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엄마는 결혼, 주부, 육아가 전문가 수준의 시기가 되었어도 언제나 초보같이 덜렁덜렁 됩니다.

 

7월말과 8월초엔 정말 더웠잖아요.

저흰 꼭 휴가철을 피해서 휴가를 가서 거의 가까운 곳으로 물놀이 같은걸 하고 와요.

동희 임신했을 때부터 안타던 자전거를 다시 타기 시작했는데 타던 자전거를 도둑맞아서(몽땅이 아니라 부품별로, 자전거는 뼈만 남은) 새로 자전거를 샀어요. 이번엔 핑크로, 전엔 노랑이었거든요.

 

아이 둘은 신랑이 태우고 전 짐을 싣고 간답니다.

 

 

 

모두 신랑이 탄 자전거에 시선 집중이죠.

그런데 전 저만 잘 타고 가면 되는데 지난 토욜 자전거 사서 세번째 타던 날인데 ~

지대로 넘어져서 일주일이 다 되어 가는데 얼굴엔 피멍으로 팬더곰이 되었고요. 무릎엔 상처가 덧나서 약까지 먹고 있어요.

넘어진 날엔 아파도 애들은 놀아야 된단 생각에 끝까지 몰놀이를 했답니다.

 

 

인천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은 집에서 한시간 반 거리.

그래서 하루 날잡아 후딱 갔다왔지요.

사진은 디카에 있고 핸펀엔 몇장 없네요.

 

십리포 해수욕장이 참 좋더라고요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었어요.

그래서 태은양과 동희군은 제대로 놀았답니다.

 

이번주부터 둘째를 어린이집에 보내기로 했어요.

굳게 마음먹은 뒤 지난 주 내내 뒤숭숭

거의 결정적인 곳에 안보내고 선생님이 좋은(태은이가 2년전 다녔던 곳에 아침 차량 선생님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다 그 분이 세살반을 맡고 계시다고 했다.) 곳으로 보내기로 했어요. 하지만 그곳은 버스로 두 정거장 거리. 늘 걸어서 다닙니다. 차량은 태우고 싶지 않고요.

다녀보니 넘 멀다는 생각이 늘 드네요.

첫날은 일단 제가 같이 방으로 갔어요

그러곤 사진 만 찍고 나와서 밖에서 울음소리를 들었죠.

 

엄마랑 놀러온 줄 알았는데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하지만 과감히 도망치듯.

물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이따 데리러 온다고요.

하지만 넘 울어서~

한시 반즘 데리러 갔는데 오메 자고 있더라는

웬일이람. 태은이는 한달을 울며 안 잤다는데~

셋째날은 혼자 밥을

먹더라고요.

 

사진 보고 귀엽고 웃기기도 했지만 안스러웠어요.

원고 일이 들어와서 이제 해야하는데

어린이집에 보내도 태은양 방학이라 시간이 많이 나지 않네요.

 

 

태은양은 요즘 마법 천자문과 그리스로마 신화에 빠져 있어요. (모두 만화)

게다가 그늠의 겨울왕국 열풍은 언제 끝날지

겨울왕국 수영복을 사달라 조르네요.

옷이나 신발은 다 포기했으니 수영복이라도~

하지만 수영복 있잖아로 ~

 

 

대체 겨울왕국 열풍은 언제 끝날까요.

필통, 물통, 수첩, 다이어리, 지갑, 선캡, 모자,

음료수까지 겨울왕국 그림만 들어가면 다 사달라하니

책도 아주 다양하게 나와있지요?

 

 

 

 

 

 

 

 

 

 

 

 

 

 

 

 

 

 

 

 

 

 

 

 

 

 

 

 

 

 

전 겨울 왕국 음악시디가 참나기도 해요. 노래가 참 좋더라고요,

조립하기 책과 애니메이션 북, 그림책은 나무늘보님께서 보내주셔서 태은양이 보고 또 보고 친구를 초대해 함께 만들기를 했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제가 사준건

 

 

 

 

 

 

 

 

 

 

 

날마다 피아노 학원에 가서 열심히 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겨울왕국 피아노집 넘 부럽다 하는 친구, 으쓱해 하며 넘기는 태은양입니다.

 

일상은 이런데

사실 어린이집 이틀째 동희는 장염에 담날 새벽까지 설사를 좌악좌악~~~

 

태은양은 목감기에서 콧물감기로 전이. 어제는 열이 38도를 넘더라고요.

 

집중해서 일할 수 없는 나날이라 전 괜히 신경질만 툴툴

곧 편안한 일상이 오겠지요. 

빨리 개학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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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4-08-18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늦게 페이퍼를 봤지만,
태은이와 동희가 많이 커서 꼭 축하 댓글을 달고 싶었어요. 참 잘 자랐네요.
드디어 동희를 어린이집에 보냈네요, 잘 적응해서 다행이예요.

그리고 자전거 타다가 많이 다쳤나보네요, 어쩐대... ㅠㅠ.
이젠 열흘 가까이 지났으니, 많이 나았을까요? 조심해서 다니세요.
저는 올해는 휴가 여행도 없는데, 즐겁게 다녀오신 듯 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