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가 필요해서 이래저래 알아보다가 우연히 싸이월드에서 이븐플로 중고 카시트를 5만원에 내놓은 사람이 있길래 주문했다.
사서 시트만 빨아 쓰라면서 유모차용대나무자리와 옷가지를 준다고 하길래 그러지뭐. 하면서~
주문하기 전에 고장난 부분이나 부품떨어진거 없는지 시트는 어떻게 빨면 되는지 물어보았는데
당근 고장나거나 어디 부품떨어진 곳 없다했고 시트는 벗겨서 빨면 된다고 했다.
카시트가 도착했을때
속상함 1.- 6개월부터 4살까지라는데 태은이 5월 19일이 딱 5개월. 그런데 태우니 넘 카시트 커보이고 불편해하며 안 앉아 있으려한다.
속상함 2- 시트를 벗기는데 아무리 벗겨도 안벗겨진다. 벗겨지는 부분이 있긴한데 다른부분은 뒷부분에 초록색 테이프를 붙여놓았더라. 알고보니 벗기는 부분 부서져서 나사로 고정하고 테이프 붙여놓은것. 그렇담 부품에 문제있는거였잖아. 넘 한다. 결국 시트 못벗기고 통째로 물에 적셔 빨아서 지금 옥상에 올려놓았다. 물기를 못 짜서 언제 마를지. 게다가 손으로 주물럭해서 손이 아리고 쑤시다,
속상함 3-챙겨주는 옷가지. 모르는사람이라 그다지 기대안했지만 그래도 지저분한 턱받이 3개와 손수 떴는지 뜨개질한 모자 2개. 모자는 모랄까? 나도 뜨게질 좋아라하지만 좀 할머니 모자같은 스타일. 물려받는 거 부러워하고 좋아라 하는 나지만 이건 좀 아니받은 것만 못하다.
속상함 4-착불택배비를 5천원이나 냈는데 반품이 가능할지 모르지만 혹 반품한다해도 또 택배비 내가 물어야겠지. 괜히 헛돈만 날리는게 된 것같다.
또 하나 태은이 아기띠가 4계절용이 아니라서 더운 여름을 겨냥한 아이편해 망사 처네를 주문했다. 이건 중고아닌 새것으로 샀는데 태은이가 불편해 하고 웬지 잘 안할려고 한다.
그냥 망사아기띠나 사계절 아기띠 살걸. 에이 잘 하면 또 사야할지도 모르겠다
아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