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행 야간열차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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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안간 기차에 올라타 아마데우를 기억하는 주변인물들을 만나 그의 삶과 정신을 해석해 나가는 그레고리우스. 아마데우를 이해하며 그레고리우스는 경험을 충족해 가는 것 같아 충동적인 여행의 맥락이 와 닿는다.
‘언어가 사람들의 빛이 되고, 사물은 말로 표현되고서야 비로소 존재하기 시작한 거군‘(564쪽)
작가의 언어는 빛이 되어 존재하고 있다. 이 소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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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3-07-21 20: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예전에 구판으로 사 놓고 영화 한 번 보고 아직도 못 읽고 있네요.
최근 언어의 무게 좋다고 하던데 이 책부터 읽어야겠죠?ㅠ

책읽는나무 2023-07-21 23:58   좋아요 1 | URL
책이 워낙 벽돌이라 저도 겨우 읽었네요^^
영화도 봐야 하는데 말입니다.
<언어의 무게> 안그래도 평이 좋아서 그것도 읽어볼 생각은 있는데 말입니다. 그 책도 벽돌이더군요. 참...시간은 없고....ㅜㅜ
암튼 관념적 언어 유희들이 많아 시를 읽는 느낌이었네요^^

자목련 2023-07-22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자평의 달인!!

책읽는나무 2023-07-22 11:49   좋아요 0 | URL
다음 날 다시 읽어보면 늘...
뭔말이지? 싶은데...
그래도 칭찬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레이스 2023-07-23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관해 토론하게 된 책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7-24 07:21   좋아요 1 | URL
아....그 부분이 연관되어 토론이 되려나? 짐작해 봅니다.
아마데우가 의사라 경찰을 치료해 주어 살렸는데...그것으로 인해 질타를 받은 아마데우ㅜㅜ
저도 그 부분을 읽고 나 같음 어땠을까? 생각해 봤는데요.
지금의 나라면 치료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옛 시간의 나라면 국민의 원수라며 내버려두고 도망갔을 것도 같구요.^^;;;

<낭만닥터 김사부>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딸을 성폭행한 성범죄자를 수술못하게 하는 아버지 앞에서 김사부(한석규)의 결단을 보여 주는 장면이 있었어요. 다른 내용이긴한데 의사로서의 책무가 이해가 되면서도 어떤 이들에겐 무너질 수 있는 직업이란 게 참 아이러니 했어요.

암튼 ‘악의 평범성‘에 관해 토론될 장면들이 궁금하고 기대가 되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