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죽지 말고 당당하게>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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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 딸과 함께 읽는 미셸 오바마 이야기
데이비드 콜버트 지음, 박수연 옮김 / 부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가만히 있는데 기회가 찾아오는게 아니에요. 기회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는 잡으려고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어요."
돌이켜 보면 내게도 많은 기회가 왔었다.
과분하지만 시인으로 등단할 기회도 있었고, 연극배우가 될 기회(우습지만), 성우가 될 기회도 있었다. 그 외에도 수업이 많은 안타까운 기회가 있었다. 기회는 나를 찾아왔고 나는 입만 벌리면 되었지만 나는 누가 떠먹여주길 바랐었나 모든 기회를 날려버렸다.
그리고 다시 행운과 기회를 바라면서 이책을 읽을 때 생각에 잠긴다.
기회는 정말 찾아오는 게 아니구나.
미셜 오바마는 자기에게 주어진 교육을 받아들이는데 그치지 않고 받고 싶은 교육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상류사회에서 교육을 받아 절로 이뤄진 유명인이 아니라 스스로 당차게 극복하고 일어선 여자 미셀 오바마. 남편 오바마도 멋지지만 나는 이 여자가 더 멋있다.
미셜은 낯선 모험에 뛰어들기를 주저 하지 않았고 한 번 뛰어들면 집중력을 가지고 노력했다고 한다. 깐깐한 성격의 그녀. 과제를 내 주면 빨리 끝내는 그녀. 하지만 성급하지 않고 신중한 그녀. 꼼꼼하고 책임감 강한 그녀.
나와 다른 그녀를 나는 닮고 싶다.
어린 미셜은 무엇이든 혼자 힘으로 해내고 싶어하는 고집 센 아이였다고 한다.
어린 미셜에게는 한 가지 원칙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닮고 싶은 본보기를 주변에서 찾은 다음 그 수준에 오를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했다는 것. 그리고 그 첫번째 본보기가 그의 오빠였단다. 오빠 말고도 훌륭한 부모님이 미셜에게 있었는데 나는 가족의 소중함 아버지가 아팠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생활, 그리고 따뜻한 가족이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미셜의 아버지는 미셸과 그이 오빠에게 물려준 가르침이 있는데 마음아프고 인상적이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단다. 충분히 노력했다 해도 항상 좋은 결과가 따르는 건 아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걸 얻고 싶다면 열심히 노력해야 해."
꼭 알아야 하지만 알고 나면 속상한 이 가르침.
마음아픈 가르침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진실,
그것을 알고도 미셸은 포기하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길을 헤쳐나갔다.
그런 미셸에게 훌륭한 선생님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미셸의 어머니다. 어머니는 자극이 없으면 발전도 없다면서 더 많은 책을 구해와서 읽혔다고 한다.
나 역시 우리 아이에게 그런 엄마가 되주어야할텐데 싶어 어깨가 무거워진다,
흑인 노에의 자손으로 과거를 인정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는 그녀는 그래서 더 당당하고 멋져보인다.
나는 오바마와 그 부인 미셸이 자꾸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처럼 보여서 미리 걱정이 된다. 다행 미국은 우리나라가 아니기에 먼지털이에 희생되지 않겠지만 또 그렇게 당할 사람들도 아니지만 한편 그래서 마음도 많이 아프다.
마음이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서는 그녀.
세상 앞에 당당한 그녀.
이제 그녀가 가는 길을 지켜보려한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딸을 가진 엄마라면 혹은 당차게 앞길을 헤치고 픈 여자라면 읽어봐야할 책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초등 4~6학년과 중학생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