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답답해 하는 태은이를 데리고 서점에 잠시 갔다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는 곳에서 책 몇권을 재미나게 읽었다.
예림아이에서 한창 캐릭터 위주로 나오는 책들을 태은이는 좋아라 한다.

내 토끼가 또 사라졌어는 먼저 나온 내 토끼 어딨어에 비해 훨씬 감동이었다.
이책은 다시 다 주고 아빠가 내내 읽어주었음 하는 바람이 생겼다.
특히 아빠가 딸이 자라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받는 선물이 토끼 인형이었음 하는 바람에 대한 이야기는 눈물이 찔끔 날것같았다.
아빠와 딸의 그 애트ㅡㅡㅡㅡㅅ한 이야기드ㅡㄹ을 어찌 한장면으로 표현할까
내가 좋아하는 가브리엘 벵상은 우리 집에 한권도 없다.
늘 서점에 와서 읽어주기만 하고 사주지는 않았다.
좋아하면서 사지 않다니 나도 참~
아무튼 가브리엘 벵상의 이야기를 태은이도 참 좋아라 한다.
오늘 읽은 가브리엘 벵상의 그림책은 두권.
만화 캐릭터는 아이들에게 여전히 인기다
오늘은 타요
자동차는 아이들에게 인기 아이템인 것은 확실하다.
태은이가 읽고 싶어한 책은 핑크 공주라는 책인데
이 시리즈는 핑크공주 황금공주 보라공주 등등 여러 버전이 있지만 읽지 못했다
마술연필도 서점에서 한번 보고 좋아하면 사주려 했는데 모두 랩핑
다 랩핑을 해 놓아서 사지 않으면 읽지 못하는 책들이 많아 조금 아쉬웠다.
도서관에 가거나 사거나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건가?
아무튼 열심히 책을 읽더니 서점이 장난감 가게 인줄 아는 태은이는 파스넷(만원이나 해서 깜짝놀란)을 사달라고 조르고 또 조르고 파스넷이 아니면 아이클레이 세트를 사겠다고 하기에 하는 수 없이 파스넷으로. 파스넷은 부드럽고 색이 선명한 크레파스인데 부드럽게 잘써지고 수채화 느낌을 낼 수 도 있단다.
아무튼 집에서 파스넷으로 그림을 엄청 많이 그렸으니 뭐 비싸지만 성공한 샘이다
태은아, 서점은 책을 읽는 곳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