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안부
백수린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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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이를 잃고 남겨진 사람들은 무뎌지려고 그저 애를 써야 한다. 모든 아름다운 계절은 결핍된 계절로, 순간적으로 느끼는 행복이란 모든 게 죄책감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무디고 무뎌져 결국 스스로 단단한 바위가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에게도 희망이란 게 전염되길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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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07-25 22: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00자평의 달인이신 책나무님!
백수린작가의 소설, 꼭 읽어보고 싶네요^^

책읽는나무 2023-07-25 22:31   좋아요 3 | URL
그동안 소설집만 출간되다 이번에 12년만에 첫 장편이라는군요.
독일로 이주한 파독 간호사들 이야기가 뼈대이긴한데...왠지 언니를 잃은 주인공에게 더 맘이 가게 되었네요. 아마도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기에 그럴지도 모르겠구요.^^;;
암튼 계속 기대 되는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목련 2023-07-26 0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저도 계속 백수린을 만날 것 같아요^^

책읽는나무 2023-07-26 09:11   좋아요 0 | URL
백수린을 만나는 시간은 복된 시간입니다♡

그레이스 2023-07-26 0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0자평 감동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7-26 09:1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감동은 공감하기에 가능한 거겠죠?^^

icaru 2023-07-29 1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백수린 작가님 ,,, 꾸준히 내시는데, 저는 그 속도를 따라가질 못하네용

책읽는나무 2023-07-29 22:17   좋아요 0 | URL
저도 아직 못 읽은 소설이랑 에세이집 있어요. 생각보다 책을 꾸준히 내셔서 좀 놀랐습니다.ㅋㅋㅋ
부지런히 읽어야 하는데...이것 참!!^^
근데 소설을 읽어도 백수린 작가의 다정함이 읽히는 것 같아요.
작가님 한 번 만나서 그 다정함을 확인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 정도면 거의 스토커 수준인데? 그런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좋네요^^
바쁜 일 어서 마무리 하시고 좋은 소설 좋은 책들 만나는 시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책읽는나무 2023-07-29 22:21   좋아요 1 | URL
혹시 휴가 기간이신가요?^^
만약 휴가 기간이시라면,
이리 귀한 시간을 오늘 제 서재에서 소비하신 것인데 영광입니다.
모쪼록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나시길 바랍니다.
서재에서 종종 뵙길 바라구요.
부러 찾아오셔서 댓글 남겨 주셔 감사합니다^^
답글 달면서 저도 즐거웠습니다.ㅋㅋㅋ


2023-08-02 14: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8-02 2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하루 수케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9월
평점 :
품절


예가체프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미디엄 라이트 로스팅(#2번)으로 볶았다고 하니 기대감이 컸다. 예상했던대로 산뜻하지만 완전 가볍지는 않다. 일단 봉투를 열면 고소한 향 속에 뭔가 맡아지는 그것이 쟈스민 향인가 추측하고, 마시면서 뒷끝 쌉싸름한 이것이 쟈스민인가, 짐작만 한다. 정확한 건 잘 모르겠지만 산미와 단맛이 산뜻하여 여름철 가볍게 마시기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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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3-07-24 1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2그램 원두를 갈아서 물 온도 90에 맞추고 70미리 추출해서 얼음을 동동 띄워 보세요 개운 상큼 아이스 커피 완성 ^^

책읽는나무 2023-07-24 15:41   좋아요 1 | URL
저는 원두 가는 것도 손목이 넘 아파서 그냥 분쇄된 걸로 주문했어요. 더우니까 모든 게 귀찮아서요ㅋㅋㅋ
아이스 즐기진 않는데 아주 더운 날엔 한 번 70미리로 한 번 얼음 띄워 아이스 만들어 먹어 보겠습니다.
전 주로 찬 우유를 조금 타서 미지근한 라떼를 마시고 있어요. 확실히 향은 많이 달아나긴 합니다.

페넬로페 2023-07-24 14: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날씨가 더워 아이스커피를 많이 마시게 되더라고요.
책나무님, 맛있는 커피 마시며 더위 잘 이기시기를요^^

책읽는나무 2023-07-24 15:44   좋아요 1 | URL
아이스 커피는 이상하게 마신 것 같지 않아 선풍기 틀어 놓고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있어요. 미련하죠?ㅋㅋㅋ
페넬로페 님도 같은 예가체프 마시고 계시죠?^^ 마시면서 페넬로페 님의 평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몸은 멀어도 느낌은 하나!ㅋㅋㅋ
페넬로페 님도 너무 많이 마시진 마시고 맛나게 드시면서 더위 잘 이기시길 바랍니다^^

기억의집 2023-07-27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스민꽃 엄청 이쁜데.. 자스민향이 나는 커피라니.. 마셔보고 싶긴 하지만 이제 커피가 안 맞는 나이다보니 구매는 망설이게 되네요!!

2023-07-29 22: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 얼음틀 굿즈가 출시되었을 무렵엔
상상력이 부족하여 그 결과물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라
이걸 과연 누가 사나?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의 북플친 님들은 죄다 사신 듯!
그러다 수하 님 페이퍼에서 고양이 얼음틀을 다시 만났을 때, 찬찬히 들여다 봤다.
어머나!
얼음이????? @.@
그 순간 사야겠다고 맘 먹고 열심히 책을 골랐다.
(이상도 하지? 알라딘에선 물건을 구입할 땐 책을 골라야 하다니?......)

며칠 뒤 굿즈를 받아들고 이 얼음 한 개를 만들기 위해 나의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게 이해되지 못하고 조금 후회하고 있었을 때,
꼬마요정 님의 얼음통에 꽉 찬 수많은 고양이 얼음을 보고 와....
난 너무 게으르고 비관론적 인간이었구나, 란 반성을 했다.
그래, 얼리자!
자고 일어나면 계속 쉼없이 얼리자!
그래서 아침에 눈 뜨면 얼음 하나 꺼내고 다시 물을 채우고
저녁에 얼음 하나 꺼내고 또 물을 채우길 반복했다.
화분에 물 준다.고 생각하니 그리 귀찮진 않더라!

근데 얼음을 얼려 시식을 하는데 입구가 좁은 유리컵엔 고양이 얼음이 안들어가 양 옆을 깨부수면서 고양이 얼굴이 다칠까봐 조심스러웠다. 어차피 입 속으로 다 들어갈 것이지만...그래도!
첫 얼음에 완전 감정이입이 됐었다. 미안해서 못 먹겠어서 녹을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지금은...눈코입이 잘 안보인다는 핑계로 막!!!!!

아빠가 주신 쑥미숫가루를 얻어온 게 있어 우유에 타 마시다가 한 번 얼려보자 싶어 얼렸는데 고양이 표정이 또렷하여 처음으로 아이컨택했다. 밀크티를 타 마시다가도 어? 얼려볼까? 얼렸더니 가장 맘에 드는 색깔이 나오기도...다만 만들어 놓고 이쁘고 아까워서 먹질 못하겠더라!
엄청 더운 날에 한 번 아이스 커피를 만들어 먹었다.

만들어 놓긴 했지만 나는 이도 시리고 마음도 시려 아이스 종류를 잘 못마셔 만든 의미가 있으려나? 또 비관적 마음이 덮쳤다.
하지만 엊저녁 이른 저녁을 사 먹고 후식으로 빙수도 사 먹고, 장도 보고 이동을 많이 해서 노곤하기도 하고 갈증이 좀 나던차,
집에 오자마자 남편에게 아이스 청 하나 타 줄까? 하니 좋지!! 원했다. 오호....얼음 좀 소진되겠군!
지난 달에 담아 둔 산딸기 청을 달달 긁어 마지막 두 잔의 머그잔에 채워 캐모마일 차를 우린 찻물을 부어 각얼음 몇 개 담고 고양이 얼음 두 개를 넣어 먹으라고 줬더니...남편은 내가 고양이 얼음을 직접 조각해서 만든 줄 알고 어? 하며 신기해했다.

그동안 나 잘났다고 남편한테 난 너무 완벽하다고 큰소리 뻥뻥 쳤기로서니 고양이 얼음까지 만들 실력은 못된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럼 이건 어떻게 만든 거냐고 묻길래...
알라딘에서 책 사면 주는 것! 꿀팁을 알려줬는데도 남편은 으히구....한숨 뻑뻑!!!(남편은 아직도 굿즈를 얻기 위해 책을 사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큰 딸은 지나가다 고양이 얼음을 보구선 꺄악!!!!! 귀여워!!!!!!
괴성을 질러 깜짝 놀랐다.
그러고 보니 오로지 얼음 만드는데만 열중하느라 딸들에게 고양이 얼음을 아직도 보여주질 않았나 보다.

암튼 귀여우면 이미 다 끝난 것!
좀만 기다려!
대량 생산해서 고양이 얼음 가득 넣어 귀여움이 가득한 냉국수 or 콩국수를 만들어 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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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07-23 16: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지금 고냥이 얼음 5개 있어요. 1개 더 만들어야 함 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23 17:21   좋아요 2 | URL
얼음 6개 갖고 되시겠어요?
아...담주 집 비우시면 많이 필요하진 않으시겠습니다^^
누워있는 고양이가 아닌 동상처럼 서 있는 얼음틀을 샀어야 했구나! 유리컵에 첫 얼음 넣어보고 깨달았어요.
늘 뒤를 생각못함ㅜㅜ
얼음틀 몇 개는 더 있어야지...올 여름 너무 바쁘네요.ㅋㅋㅋ

미미 2023-07-23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밑에서 세번째 사진은 아이스크림처럼 나왔네요!!
초록색은 쑥미숫가루인가요?
둘다 맛있어 보입니다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23 18:00   좋아요 2 | URL
아이스크림처럼 보이죠?
색깔은 맛있게 나왔어요.
근데 아까워서 먹질 못하겠더군요.
이도 그닥 안 좋아서 얼음을 깨먹질 못해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늘 보고만 있어요. 나중에 우유에 타 먹으려구요.
얼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서...
얼음틀 하나 더 사야 하나?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ㅋㅋㅋ

scott 2023-07-23 1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얼음통에 야구르트나 딸기 우유
허쉬초콜릿 우유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얼리면 샤베트가 되는데
녹긴 전 얼릉 눈 사진 찍고 나면
눈 주위부터 뭉개 뭉개 녹아 버립니다 ㅋㅋ

.  ஓ๑⸜❤︎⸝‍๑ஓ
ᕬ ᕬ   ∧ ∧
(˵ㅇ◡ㅇ˵) (ᓀ ֊ ᓂ˵ )
(つ🍵O ⠀O🍵⊂)

책읽는나무 2023-07-23 18:03   좋아요 1 | URL
오호...야쿠르트 딸기 우유 초콜릿 우유...요거트!!!!
어제 딸기 우유랑 요거트 사가지고 왔는데 그 생각은 못했네요.
근데 딸기 우유는 애들이 이미 다 마시고 없고...나중에 요거트는 한 번 얼려봐야겠어요.
근데 꺼내서 사진 찍으려면 눈코입...특히 눈이 빨리 없어지긴 합니다. 하긴 눈이 안마주쳐야 먹기 편하긴 합니다만..ㅋㅋㅋ

은오 2023-07-23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너무 게으르고 비관론적 인간이었구나
자고 일어나면 계속 쉼없이 얼리자!
지금은 눈코입이 잘 안보인다는 핑계로 막!!!!!
이도 시리고 마음도 시려 ㅋㅋㅋㅋㅋ
저는 이제 모르겠어요. 나무님 글이 진짜 웃긴건지 제가 나무님을 좋아해서 나무님 글을 읽을때마다 이렇게 웃긴건지....... 아니 얼음틀 후기가 이렇게 웃길 일인가요? 진짜 너무재밌다
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23 20:53   좋아요 1 | URL
은오 님의 댓글을 읽노라면 은오 님이 왜 글을 잘 쓰시는지 이유를 조금 알 것 같아요.
글쓴이의 의도를 글쓴이보다 더 잘 파악하고 계시는 똑똑함!
아....똑똑하다. 똑똑해!!!^^
제 글을 가장 웃기다며 재미나게 읽어 주시는 분은 바로 은오 님!!ㅋㅋㅋ
은오 님 덕분에 매번 제 글을 다시 읽고 수정했던 글을 또 수정하곤 합니다. 비문도 많고, 맞춤법도 안 맞고...ㅋㅋㅋ
그래도 웃기다고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울집 남편만 아녔어도 은오 님께 제가 청혼했을텐데...왜 이제서야 나타난 겁니까?ㅜㅜ

페넬로페 2023-07-23 19: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난 너무 게으르고 비관적인 인간, too
그래서 저는 이런 얼음을 만들 시도조차 하지 않는 인간!
책나무님 글과 고양이 얼음의 결과물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인간!

책읽는나무 2023-07-23 20:47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페넬로페 님은 그냥 각얼음 틀에다 한 번에 얼음을 만드실 것 같아요.
고양이 얼음은 계속 신경 쓰면서 만들어야 하는 수고로움이...ㅜㅜ
저도 왜 하고 있나? 싶다가도 잘 만들어진 고양이 얼굴 한 번 보려고 또 물을 붓고 또 붓고...얼음통에 채워지는 재미가 좀 있긴 하더군요. 저는 고양이도 안 키우는데 이러고 있네요. 그래도 페넬로페 님의 눈을 즐겁게 해드렸다니 그동안 얼린 보람이 있네요.ㅋㅋㅋ

그레이스 2023-07-23 21: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얼음 먹고 채워놓지 않아서 필요할때 후회하는 인간인지라, 이런 얼음틀 활용 못할듯요. 아! 제대신 얼음틀에 물 열심히 채우는 딸들은 좋아하겠네요^^~♡
물어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3-07-24 07:04   좋아요 2 | URL
얼음 얼리는 걸 좋아하는 딸들이라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실리콘이라 얼음도 잘 빠지고 일단은 얼음 모양이 귀여워서 그냥 네모난 얼음 쏙쏙 빼는 것보다 훨씬 재미도 있고 보람?도 있네요.^^
그런데 냉국수 만들어 먹을 때 고양이 얼음이 가능할까, 좀 웃길 것 같음에 일단 사각 얼음도 열심히 얼리고 있습니다. 고양이 얼음틀 덕분에 올 해는 부지런히 얼음을 채워넣고 있어요.
따님들에게도 얼음 얼리는 재미를!!!ㅋㅋㅋ

희선 2023-07-24 0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남편분 재미있으시네요 고양이 얼음을 보고 책읽는나무 님이 조각했다고 생각하다니... 얼음이 어떻게 된 건지 알고는... 커피를 차갑게 마실 때는 커피 얼린 걸 넣고 미숫가루도 미숫가루 얼린 걸 얼음이 녹아도 맛은 그대로겠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겠습니다 이렇게 말했지만 저는 그렇게 마시지 않는군요 예전에 그런 말을 봤습니다 주스 같은 음료수는 그대로 얼리고 그걸 넣으면 되니 괜찮겠네요


희선

책읽는나무 2023-07-24 07:09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무슨 생각으로 내가 만들었다고 생각했을까요?
남편은 상상력이 많이 부족하거든요. 눈치도 좀 없구요. 그래서 깊은 생각없이 그냥 내가 만들었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저도 얼려서 천천히 녹여 마신다면? 편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단 얼려봤는데 아까워서이기도 하지만 언제 녹여먹나? 이가 시릴까봐 잘 안먹고 계속 쳐다만 보고 있어요. 나중에 비 그치고 쨍 하여 엄청 더울 때 녹여 먹어보려구요.
괜찮으면 다 얼리려구요.ㅋㅋㅋ

꼬마요정 2023-07-24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굿즈 갖고 싶을 땐 책을 골라야 하죠.. 진짜 이상해요 ㅋㅋㅋ 저도 어제 남편이 하이볼잔 갖고 싶대서 책 골랐어요. 앗싸 하면서요 ㅋㅋㅋ

고양이 얼음 너무 귀여워요 ㅎㅎ 요번 꺼는 커서 몇 개만 얼려도 제법 쓸모가 있더라구요. 쓰임새가 많은 얼음입니다. 잔인해!! 하면서 눈 맞추면서 먹는거죠 머^^;;

따님들이 무척이나 좋아할 것 같았어요 ㅋㅋㅋ 남편분도 너무 귀여우세요. ㅎㅎㅎ 책 위에 고양이는 진짜 커요 ㅋㅋ 걔는 등신대 같아요 ㅋㅋㅋ 여전히 저희 집 얼음통엔 고양이들이 가득 합니다!!!

책읽는나무 2023-07-24 11:38   좋아요 2 | URL
굿즈를 원한다면 책을 골라야죠??!!!!ㅋㅋㅋ
남편은 20년이 넘도록 알라딘은 책을 사는 서점이 아닌 굿즈 파는 곳이라고 놀려요.
요즘 책값이 넘 비싸져서 굿즈값 애껴 책 한 권이라도 더 사려고 했는데 고양이 얼음틀에서 무너졌슴돠.ㅋㅋ
안그래도 맥주잔 하이볼잔도 괜찮아 보였어요.
전 <다락방 미친 여자>책 펀딩할 때 맥주잔 신청했었는데 저 컵 튼튼하고 손잡이도 잡기 편해 참 요긴하게 잘 쓰고 있어요.
맥주잔 굿즈 괜찮아요^^

직립해 있는 고양이 동상이 컵 속에 쏙 들어갈 것 같아보여 하나 더 살까? 생각 중입니다. 근데 그것도 크군요?
내년엔 얼음틀 이것 반 정도 크기로 두 개씩 끼워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입구 좁은 유리컵에도 쏙쏙 들어갈 것 같은데 말이죠....^^
암튼 저도 요정 님 얼음통 떠올리며 멈추지 않고 계속 얼리고 있어요. 아침에 큰 딸이 냉동실 얼음통 보고 깜놀하고 갔네요. 평소엔 맨날 깜빡하고 얼음 안 얼려준다고 궁시렁거렸거든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07-24 09: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들은 다 아는 굿즈 사려고 책 고르기!ㅋㅋ 쑥미숫가루 얼린 거 특히 귀엽습니다(색깔도 이뻐요). 생각보다 얼음이 커서 놀랐고 모양도 잘 나오는군요^^

책읽는나무 2023-07-24 11:43   좋아요 1 | URL
색깔이 진한 음료를 얼려야 고양이 얼굴이 선명하게 드러나더군요.
그래서 이쁜 것 같아요.
근데 얼음이 커서 입구 좁은 유리컵이나 머그컵엔 잘 안 들어가네요. 저도 처음엔 엥??하며 얼음 깨부수느라.....나 지금 뭐하는 건가? 싶더라는ㅋㅋㅋ
근데 틀이 실리콘으로 되어 있어서인지 진짜 잘 빠지고 잘 만들어진 녀석들은 뭐랄까요? 붕어빵 기계에서 모양 잘 만들어져 나온 녀석처럼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별 것 아닌 것에 만족도를 얻네요.ㅋㅋㅋ


가필드 2023-07-24 12: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마지막 작품 수염 두부리 코 잎 부분포인트 💯입니다 👍🏻🤗

책읽는나무 2023-07-24 15:46   좋아요 1 | URL
마지막은 제가 봐도 잘 나온 것 같아요.
물론 눈은 잘 안보이지만요.ㅋㅋ
물에 넣기만 하면 눈부터 바로 없어져서 아무리 빨리 사진을 찍는다고 설쳐도 표정 살리기가 쉽지 않더군요.ㅋㅋ
암튼 100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찬샘 2023-07-24 19: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거 첨 봤어요. 왕얼음틀 사서 좋아라 했는데 또 다른 세계가 있었네요. 우와~~~

책읽는나무 2023-07-24 22:27   좋아요 0 | URL
오랜만입니다. 희망찬샘 님^^
저도 작년에 스누피 얼음틀은 그냥 그런가보다! 누가 저걸 사나? 싶었거든요. 근데 올 해 제가 샀네요.ㅋㅋㅋ
냉국수 종류 먹을 때 큰 얼음 넣으니까 좋네요. 각얼음은 이미 다 녹았어도 고양이 머리는 동동 떠다니고 있더라구요.
정말 신세계입니다.^^

서니데이 2023-07-24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모양이 잘 나온 얼음이네요. 실리콘 틀이라서 나중에 얼음 뺄 때 잘 될 것 같아요.
요즘 날씨가 더워서 우리집에서도 매일 각얼음 얼리는 중인데, 이만큼 큰 얼음을 얼리려면 시간 많이 걸리겠어요.
사진 잘 봤습니다.
책읽는나무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책읽는나무 2023-07-24 22:24   좋아요 1 | URL
네.
실리콘이라 얼음이 잘 빠집니다^^
시간은 좀 걸리긴한데 어찌보면 어는 속도는 비슷한 것 같단 생각도 들더군요.
단 각얼음은 여러 개인데 큰 건 얼음통이 하나라...ㅜ
오늘 모밀 국수 해먹었는데 대접엔 각얼음 작은 것보다 고양이 얼음처럼 큰 걸 넣으니까 빨리 안 녹아서 안성맞춤 같기도 하구요.
나중에 냉국수 종류 해먹어서 다시 후기문 올려보겠습니다.ㅋㅋ

기억의집 2023-07-27 09:37   좋아요 2 | URL
이번 건 잘 빠져요. 지난 번 고양이 얼음틀이 작아서 빼기 엄청 힘들어요!!

책읽는나무 2023-07-27 17:20   좋아요 0 | URL
아...작은 틀도 있었군요?
몰랐네요.
큰 게 나은 거였군요.ㅋㅋ

기억의집 2023-07-27 0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너무 이쁘잖아요!! ㅎㅎㅎ 저도 굿즈 선택할 때 다 고양이얼음틀 했어요. 음료 마실 때마다 투척하니 귀여움이 몽실몽실 떠 다닙니다. 부군께 살짝 내가 조각해서 만들었어 하시지 그러셨어요!!!

책읽는나무 2023-07-27 17:24   좋아요 0 | URL
남편은 치밀한 사람처럼 굴어도 한 번씩 말 하는 걸 들어보면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 같단 생각이 들곤 합니다. 내가 만들었다고 할 껄 그랬나봐요.ㅋㅋㅋ
고양이 얼음이 크니깐 콩국수 해먹을 때 빨리 안 녹아서 좋더군요.
음료 컵에도 그 얼굴 동그란 부분이 동동거려 고양이가 물놀이 하고 있는 것 같아 귀여워요^^

icaru 2023-07-29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웅 아기자기해용!

책읽는나무 2023-07-29 22:12   좋아요 0 | URL
예뻐서 참....
귀여우면 끝난 거라고 김혜리 기자님도 팟캐스트에서 얘길 하시던데 전 늘 요 고양이를 보고 되뇌입니다.
넌 귀여워서 봐줬다!!! 라구요.ㅋㅋㅋ
 
마침내 운전 - 늦깎이 초보 운전자의 좌충우돌 성장기
신예희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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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비에서 작가의 글을 재미나게 읽다가 신간이 나온 걸 알게 되었다. ‘마침내 운전‘ 제목조차 가슴이 꽉 막혀 오는 장롱 면허증 소지자로서 책을 읽으며 나도 운전 시작해봐? 좀 더 읽으면 그래, 내가 운전은 무슨... 마음이 왔다 갔다 했다. 웃으면서 정신없이 읽다 보니 마흔에 시작한 초보 운전자가 8년 운전 경력자가 되어 느끼는 뿌듯함이 그저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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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3-07-22 2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비 연재글이 책으로 엮인 경우인가봐요^^
저도 투비 자주 드나들어봐야겠어요.

요즘 유행하는 ‘어쩌다‘보다는 ‘마침내 운전‘이 더, 도전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3-07-23 07:13   좋아요 0 | URL
투비의 연재글은 아닌 것 같구요.
연재 전 미리 써두고 만들어 뒀다가 이제 출간된 듯 했어요.
투비 연재글은 초반에 몇 개 올라와서 읽다 보니 몇 권의 에세이집을 낸 프리랜서 작가님이셨더군요.
암튼 혼자 글을 읽다가 넘 내 스타일이어서(약간 김혼비 작가 스타일? 암튼 웃깁니다. 큭큭거리게 됩니다^^) 찾아 읽었었는데 요즘 글이 안 올라와서 좀 아쉽네요.
대신 요즘은 다른 분들 글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금정연 작가님 작업 일지 글도 재밌어요^^

‘어쩌다‘ ‘아무튼‘.....시리즈 제목들이 선사하는 느낌적 느낌이 콕 박히는데 ‘마침내‘는 ‘운전‘이란 단어와 만나니 와....장롱 면허증 소지자들에게 뭔가 막 가슴이 뛰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어요. 물론 책 덮고 나니까 다시 운전은 안 되겠어!가 되었지만...그래도 뭔가 할 수 있을지도 몰라! 그런 마음은 드네요.^^

기억의집 2023-07-27 09: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투비 열심히 보시는군요 저는 요즘 영.. 무기력해서.. 북플도 안 들어오는데 투비는 앱만 깔고 안 들어가지네요 저는 저렇게 글 책으로 내면 인터넷에 올린 글 없애지 않었으면 좋겠어요. 브런치도 책만 내면 다 글이 사라지더라고요. 진짜 속삭. 물만두님 글도 다 사라져 진짜 왜 출판사에서 없애라 하는지 이해가 안 가요…

책읽는나무 2023-07-27 17:19   좋아요 0 | URL
이젠 습관화가 좀 됐네요.
북플과 투비 글읽기..ㅋㅋ
습관이 아니고 거의 중독이죠 뭐..ㅜㅜ
아....글을 없애나요?
이 작가님은 다른 블러그에서도 활동을 하던 프리랜서 작가님이신 듯 했어요. 저는 투비에서 처음 글을 읽었는데 꽤 재밌더군요.

물만두 님...ㅜㅜ
전 한 번씩 옛날에 썼던 글 날아오면 들어가서 읽어보거든요. 그럼 물만두 님이 댓글이 있어 읽으면서 생각 많이 합니다. 글이 사라졌다면....ㅜㅜ
아영맘 님 댓글도 종종 눈에 띄기도 하구요^^

icaru 2023-07-29 12: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너무너무 공감하잖아요 ㅠ

책읽는나무 2023-07-29 22:11   좋아요 0 | URL
icaru 님도 장롱면허 이신가요?^^
저도 20년 넘게 무사고 장롱면허라....그게 더 부끄럽지만, 운전대를 잡는 공포감이 부끄러움을 가뿐하게 앞지르기에....애들이 엄마는 왜 운전 연습을 안 하냐고 해서...운전 해볼까? 생각하다가도 바로 생각을 접습니다.ㅋㅋㅋ
 
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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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기차에 올라타 아마데우를 기억하는 주변인물들을 만나 그의 삶과 정신을 해석해 나가는 그레고리우스. 아마데우를 이해하며 그레고리우스는 경험을 충족해 가는 것 같아 충동적인 여행의 맥락이 와 닿는다.
‘언어가 사람들의 빛이 되고, 사물은 말로 표현되고서야 비로소 존재하기 시작한 거군‘(564쪽)
작가의 언어는 빛이 되어 존재하고 있다. 이 소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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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3-07-21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예전에 구판으로 사 놓고 영화 한 번 보고 아직도 못 읽고 있네요.
최근 언어의 무게 좋다고 하던데 이 책부터 읽어야겠죠?ㅠ

책읽는나무 2023-07-21 23:58   좋아요 1 | URL
책이 워낙 벽돌이라 저도 겨우 읽었네요^^
영화도 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언어의 무게> 안그래도 평이 좋아서 그것도 읽어볼 생각은 있는데 말입니다. 그 책도 벽돌이더군요. 참...시간은 없고....ㅜㅜ
암튼 관념적 언어 유희들이 많아 시를 읽는 느낌이었네요^^

자목련 2023-07-22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자평의 달인!!

책읽는나무 2023-07-22 11:49   좋아요 0 | URL
다음 날 다시 읽어보면 늘...
뭔말이지? 싶은데...
그래도 칭찬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레이스 2023-07-23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관해 토론하게 된 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7-24 07:21   좋아요 1 | URL
아....그 부분이 연관되어 토론이 되려나? 짐작해 봅니다.
아마데우가 의사라 경찰을 치료해 주어 살렸는데...그것으로 인해 질타를 받은 아마데우ㅜㅜ
저도 그 부분을 읽고 나 같음 어땠을까? 생각해 봤는데요.
지금의 나라면 치료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옛 시간의 나라면 국민의 원수라며 내버려두고 도망갔을 것도 같구요.^^;;;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딸을 성폭행한 성범죄자를 수술못하게 하는 아버지 앞에서 김사부(한석규)의 결단을 보여 주는 장면이 있었어요. 다른 내용이긴한데 의사로서의 책무가 이해가 되면서도 어떤 이들에겐 무너질 수 있는 직업이란 게 참 아이러니 했어요.

암튼 ‘악의 평범성‘에 관해 토론될 장면들이 궁금하고 기대가 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