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어릴적 킹콩영화를 보았나? 하면 내용은 기억나는데 본기억은 없다 ^^
이래저래 짝꿍이 엄청보고파 하는거라 부랴부랴 용산 cgv를 갔는데
붙은 자리가 없었다.
아니 영화를떨어져서 봐야하다니 이런일은 첨이라 그냥 갈까 하다가 그럼 너무 속상할 것같아서 그냥떨어져 보기로 했다.
일단 같이 앉고혼자 온 사람에게 바꿔달라해야지 하는야무진 맘이었는데
세상에 내 자리줄과 짝꿍 자리줄 모두 각각 여자 셋 남자셋 친구들끼리 온것이다. 혼자 온 사람이 아닌거다.
결국 우린 떨어져서 영화를 봤다.
영화의 결론은 재미있었고 볼거리가 짱이다.
하지만 킹콩이 나오는부분이 너무 길었고 장장 세시간 동안 앉아있느라 좀 좀이 쑤시긴 했다.
어떤 이는 킹콩이 죽는 장면에서 울기도 하는데 영화보고 잘 우는 난 눈물 한 방울 안흘렸다.
킹콩과 공룡이 나오는장면은 정말 대단했다
다만 인디언도 무섭고 커다란 벌레도 징그러워서 엄청 몸을 도사렸었다.
영화보고 식당을 찾는데 웬 줄서기 행렬과 예약했냐를 물어보는 주인들
뭐야? 대체 평일날
그래서 이래저래 인도 커리를 먹고
그릇만 탐내다가 집에 왔는데
엄청난 말을 들었다
그것으로 크리스마스 행사는 끝이라고
흑
카드도 못받고 선물도 못받고 난데없는 킹콩과 인도커리가 크리스마스 끝이라니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