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너도란 책을 보면 아이와 첫눈을 맞는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 나도 눈을 기다렸다

겨울에 태어난 태은이는 누이 내렸을 땐 산후조리원이나 집에 콕 박혀있었고 눈을 보아도 너무 아기여서 알 수 없었다.

비는 올 여름 우산 쓰고 나가 비 하며 좋아라 했는데

하늘에서 내리는 건 모두 비라고 생각하는 듯햇다.

뽀로로나 다른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눈이와도 비 했다.

어느 순간 순과 비는 다르다고느끼고 눈이라 하긴 했는데 실제 본 것이 아니어서 늘 아쉬웠다.

일요일 눈이 왔고 내릴때는나가지 못했다.

옥상으로 직행

살포시 깔린 눈에 발자국도 내고

손 시렵지만 만져보게도 해 주었다.



눈이 이상한지 처음에는 움직이지도 못했다.



작게 눈사람도 만들어 주었는데 태은이의 노력이 약간 들어갔다.


작고 볼품없는 눈사람을 어찌나 애지중지 하는지 결국 집안에까지 가지고 들어왔다.



태은아 나중에는 엄마랑 더 크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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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2-09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이의 세상살이 첫 시즌 쯤에 해당되는군요. 모자랑 숄도 예뻐요. 직접 만드신 건가요?

하늘바람 2008-12-09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마노아님 여름 가을은 견뎠지만 겨울 추위는 어떨지.
나갈 때 모자랑 목도리를 꼭 챙기더군요.
음 숄은 선물받은 것이고요.
모자는 작년에 뜬 거예요. 아주 딱 맞아서 내년엔 새로 떠야한답니다

hnine 2008-12-09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자랑 쇼올 정말 예쁘네요. 물론 모델이 더 이쁘지만요.
제 아이도 어릴 때 저렇게 눈사람 만들어서는 녹지 말라고 냉장고의 냉동칸에 넣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열어보곤 하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가 어제 같아요. 시간이 금방 간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