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음이 약하고 남의 말을 잘 듣는 편이죠
그래서 늘 걱정하셨죠
네가 네 친구 반만 닮아도 걱정을 안하겠다.
그랬죠
정말 그랬죠
단호한 친구와는 달리 늘 휘둘리는 것같기도 하고
하지만 엄마
웬만해서 포기하지 않는
그리고 웬만해서 절망하지 않는 전
진실로 강해요
엄마가 강하게 눈물 쏙 빼게 키워주셨잖아요
엄마 전 강해요
어떤 일이 있어도 넘어져서 그대로 있지 않아요
엄마 전 강해요
하지만 이젠 턱없이 약해지는 엄마가 걱정이죠
전 이렇게 강한데
그 강함을 나눠 드릴 수 없어서 그게 슬픔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