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찜질방 동굴 목욕탕에서
딸이랑 부엉이 이야기를 했다.
엄마가 부엉이 이야기를 썼는데~
˝드디어 그리다가 이야기도 썼어?
˝그럼. 낙서가 낙서로 끝나면 안되지.˝
˝어떤 부엉이인데~˝
˝부엉이 날개에 넝쿨무늬 있던 거 기억나?˝
˝응˝
˝부엉이는 그 멋진 무늬가 다른 부엉이랑 달라서 창피했어. 그래서 집 밖에 안 나와.˝
나는 딸에게 신 나서 이야기하고 딸은 눈을 반짝이며 들어주었다.
다 듣고 어때? 하니
˝너무 재미있어.˝
한다.
이 이야기를 다듬고 있다.
다 다듬으면 출판사에 보낼거고 아직 보내지 않아 거절도 안받아서 희망차다.
동물 의인화는 요즘 잘 안나온다지만 전 세계가 원하는 자존감 회복 희망 메세지라서 전세계로 수출될거고 전세계로 부엉이 그리러 다닐 야심찬 꿈을 꾼다.
꿈인데 뭐.
이왕이면 크게 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