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을 빨아서 툭툭 털어 볕좋은 옥상에 널으니 마음이 게운하다.
할일은 태산인데 이제 겨우 이불하나 빨고 씩씩거리고 있는 나.
전에 살던 곳은 베란다가 좁고 집이 건조해 실내에서 빨래를 널고 이불도 늘 실내에 밤에 널어서 게운한 맘이 안들었다. 그런데 햇볕이 쨍쨍한 이 여름 이불을 널고 나니 이리 마음이 상쾌할 수가.
햇볕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낀다.
시간 참 빨리간다
어느새 이사온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네. 그동안 뭐했지 쉬지 않고 뭘 했는데.
아이는 뱃속에 있을 때가 가장 편했다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빨리 나왔음 하는 바람이다.
하루 네번하는 당뇨 체혈 넘 귀찮고 아침 일어나자 마자 하는 소변검사도 지겹다.
빈혈로 수시로 어지러워 하는 것도 싫고
멀지 않은 거리도 힘겨워 하는 내가 싫다.
빨리 자유롭고 픈 마음.
반디야 건강하게 만나자. 빨리.
하긴 시간이 빨리 가니 마음은 무지 급하다.
할게 넘 많은 나날.
새 어린이집도 알아보아야 하는데~
덥고 그래서 많이 지치는 나날이지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