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책 속에 나오는 엄마는 늘 현명하고 착하고 인자하다. 아빠는 늘 듬직하고 집안의 기둥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정말 모든 어머니 아버지들이 그러한가? 이 짧은 동화 속에선 그런 문어체적인 형식을깬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엄마와 아빠를 본다. 엄마는 동네 모임에 나가지않기 위해 이핑계 저핑계를 댄다. 그 핑계에는 딸 슬비가 대동된다. 모임에 나오란 전화에 딸 슬비가 전해 주지 않아서, 신호 위반을 해도 딸이 아파서. 하나의 인격체이고 싶은 아이는 그것이 너무 나 억울하다. 그러나 아이는 곧 엄마의 그러한 점을 아이스스로 편리하게 이용할 줄알게ㅔ 된다. 이 밉지않은 거짓말쟁이 모녀에 아버지 또한 한 통속이다. 재미이있고 어이없고 그러나 현실적이어서 너무 우스운 책 속 스토리가 끝나지 않은 거짓말을 예견한다. 동화란 아이들이 읽는 동화란 예전 처럼 아이들이 무슨 꿈나라 아이들인양 아름다운 나라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있었어요. 아름다운 공주는 하는 식의 애써 치장하고 곱게 포장한 비현실적인 내용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에 직접와닿아 느낄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관점에서 볼때 작가 김리리의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