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쓴 동화에 대한 몇사람의 평이 메일로 혹은 비밀게시판으로 날아왔다.
가장 큰 문제는 갈등
갈등이 약하단다.
난 그정도 만으로도 참 아픈데 더 아프고 더 화끈하게 아파야 하나?
에공
이래서 스토리를 쓰는 사람은 함께 산전수전 다 겪는것같다.
그런데 한 동기
내가 너무 시간이 없고 바쁘고 몸이 안좋아서 대강 쓴건 이해한단다.
흑
건 아니었다.
그정도로 엉망인가?
내 가 쓴 동화에 신라 토우가 매개체로 나오는데
나는 신라 토우를 쓰려고 다큐멘터리도 눈여겨 봤고
어릴적 엄마가 늘 외할머니 이야기 하면서 외할머니는 새가 되었다고 하시던게 기억나 연결 시켰다.
새는 이승과 저승을 이어 주는 것이라 여겨 미추왕릉에 새 토우를 넣어둔것이란다.
흑
내딴에는 열심히 고민했는데 고민이 짧았다.
동기는 진심어린 충고로 새로 쓴거 뜯어고치느라 시간보내지 말고 예전에 썼던거 손보는 게 어떠냔다.
아 그정도란 말인가?
화가 났다가 아팠다.
사실 다른 사람의글을 대강 읽는게 아니라 평을 하며 읽는 것은 정말 일이다.
그 일을 수고로이 여기지 않고 해주는 동기는 정말 고마운 내 동지이며 은인이고 영원이 함께 할 든든한 글벗이다.
그런데 그렇게 고마운데 나는 오늘 좀 아프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