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아파트엔 은행이 없다.
다만 현금출납기만 덩그라니 세대가 놓여 있다.
그전에 출장소가 있더니만 은행 통합되면서 직원없이 현금출납기 서비스만 된다.
남편 통장에서 이 은행 통장으로 온라인으로 이체시켜서 현금을 찾아 쓰는데..
마그네틱 선이 먹혔는지 현금 카드가 안된다. 은행 가서 재발급 받아야 한다.
우리집에서 20분 정도 걸어가야 은행이 있고 아니면 차타고 안양 시내로 나가야 한다..
슬슬 걸어가야겠다.
2. 간다 간다 하고는 은행을 안갔다.
돈이 없다. 남편에게 몇만원씩 타 쓰기가 귀찮다.
큰맘 먹고 은행을 갔다. ㅠ.ㅠ 카드 못 만들었다. 마그네틱선이 먹힌것은 맞는데..
주민등록증 한장 들고 갔더니...통장과 도장도 가져와야 만들어 준단다.
본인 확인이 왜 이리 어렵냐??
몇일후에 다 챙겨 가지고 가서 직불카드 만들었다.
3. 카드 만든지 몇일후..드디어 우리아파트 현금 출납기에서 돈을 찾았다.
아이들 학원비에, 재진이 국기원 심사비, 친정아버님 생일때 쓸돈 등등해서
현금으로 60만원을 찾았다. 묵직하다.
바로 옆 기계에 재진이 태권도 학원 원장 사모님이 있다. 이야기 하다가 학원비 낸다니 올라 오란다.
스승의 날 직전이라 미안하다..간식으로 드시라고 떡 좀 사가지고 학원으로 올라 갔다.
집에 와서 찾아 보니 카드가 없다..원장 사모님하고 이야기 하느라 안 챙겼나 보다.
밤 10시도 넘었다. 인터넷으로 분실 신고했다.
4. 카드 못 찾았다. 재발급 받으러 갔다.
카드고장이 아니라 분실로 재발급이라서 수수료 2,000원이란다.
통장, 도장, 수수료, 운전 면허증을 냈다.
창구 아가씨..안된단다..ㅠ.ㅠ
운전면허증을 제시하려면 의료보험증을 같이 내란다.
하필이면 오늘은 의료보험증을 집에 두고 왔다.
주민등록증이 아니면 안된다니 미치겠다.
괜히 창구여직원에게 툴툴거리면서 싫은 소리하고 다시 집에 왔다.
"아니 왜 면허증으로 처리 안해주시는거예요??"
" 손님..요즘은 주민등록증이 일순위구요..면허증은 의료보험증과 같이 제시 하셔야 해요.."
5. 내일 아침 다시 은행 가서 카드 만들어야 한다.
내 지갑에 천원+동전 들었다. 나 거지다.
20분..오며가며 30여분 걸리는데..왜 그리 갔다오는게 귀찮은지..
오늘 나에게 욕먹은 직원아가씨..기분 나빴겠다.
그래도 면허증이 신분증이 안된다니..화난다.
난 면허증을 운전 할때 안쓰고..신분증으로만 쓰는 아줌마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