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을 빨아서 툭툭 털어 볕좋은 옥상에 널으니 마음이 게운하다.

할일은 태산인데 이제 겨우 이불하나 빨고 씩씩거리고 있는 나.

전에 살던 곳은 베란다가 좁고 집이 건조해 실내에서 빨래를 널고 이불도 늘 실내에 밤에 널어서 게운한 맘이 안들었다. 그런데 햇볕이 쨍쨍한 이 여름 이불을 널고 나니 이리 마음이 상쾌할 수가.

햇볕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느낀다.

 

시간 참 빨리간다

어느새 이사온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네. 그동안 뭐했지 쉬지 않고 뭘 했는데.

 

아이는 뱃속에 있을 때가 가장 편했다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선 빨리 나왔음 하는 바람이다.

하루 네번하는 당뇨 체혈 넘 귀찮고 아침 일어나자 마자 하는 소변검사도 지겹다.

빈혈로 수시로 어지러워 하는 것도 싫고

멀지 않은 거리도 힘겨워 하는 내가 싫다.

빨리 자유롭고 픈 마음.

반디야 건강하게 만나자. 빨리.

하긴 시간이 빨리 가니 마음은 무지 급하다.

할게 넘 많은 나날.

 

새 어린이집도 알아보아야 하는데~

 

덥고 그래서 많이 지치는 나날이지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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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7-25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 님,
많이 늦기는 했지만,
<히프노버딩>(샨티,2012)이라는 책을 빨리 읽어 보셔요.
이 책을 얼른 읽으면서
아이를 낳을 때에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는가 하는 대목을
슬기롭게 깨우치시면
하루하루 기쁨이 늘어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하늘바람 2012-07-26 07:27   좋아요 0 | URL
아, 네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하루하루 무서워지는 나날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