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아니 새벾까지 내내 아침까지 내내 일했다.

꿈에서.

꿈인데 너무 열심히 몰두해서 했다.

사실 고민만 했나

인터넷으로 자료를 열심히 찾고 해결책도 찾고

하나 끝냈다고 기뻐도 하고 자다깨다 일하다를 꿈에서 반복.

그런데 태은이가 나를 깨운다.

시간을 보니 헉 8시 40분

8시 50분까지는 어린이집 차가 오는 곳으로 가야한다.

가는데 4~5분은 걸린다.

빛의 속도로 옷과 양말을 입고 신게 하고 물을 주고 한약을 주고(요즘 태은이가 하도 밥을 안먹고 해서 한약을 지어주었다)

가방 챙기고 어린이집에 보낼 설문지도 챙기고 내일 어린이집에서 바자회겸 시장체험놀이를 한다고 해서 보내달라는 오이도 챙기고.

밥은 한 숟가락 먹이고 허겁지겁허겁지겁

다행히 숨을 돌릴 수 있게 버스가 5분 늦게 왔다.

집으로 돌아와 책상에 앉으니 한숨이 절로 난다.

밤새 한 일을 생각해 보니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는.

다만 피곤하기만 하다는.

밥을 물말아서 김치에 대강 먹고는 빨리 하는 수밖에.

허걱허걱

빨리 끝내고 남은 오후라도 여유를 가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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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6-15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삶이 무척 고단하신가 봐요.
부디 꿈에서는 하늘을 훨훨 날며
홀가분한 넋과 사랑이 가득할 수 있기를 빌어요

하늘바람 2012-06-15 19:29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된장님도요

2012-06-19 1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12-06-20 09:21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그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님도 그러셔야죠
그래야 몸이 좋아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