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 줄줄 나는 태은을 보낼까 말까 엄청 망설이다가 보내기로 마음 먹고는 마음을 못 놓고 또 편의점에서 숨어서 지켜보는데 30분 이나 지나서 모습을 보였따. 

선생님 손을 잡고 친구 손을 잡고 가는 태은. 

태은아 잘 놀다 와야 해. 다치면 안되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면서 이름이 뭐니 아빠 이름은 엄마 이름은 우리집은  

태은이 어린이집은 등등 

어찌나 내 맘이 안절부절인지 

하지만 다른 엄마들은 안그런지 아이만 데려다 주고 홍홍 웃으며 후딱 갔다. 


 

태은이 막 차에 오르는 중이다. 

뒤에 기다리는 아이가 태은이랑 제일 친한 친구. 

30개월 친구들. 엄마 아빠랑도 저 큰버스 안타보았는데 두번이나 어린 것들이. 

괜찮겠지. 

지금 잘 놀다 오겟지. 

오늘을 위해 준비한 간식 



 

으깬 고구마를 건포도랑 섞어서 동그랗게 빚었다. 몇개나 먹을지


지금 잘 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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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 2009-07-23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사히 잘 댕겨왔지요?
아이들은 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너무 잘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