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며칠 집 알아본다고 무리를 해서인지 신경을 써서 인지
기면증에 걸린 사람처럼 꼼짝을 할 수 없었다.
태은양 소풍날이고 또 곰돌이 김밥을 원해서 이상한 멍멍이 김밥을 4조각 넣고 나머지 야채김밥으로 대체.
보내고 난 뒤 하루종일 잠에 빠져들었다
자도자도 피곤하고 몸이 바닥으로 꺼져들었다.
몸이 찌뿌둥하다
새벽에 너무 무서운 꿈을 꾸어서 자다가 깼다
인터넷을 뒤져 무슨 꿈인지 찾아보니 잘 안나오는데다가 별 안좋은 이야기들이 보인다.
무서운 장면이 너무 강인해서
떨치려고 애쓰다가 다시 잠 들어 9시가 조금 넘어 일어나 부랴부랴 태은양을 깨워 밥 몇숟가락 먹이고 어린이집에 보냈다.
오늘 아침엔 한달에 한번 가는 관악산 산책을 간다고 하는데 일찍 준비해 주었어야 하는데
그나저나 꿈이 뒤숭숭해서 오늘 아무데도 나가지 말아야 하나
산에 가는 태은양도 걱정이네
꿈때문에 이러는 날 보니
늙긴 늙었나보다
어릴 적 엄마가 오늘 조심해라 하면
또 꿈이야? 그거 다 개꿈이야 했는데
내가 엄마처럼 되가고 있는 걸 느낀다.
요즘은 미신이든 아니든 하지말라는 거 하면 좋다는 거 하면 보호된다는 거 모든 다 따라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