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렁코 하영이 사계절 저학년문고 16
조성자 글, 신가영 그림 / 사계절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귀엽고 깜찍한 하영이를 처음 만날때만해도 나는 아빠는 교통사고가 나고 집은 돈이 없어 단독주택으로 세들어가고 정든 강아지 벽지와 헤어져야 해서 나는 눈물 질질 짜는 슬픈 동화인가 했다.

그러나 책 표지처럼 슬픈 내용이 도처에 복병으로 숨어있으면서도 이책은 하나도 슬프지 않다.

오히려 귀엽고 희망차고

서로를 보듬는 마음이 살갑다.

할머니가 다치게 된 이유를 속였다고 반성의 편지를 쓰는 하영이의 모습에 나는 마치 내가 엄마라도 된양 아빠라도 된양  그래 괜찬아 라고 등을 토닥여 주고 싶었다.

슬픈 내용을 슬프게 기쁜 내용을 기쁘게 쓰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같지만 우울하고 자칫 칙칙해질 내용을 알콩달콩하며 가슴 저리고 아름답게 하는 것은 작가의 힘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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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5-12-13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런 동화책 보고 싶네요. ^-^ 요즘은 동화책을 너무 많이 봐서 동화책이 더 익숙한 것 같아요. 으흐흐 참.. 따뜻한 동화책일 것 같아요..

하늘바람 2005-12-14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저도 제목만 많이 들어보고는 계속 밀어두었는데 읽어보니 제목이 많이 드린 이유가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