 아기와 교감을 갖는 시간을 충분히 누립니다.
오늘 하루 일어난 일들, 답답한 이야기, 기분 좋은 이야기 등을 태아와 함께 이야기하면 태아도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줄 것입니다. 이미 태아와 엄마는 한 몸이니까요. 또 예비엄마는 자신을 곱게 단장함으로써
일상에서나 직장에서 당당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귀엽고 사랑스럽게 임산부 패션을 연출해
보세요. 퇴근 후에는 내일 입을 옷을 미리 코디네이션 하면서 아기에게 엄마가 내일 무슨 일을 할 것이고 어떤 옷을 입고 갈 것인지 태담으로 들려주어도 좋습니다. 자연히 엄마의 일을 협조해주는 똑똑한 아기가 될 것입니다.
태아는 어떤 음악을 좋아하나요?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 태아에 비해 시끄러운 음악을 들려준 태아는 심박동 수가
증가하거나 찡그리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 널리 알려져 있듯 모짜르트 음악은 3/4박자의 패턴으로 성인의 심박동 패턴과 유사해 태아가 엄마 뱃속에서 안정감을 얻는데 효과적이라고 하지요.
그러나 엄마가 클래식을 들으며 스트레스가 된다면 좋아하는 유행가를 듣는 것보다 못할 수 있습니다.
엄마가 즐겁고 행복해야 좋은 호르몬을 유발시켜 아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아이 전문가 상담 >
뱃속 아기는 지금
태아는 키 16.5cm, 몸무게 250g 정도의 발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엇보다 감각기관이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후각, 미각, 청각, 시각, 촉각 등 모든 감각기관이 활발하게 발달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엄마의 배 위로 차가운 것이 닿으면 싫은 반응을 나타내고, 확실하게 듣지는 못하지만 소리에 대해 반응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태아발육 - 감각 기관이 크게 발달한다
  엄마의 몸 자궁이 배꼽까지 올라온다. 이제부터 자궁은 일주일에 약 1㎝씩 자라게 된다.
태아의 몸 몸 길이는 14~16.2㎝, 체중은 260g 정도 된다. 또 아기의 피부가 외피와 진피로 나누어진다.
 
태아의 성잘 발달
  피지선에서 흰색 태지가 분비된다 태아의 피부는 진피와 외피로 되어 있는데, 임신20주가 되면 외피가 4개의 층으로 발달하고 두꺼워진다. 피부는 자글자글하고, 피부 표면의 피지선에서는 태지를 분비하기 시작한다. 태지는 흰색 크림 상태의 지방으로 양수 속에 있는 태아의 피부를 보호하고, 출산 때 윤활유 역할을 해서 태아가 산도를 부드럽게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감각 기관이 발달한다 태아의 감각 기관 발달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보고 듣고 맛을 느끼고 냄새를 맡는 감각 기관의 신경세포가 발달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태아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신경세포를 모두 갖추고, 이후로는 신경세포의 크기가 커지고 더욱 복잡해진다. 신경이 서로 연결되고 근육까지 발달해서 태아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몸을 쭉쭉 뻗고, 손으로 무언가를 잡기도 하고, 몸을 회전하기까지 한다.

 
임신부의 성잘 발달
 

복부 근육이 늘어난다 자궁이 배를 바깥으로 밀어내 배가 더욱 불러오고 허리선은 완전히 없어진다. 배의 압력으로 배꼽이 앞으로 나오고, 배꼽에서 생식기를 따라 생기는 임신선은 더욱 선명해진다. 이제부터 자궁은 1주일에 1㎝ 정도씩 커지므로 아랫배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다.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자궁이 점점 커지면서 폐, 위, 신장에 압박을 가하게 되어 숨이 가빠지고 소화가 잘 안되며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또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럴 경우 팬티라이너 등을 착용하고, 골반 운동을 통해 골반 근육을 강화시킨다.

 
엄마는 지금
임신 기간이 절반 정도 지났습니다. 자궁이 임신 전보다 2배 정도로 커져있습니다. 자궁의 위쪽은 아마 위장까지 닿아있을 것입니다. 지금부터 자궁은 1주일에 1cm 정도씩 커질 것입니다. 자궁이 커짐에 따라 아랫베에 통증을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자궁 주변 인대가 늘어나는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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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하니 2006-08-24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분제..드시고 속 괜찮으세요?
전 울렁거림 있었는대.약간씩~~

하늘바람 2006-08-24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분제를 먹어서 그런걸까요? 어제 부터 토하는데 전 제가 좀 속상한 일이 있어서 그런 거라 생각했는데 게다 목감기로 하도 기침을 하니까 기침하다보면 토하게 되고 그러더라고요. 철분제 때문일까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