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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ㅣ 창비아동문고 166
이상권 지음, 정수영 그림 / 창비 / 1998년 9월
평점 :
절판
우리 풀꽃들은 비슷비슷하고 산에 가면 지천으로 널려서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런 생각을 바꾸게 해 준것은 이 책 속에 소비름 이야기다.
옛날 우리 아이들은 소비름을 훑어 청사초롱 놀이를 했고
실제 아주 신기하게 소비름을 훑으면 더 붉어진다,.
신랑 방에 불켜라 각시 들어간다
청사초롱 불밝혀라
두드러기에 효과가 있는 괭이밥
감자 물레방아
까스명수보다 익모초
하나같이 약이 되고 이로운 풀들인데 왜 여태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쑥의 효능을 이야기하고 쑥을 먹인다면 아이들은 잘 먹지 않겠지만 같이 캐 보며 쑥을 먹은 토끼는 살찐다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절로 쑥을 좋아하지 않을까?
인형이 따로 없는시대에 인형을 만들어 놀던 각시풀도 정겹고 풀철모 만들어 쓴 아이 생각에 웃음이 난다.
토끼풀로 반지는 만들어 보았는데
자연과 어울려 놀다보면 순해지고 착해지고 무뎌지고 자연이 되 가는것 같다.
앞으로 풀꽃들을 관심있게 보고 하나하나 이름도 알아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