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로 일하던 회사에서 그 편집자를 작가로 다시 쓰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
깎듯이 작가 선생님 하다가도 팀장이 자기가 부리는 아르바이트나 임시직으로 들어오게 되면 어느덧 자기 마음대로 일을 시키게 되고 더불어 작가 선생님에 대한 생각은 사라지게 된다.
내가 눈에 뛰게 글솜씨를 발히하지 않는 이상 내가 작가였다는 생각은 서서히 사라질것이다.
그저 글도 좀 썼던 알바.
그래서 가능한 작가면 작가 편집자면 편집자. 그렇게 한 길을 택하는게 좋은데
내가 다시금 이길에 들어섰으니.
지금 내가 일하는 출판사는 작가로 글을 썼던 적이 있던 출판사다.
이 출판사를 아주 좋아라 하는 건 아니지만 엄마들에겐 나름 인기있는 전집 출판사이다. 내가 다시 여기 책을 쓸 날이 생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