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적 킹콩영화를 보았나? 하면 내용은 기억나는데 본기억은 없다 ^^

이래저래 짝꿍이 엄청보고파 하는거라 부랴부랴 용산 cgv를 갔는데

붙은 자리가 없었다.

아니 영화를떨어져서 봐야하다니 이런일은 첨이라 그냥 갈까 하다가 그럼 너무 속상할 것같아서 그냥떨어져 보기로 했다.

일단 같이 앉고혼자 온 사람에게 바꿔달라해야지 하는야무진 맘이었는데

세상에 내 자리줄과 짝꿍 자리줄 모두 각각 여자 셋 남자셋 친구들끼리 온것이다. 혼자 온 사람이 아닌거다.

결국 우린 떨어져서 영화를 봤다.

영화의 결론은 재미있었고 볼거리가 짱이다.

하지만 킹콩이 나오는부분이 너무 길었고 장장 세시간 동안 앉아있느라 좀 좀이 쑤시긴 했다.

어떤 이는 킹콩이 죽는 장면에서 울기도 하는데 영화보고 잘 우는 난 눈물 한 방울 안흘렸다.

킹콩과 공룡이 나오는장면은 정말 대단했다

다만 인디언도 무섭고 커다란 벌레도 징그러워서 엄청 몸을 도사렸었다.

영화보고 식당을 찾는데 웬 줄서기 행렬과 예약했냐를 물어보는 주인들

뭐야? 대체 평일날

그래서 이래저래 인도 커리를 먹고

그릇만 탐내다가 집에 왔는데

엄청난 말을 들었다

그것으로 크리스마스 행사는 끝이라고

카드도 못받고 선물도 못받고 난데없는 킹콩과 인도커리가 크리스마스 끝이라니 흑흑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영엄마 2005-12-23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영화가 세시간 짜리여요?? @@ 일단 영화도 보고 외식도 하셨으니 그것으로 위로를 삼으시고 케이크(&와인?) 하나 사다놓고 이브랑 크리스마스를 오붓하게 보내시어요~ ^^

하늘바람 2005-12-23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하지만 우짜되었든 선물을 받아낼 작전중이랍니다. 뭐 성공할지는 모리지만요

세실 2005-12-23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아직도 신혼이시군요. 전 뭐...선물 잊은지 오래입니다.
킹콩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장장 3시간을 앉아있어야 하다니...하긴 해리포터도 대략 2시간 30분은 하네요.

하늘바람 2005-12-23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혼은요. 그냥 선물이 받고싶어 그렇지요. 킹콩의 정확한 시간은 음 4시 55분에 들어가서 8시 쯤 나왔으니 점심머고 준비해서 갔다 한밤중에 돌아왔죠

하치 2005-12-23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킹콩 죽을 때 보다 마취기운에 쓰러지면서 앤을 향해 손을 뻗을 때가 더 슬펐어요. 옆지기님이랑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Kitty 2005-12-23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영화는 안봤지만 친구가 킹콩에 관한 영화평 번역하는걸 도와줬더니 꼭 영화를 본 것같은 착각이 -_-;;; 3시간이면 길긴 기네요...저의 참을성이 버텨줄랑가..;;
크리스마스 선물 꼭 받으시길 바랄께요. 선물은 역시 주고받아야 맛 ^_______^

하늘바람 2005-12-23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치님 키티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