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은아...

엄마와의 만남이라는 우연이 만들어 준 행운 가운데 참으로 소중한 하나가 바로 태은이란다.

한 생명을 가진 엄마와 대화를 나누고, 또 그 생명이 세상에 나와서 조금씩 아주 조금씩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지금의 태은이는 상상도 못할만큼 신나고 재미나고 또 행복한 일이란다.

아줌마는 세상 그 누구보다 진지하고 또 부지런하며 지혜로운 한 사람으로 또 엄마로 태은이 엄마, 하늘바람을 기억한다.

하늘바람처럼 없는 듯, 그러나 없으면 안되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으로 엄마와 아줌마의 인연이 된  알라딘 속에 이쁘게 숨쉬고 있듯이, 그렇게 가정 안에서도 사랑스런 엄마로 누구보다 좋은 엄마로 살아가시리라 믿고 있다.

태은이의 첫돌을 앞둔 축하 편지에 엄마에 대한 아줌마의 자랑이 마치 엄마랑 마치 짠 것 같다구?

아줌마가 이렇게 엄마에 대한 얘기로 태은이의 첫돌을 축하하고 싶은 것은 태은이에게 주는 첫돌의 첫번째 메세지가 바로 엄마 이야기이기 때문이야...

이 메세지는 자칫 태은이에게 잔소리가 될 지 모르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기본이 될 것이라 믿는다. 

태은이가 어디에 있든지, 어떤 일을 하든지,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그 모든 것을 엄마와 함께 있다고 생각하며 해내기를 바란다.

의존적인 태은이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런 마음이 태은이의 어려움을 헤치는 힘이 되고, 상황을 이겨나가는 에너지가 되고, 용기를 얻는 발원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 그 누구보다 태은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통해 긍정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태은이를 가장 처음 만난 사람, 또 태은이를 위해 목숨을 걸 수도 있는 사람이 바로 엄마이며 그런 엄마가 있기에 비로서 태은이는 세상에 꼭 필요한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41살의 나이가 되어서 겨우 깨달은 사실을 태은이에게 전하는 아줌마의 간절한 마음을 태은이 첫돌의 편지 안에 조금은 무겁게 담게 되어 살짝 미안하다.

태은아...

첫 돌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엄마, 아빠의 사랑 안에서 그렇게 사랑스러운 아이로 커가길 바란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07-10-09 21: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늘바람 2007-10-10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씩씩하니님 제가 태은이에게 해주고 픈 말을 해 주셨어요. 이 편지이벤트도 바로 그때문이랍니다. 사춘기쯤가면 자기 자신의 소중함을 잃어버리는 아이들이 많잖아요 때론 돌이킬수 없는 결졍으로 세상을 버리기도 하고.
혹 그럴 때 이 편지 책을 보여주고 파서 아니 두고두고 생각나게 하고 파서 하는거랍니다.

2007-10-10 0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