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호떡 5개를 눈깜짝할 사이에 먹어치웠어요.

옆지기가 무사하게 평택에서 돌아온 것도 기쁘지만,

오는 길에 들린 고속도로 휴게소에 호떡이 있었다는 것도 기쁘네요.

앞으로도 종종 그 휴게소를 이용해야 할 듯.

호!호!호!호!호!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세실 2006-05-14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드디어 드셨군요~~~ 축하드립니다....헤헤.
그런데 5개라 많이도 드셨네요...

히피드림~ 2006-05-14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잘 됐네요.

비자림 2006-05-14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밤참을 거의 안 먹는 사람이지만,
아, 갑자기 군침이...

프레이야 2006-05-14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떡... 꿀떡.. 침 삼키는 소리.. 전 지금 비빔냉면 후루룩~~

반딧불,, 2006-05-14 2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하셨어요.

산책 2006-05-15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그러게요 오늘 따라 남편들의 무사 귀환이 반갑습니다 ㅡ.ㅡ;;;
호떡이라..............흠...

조선인 2006-05-15 0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사실 전 5개도 모자랐어요. 아이, 창피해라.
펑크님, 헤헤.
비자림님, ㅎㅎㅎ
배혜경님, 비빔냉면 소리 들으니까 갑자기 물냉면이 화악 당기네요. 얼음얼은 동치미 국물에. 꿀꺽.
반딧불님, 옆지기가 아주 아주 이뻐 보이더라구요. *^^*
산책님, 어제 후배에게 구박 먹었어요. 겨울에는 복숭아 타령하더니 여름되니까 호떡이며 붕어빵이며 호빵 찾는다고. 신랑 그만 괴롭히라고. 히히.

하늘바람 2006-05-15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먹고 싶네요

paviana 2006-05-15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회사가 합정역인데 여기는 아직 붕어빵 아저씨 나오세요. 합정역 우리은행 옆이에요. 혹시 오실일이 있으면....

ceylontea 2006-05-15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이제야.. 알았으요.. 호떡 5개를 먹어서..제목이 그런거야요?

조선인 2006-05-1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저도 또 먹고 싶어요.
파비아나님, 서울대 근방에도 붕어빵 장수가 있대요. 실은 토요일날 눈에 불을 켜고 찾았는데 못 발견해서 얼마나 허탈했던지. 종로에도 국화빵은 있던데, 붕어빵이 아니라는 실망만 가득해서. ㅋㅋㅋ
실론티님. 넵!!!

가을산 2006-05-15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우리 애가 어제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 오뎅을 다섯 글자로 하면?
답: 뎅뎅뎅뎅뎅 =3=3=3

ceylontea 2006-05-15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어빵이 더 맛은 있는데.. 요즘도 팔려나.. --;

조선인 2006-05-15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 어딜 도망가요, 이 추위를 감당하셔야죠!!!
실론티님, 요새 제일 먹고 싶은 게 바로 황금잉어빵이죠. 엉엉엉.
 

마로 때는 입덧이 심한 반면 특별히 찾는 음식이 없었다.
육류나 어류는 말기까지 거의 못 먹었던 터라 영양분 보충을 위해 일부러 이 김치 저 김치 찾아먹는 정도?

그런데 백호는 입덧이 거의 없는 반면 찾는 음식이 많다.
덕분에 어찌나 빨리 살이 찌는지 오늘 건강검진을 해보니 60키로를 돌파했다.

제일 먹고 싶은 건 뭐니뭐니해도 울 어머니가 담가주던 오그락지.
하지만 이건 먹을 방법이 없으니 포기한 지 오래.

그 다음으로 간절하게 먹고 싶은 건 복숭아.
꿈에도 여러 차례 나와 내 속을 태웠는데, 복숭아 통조림은 싫으니 참 별일이다.

요새 먹고 싶은 건 붕어빵과 호떡.
이건 그나마 할인점 푸드코트 중 파는 곳이 있을 법 한데, 아직은 못 찾았다.

그나마 쉽게 구해 먹는 건 오소리감투.
친정어머니가 좋아했던 부위지만 난 별로였는데, 왜 갑자기 오소리감투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를 일.
다만 오소리감투만 따로 파는 집이 없고, 순대 사면 조금 끼워주는 정도라 감질난다.

가장 최근 자극 받은 건 사과파이.
호두파이는 좋아하지만 사과파이는 달아서 그냥 그랬는데,
가을산님 이벤트 이후 사과파이가 언급될 때마다 빵집에 달려가게 된다.
그나마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거라 그런 건가?


댓글(27)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프레이야 2006-05-08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조선인님, 너무 살찌면 나중에 어려워져요. 그래도 먹고싶은 건 먹어야하는데 어쩌죠.. 근데 오소리감투는 뭔가요?? 오그락지도 모르겠어요.. 뭔가 맛난 거 같은데요..

Mephistopheles 2006-05-08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동네는 붕어빵 아직 팔던걸요..??
복숭아는....거기 가면 팔지 않을까요..?? 농협 하나로 마트....
파이류는...카스코(코스트코)쪽에 가시면 저렴하게 구입하실 수 있을 껍니다...^^
오그락지=무말랭이

조선인 2006-05-08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오소리감투는 돼지 위에서도 위문쪽에 해당하는 부위에요. 쫄깃한 맛으로 먹어요. 오그락지는 경상도 사투리인데, 무말랭이를 말하는 거죠.
메피스토님, 그 동네 어디인가요? 복숭아는 진천/삽교 일대의 과수원까지 다 뒤져봤습니다. 하나로마트가 아니라 롯데백화점 명품과일코너에도 없어요. 그리고 갓 구운 사과파이 아니면 시로요!!

hnine 2006-05-08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맘껏 드세요.
눈치 볼 필요 없이 먹고 싶은 것 얼마든지 요구하며 당당하게 먹을수 있는 특권을 또 언제 누리겠어요.
저도 호빵이 얼마나 먹고 싶던지. 구할수도 없는 곳에서 말이예요.

Mephistopheles 2006-05-08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대 근처랍니다...^^
제가 왜 하나로 마트냐고 했냐면 말이죠 주니어 마님 뱃속에 있을 때 철이 아닌 살구를 그곳에서 발견하고 사서 바쳤던 일이 생각나서요...^^
파이류는 시간만 잘 맞춰 가시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걸 사실 수 있다죠..^^

물만두 2006-05-08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드셔야죠~

세실 2006-05-08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소리감투, 오그락지 들어본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호호호
오늘 동네 앞 포장마차에서 붕어빵, 떡볶이, 오뎅 먹고 왔어요. 포장마차에는 아직 판답니다~~~
드시고 싶은거 많이 드세요. 60킬로면 아직 멀었구만요....쿄쿄쿄 (전....70킬로 육박했다는..허걱)

세실 2006-05-08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무 말랭이. 쿄쿄쿄.
사과파이는 맥도날드에 팝니다~~~

perky 2006-05-08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랫만에 인사드려요. 마로 백호 모두 잘 있는거죠? 조선인님도 건강하시구요? 몸무게 걱정 물론 되시겠지만 그래도 드시고 싶은 것 맘껏 드세요. 전 아직까지 살이 안빠져서 괴롭긴 하지만서도...ㅠㅠ

클리오 2006-05-08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전 티비를 보니 마트에 이미 복숭아가 출시되었다는데요?(이미 찾아보셨다니 할말은 없지만.. --;) 큰 마트에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우스 재배된게 있다네요. 지방에서도 아직 못봤는데, 그걸 보면서 조선인님 생각했는데... 그나저나 백호가 아들인가봐요. 입맛이... ^^ 저는 요즘에 수박에 삘 받아 있답니다. 비싼 것만 찾아서, 하여간.. --;

조선인 2006-05-08 2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nine님, 이를 어째요. 호빵에 꽂혀버렸어요. 피자 호빵이랑 야채 호빵이요. 옆지기에게 문자 넣었습니다. 구할 수 있을까요? ㅠ.ㅠ
메피스토님, 농협이라면 일산, 분당, 양재점까지 싹 훓었습니다. 옆지기가 좀 불쌍했죠. 그리고 수원엔 코스트코가 없어요. 히잉.
물만두님, 넵, 그래도 먹어야죠. ㅋㅋㅋ
세실님, 헉, 붕어빵. 왜 수원에는 안 파는 걸까요. ㅠ.ㅠ 에, 또, 제 키가 작아요. 게다가 마로때는 9개월 때 60킬로를 넘겼는데, 백호는 진도가 넘 빨라요.
차우차우님, 모유수유하면 쭉쭉 빠질텐데, 아가가 잘 못 먹어서 그런가봐요. 얼른 아가가 낫길 기도하겠습니다.
클리오님, 찾아봤는데요, 천도복숭아였어요. 제가 원하는 건 물 뚝뚝 떨어지는 말랑말랑한 백도에요. 히잉.

클리오 2006-05-08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그 실감나는 복숭아 묘사에, 잊고있던 복숭아가 다시 먹고싶어져버렸습니다. 잉잉... ^^;

mannerist 2006-05-0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몇년전에 매너 엄니 몸무게 재시는 거 옆에서 보고있다가 60kg넘는 거 보구 "와~~~ (노인대학)여대생 아줌마~~~ 백근 넘는다~~~"했다가 등짝 맞아 죽을 뻔 했어요. 으... 그 가정폭력 정릉 4동 박여사 지금 뭐하실라나. 저녁때 전화하니 전화도 안받으시던데(SK상품권이 탐나지 않는 모양이죠. 히힛)... 뭐 요즘은 신경 쓰셔서 나이에 비하면 몇만배 아리따우십니다만... 뭐 조선인 아줌마도 백호 태어나면 그러실듯요. 히히히... 좌우간 백호도, 조선인 아줌마도 화이팅~ ^_^o-

날개 2006-05-08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저도 임신했을때 복숭아가 젤 먹고팠는데....^^
뭐든 잘 드셔요!! 혹시 보게되면 알려드릴께요~ (곧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한데....)

히피드림~ 2006-05-08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붕어빵과 호떡 같은 건 겨울음식이라 구하기 어렵겠는데요. 대형마트에가면 혹시 호떡 정도는 팔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복숭아는 요즘도 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달고 큰 진짜 복숭아는 몇 주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이 많다는 것이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는 증거 아니겠어요?^^

비자림 2006-05-08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입덧이 거의 없어 '임신체질'이란 소리까지 들었었는데요, 이상하게 맥주가 먹고 싶어 혼났었던 기억이 나요.(평소 술 거의 안하걸랑요. 근데도..)

perky 2006-05-08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붕어빵 만드는 법을 알긴하는데요. 통조림에 든 팥앙금을 사고, 팬케이크 가루를 사서 만들면 되긴 하거든요. 근데, 문제는 기계가 있어야 하는 단점이..저는 샌드위치 그릴을 이용해서 만들어먹긴 하는데 한국에서 파는 붕어빵과 똑같은 맛을 내거든요. 혹시 샌드위치그릴을 대체할만한 주방용품이 뭐 없을까요? 옆에 있음 제가 만들어 드리겠는데...외국에 나가 살다보니, 호떡,붕어빵, 닭꼬치, 야끼만두, 핫도그 같은 것들은 직접 만들수 있는 경지에 도달하게 되더라구요.
암튼 잘 구할 수 있게 화이팅입니다. ^^

바람돌이 2006-05-09 0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 먹고싶다니.... 일단 구할 수 있는거라도 맘껏 드세요. 임신때 먹고싶은 것 못먹으면 아기가 눈이 짝짝이로 나온대요. 몸무게는 일단 나중에.... ^^ 근데 전 경상도 토박이인데도 오그락지란 말은 첨 들어요. ^^

조선인 2006-05-09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우리 같이 잉잉잉
매너리스트님, 백호 낳아도 지금 몸무게 유지하라는 말씀? 아자 아자!
날개님, 넵, 혹시 발견하시게 되면 꼭!!!!
펑크님, 저야 좋죠. 그런데 옆지기가 좀 고생입니다. 특히 지난 2월부터 계속된 복숭아 타령에는 아주 고개를 절래절래.
비자림님, 우리 아가씨도 임신만 하면 맥주를 찾아요. 평소에는 노알콜인데 말이죠. 맥콜로 떼우긴 했지만요. ㅋㅋㅋ
차우차우님, 우와, 대단하세요. 닭꼬치 만드신 건 지난 번에 페이퍼 보고 알았지만 붕어빵에 호떡까지!!!
바람돌이님, 어, 그럼 오그락지는 북도 사투리인가 봐요. 남도/북도 또 조금 다르잖아요.

kimji 2006-05-09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튼 건강하신 거지요? ^^
먹고 싶은 거 먹어야 하는데, 아, 제가 다 아쉽습니다 (그런데, 저도 해보니 입덧이라는 것이 구할 수 없는 것,일수록 더 땡기고 참을 수 없게끔 만들더군요;; ).
그래도, 먹을 수 있는 건 열심히 먹어두시길요!
아무쪼록 행복하고 건강한 임신기간이 되시길, 기원할게요- (어쩐지 뜬금없는 코멘트 같은;; )

하늘바람 2006-05-09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락지가 무말랭이군요. 오소리감투 너무 신기하네요 말이 뭘까? 아마 마로와 성별이 달라 먹고픈 것도 다른게 아닐까요

sandcat 2006-05-09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단물 뚝뚝 떨어지는 백도가 먹고팠는데 백화점에서 쥐콩만 한 거 간신히 구했다지요. 어찌나 맛이 없든지! -_- 그래도 이제 곧 과일 많이 나오는 여름이라 다행입니다.

조선인 2006-05-09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지님, 마로 때 못해본 건데, 실컷 소원 풀고 있어요. 옆지기 고생하는 게 좀 안쓰럽긴 하지만요.
하늘바람님, 오소리감투 올린 거 보셨죠? *^^*
사막의 표범님, 마로도 김치를 잘 먹어요. 뿌듯 뿌듯.
샌드캣님, 복숭아만 빼면 과일은 그래도 실컷 먹었나 봐요. 다만 요새 날이 더워지면서 엉뚱하게 호빵, 호떡, 붕어빵, 이런 겨울음식만 찾네요. 옆지기가 황당해해요.

水巖 2006-05-09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4552924

ㅋㅋㅋ 재밌는 숫자, 누가 자꾸만 들여다보고 가는군요.


조선인 2006-05-10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암님, 정말 구글의 위력이 대단하긴 하네요. @<@

水巖 2006-05-10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떡은 중국집에 가면 없을라나요? 맛이 다르겠죠?

조선인 2006-05-10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호떡은 시로요. 히잉.
 



밀크티용 홍차분말이 200그램

 

 

 

 



휴대용 미니 소화기가 200그램

 

 

 

 

 

 

 



블루마운틴 블렌드도 200그램

 

 

 

 



뉴질랜드 키위 사탕도 200그램

 

 우유도 200그램

 

 

 

 

그리고

백호도 200그램. ^^V


댓글(13)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반딧불,, 2006-03-14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예상하고 들어왔지만, 님의 멋진 설명에 케이오^^+

水巖 2006-03-1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호가 200그램이라면 아직은 별로 변해 있진 않겠군요. 그래도 무리하지 말고 조심하세요.

코마개 2006-03-14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무슨 심오한 얘기를 하시려나 했습니다. ㅋ
그런데 뱃속에 있는 아이 무게를 어찌 알아요?

세실 2006-03-14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져요~~~ 조선인님 넘 기발해요~~~

조선인 2006-03-14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헤헤, 어제 병원 갔다 왔거든요.
수암님, 아랫배가 살풋이 올라가긴 했어요. 아직은 옷에 가려지긴 하지만요.
강쥐님, 아이 머리둘레랑 키를 가지고 예상 몸무게를 내는 거죠.
세실님, 자랑은 하고 싶은데 노골적으로 하긴 조금 부끄러워서. 히히

urblue 2006-03-14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아이 머리둘레랑 키는 초음파로 나오나보죠?
200그램이라니, 훗, 귀여워요.

ceylontea 2006-03-14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전.. 첨에 제목 보고 백호가 200그램이 되었구나 하고 왔다가.. 음.. 아닌가 했는데.. 역시나 군요... 그런데 저렇게 비교를 하시다니.. --;;

sandcat 2006-03-14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그램이라.. 주먹으로 쥐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휴대용 미니 소화기라니 너무하잖아욧.

비로그인 2006-03-1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반전^^

비발~* 2006-03-14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축하축하 백번축하 만번축하!

panda78 2006-03-14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그램이라! 200그램! 아, 생각만 해도 뭔가 행복한 기운이 몽실몽실해요. ^^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

클리오 2006-03-14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애 200그램 만들기 힘들죠? 저는 요즘 뜬금없이, 살이 안쪄서, 오히려 빠지려 해서 고민입니다. 애는 잘 크고 있으리라 믿어봐야죠. 흐윽.. (그리 입맛이 안돌아서리... )

조선인 2006-03-14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블루님, 등뼈와 갈비뼈도 잘 확인하고 나왔답니다.
실론티님, ㅎㅎ 제가 좀 엉뚱해서요.
샌드캣님, 뱃속의 우유 200미리리터보다는 소화기가 훨씬 실감나지 않나요? 캬캬
쥬드님, 고맙습니다.
비발님, 오랜만이에요. 부비부비 와락
판다님, 행복한 기운이 몽실몽실이라니 정말 근사한 말이에요. 몽실이라고 태명을 바꿀까요?
클리오님, 윽, 저랑 반대의 고민을 하시는군요. 너무 일찍 살이 올라 무릎이 아파 애먹고 있습니다. 흑흑흑
 

백호를 낳게 되면 시부모님과 다시 살림을 합칠 생각을 했다.
아버님의 경우 우리 사는 근처로 이사할 곳을 알아보기도 하셨다.

하지만 어머님은 좀 더 생각해 보자고 말씀하셨다.
나는 산후조리는 어머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그 후로는 마로도, 백호도 어린이집에 보내겠다고 말씀드렸다.
다만 내년부터는 마로가 유치원을 다니게 되어 6시면 끝나니,
나 퇴근할 때까지만 어머님이 봐달라고도 부탁했다.
지금껏 어머님은 이에 대한 답변을 흐리셨지만,
아버님은 맞장구를 쳐주시는 분위기라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아버님에게 안부전화를 했다가 아가씨가 덜컥 네째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가씨는 입덧이 너무 심해 몸져 누웠다고 하고, 전력을 봐 예정일까지 저 지경일텐데 라는 걱정을 들었다.
백호 다음달이 예정일이라는 말까지 들으니 순간 하늘이 노래지고 빙글빙글 돌아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솔직히 말해 아가씨 걱정은 뒷전이다.
내 산후조리는 어찌 해야 하나 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 어이 하나.


댓글(1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6-02-27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보다 많은, 신경써야 할 일들이 있군요. 모쪼록 어떻게든, 잘 해결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세실 2006-02-27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궁... 아가씨는 요즘 세상에 웬 네명씩이나.... 큰일이군요...
휴 저도 새언니랑 겹치는 바람에 심난했었어요.
직장맘은 이래저래 마음 졸이게 되죠. 잘 해결되셔야 할텐데....
조금 더 이기적이 되세요.....


Mephistopheles 2006-02-2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운내세요 뭔가 방법이 있을 껍니다..

nemuko 2006-02-27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일이네요. 이기적이지 않아요. 전혀... 아이 낳는 게 큰일이 아니라, 늘 그렇듯 먹이고 키울 일부터가 걱정투성이니 말입니다. 문제는, 여자가 일을 하려면 늘 다른 여자의 도움이나 희생이 필요하단 거죠.. 빨리 해결 방법을 찾으시면 좋겠습니다.

paviana 2006-02-27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나요..정말..
근데 요즘 세상에 네째를 가지시는 분들이 있네요..
전 그래도 시어머니에게 산바라지 해달라고 하는 것보다 조용한 산후조리원에서 푹쉬고 오시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 해봅니다. 저도 친정에 있어봣는데 기저귀 빨면 개키는거 돕기라도 해야되고 목욕시킬때도 손에 물 안 댄다고 해도 그렇지가 않잖아요. 그냥 돈을 좀 모으셔서 조리원에서 정말 2주라도 푹쉬고 오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가씨 그렇게 누워있으면 맘도 안편하실거 같고요...
에구 여러가지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숨은아이 2006-02-27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방법이 생길 거여요. 저도 산후조리원이 좋지 않을까 하네요.

마태우스 2006-02-27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략 할말이 없습니다.도움 못되어 죄송합니다

반딧불,, 2006-02-27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답니까..
도움도 안되고 걱정입니다.
산후조리원 일단 알아보심이 나으실 듯 합니다.
아니면 요사이는 산후도우미도 많이 쓰시던데요..에구...
힘들어서 어쩐답니까..

울보 2006-02-2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걱정이네요,,
음 요즘은 집에서 산후조리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옆집맘이 그랫거든요,
입원하고 퇴원하자마자 산후조리하시는분이 집에와서 큰아이 유치원보내는거 마중가는것 다 책임지고 밥도 다 알아서 해주시고요,,
오후6시까지 해주시는분들도 있고 입주형도 있다고 하시네요,,,돈이 문제이기는 하는데 그래도 어머님이 시누이를 해주신다고 하면 며느리로는 할말이 없잖아요, 저도 그래서 엄마에게 가서 했지만요,,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울보 2006-02-2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하나도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누구나 그렇지 않나요,,힘내세요 조선인님,,

ChinPei 2006-02-27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 걱정없이 낳으셔야 할텐데...
아, 그리고 하나도 이기적인 이야기가 아니다고 생각해요.
뭣보다 중요한 일이잖아요.

날개 2006-02-27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산후조리 도우미를 권해드리고 싶어요..
물론 알아보실때 어느정도까지 해주는지 확실히 하셔야 해요..(깐깐한 분은 딱 애기 관련일만 하신다고 하더군요.. )

조선인 2006-02-27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세상엔 참 많은 변수가 있어요. ^^;;
세실님, 우리 아가씨 대단하죠? 시아버님은 아가씨가 안쓰러워 어쩔 줄 모르더군요.
메피스토펠레스님, 방법이야 있죠. 사실 돈이 문제인 거죠.
네무코님, 흑흑, 제일 가는 비극이어요. 내가 다른 여자를 희생시킨다는 거요. ㅠ.ㅠ
파비아나님, 산후조리원에 가면 돈도 돈이지만 마로 때문에요. 에휴.
숨은아이님, 흑, 토닥토닥해주세요. 잉잉잉
새벽별님, 바로 그게 문제에요. 나와 백호야 산후조리원에 들어가면 되지만요.
마태우스님, 갑자기 님 덕분에 웃음이 났어요. 님이 왜 죄송해요.
반딧불님, 안 그래도 산후도우미로 마음을 돌리려는 중이에요. 포기해야죠.
울보님, 출퇴근제 도우미도 있군요. 그건 몰랐어요. 알아봐야겠네요.
친페이님, 제가 이기적이라 여긴 건 아버님은 하염없이 아가씨 걱정을 늘어놓는데, 제 귀에는 안 들어오고 그저 하늘만 빙글빙글 도는 것이... 아버님 걱정에 장단을 맞추려고 해도 도무지 입에서 말이 안 나오고 그저 아득한 것이... ㅠ.ㅠ
날개님, 지금부터 부지런히 알아봐야죠. 얼른 정신 차리구요.

아영엄마 2006-02-27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일전에 한 분도 산후조리 해줄 동생분이 임신을 해서 난감해 하시더니 조선인님도 비슷한 일이 생기셨군요. 어쩌신대요...

비자림 2006-02-28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하지만, 백호를 생각해서 한 5분만 걱정하시고 빨리 마음을 추스리시길.. 시부모님 신세를 지더라도 같은 동네 사셔요. 살림 합치지 마시고, 산후도우미는 3주 정도 쓰셔서 몸조리 잘 하시구요. 조선인님! 화이팅!

조선인 2006-02-28 0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 난티나무님도 걱정이에요.
비자림님, 5분만 걱정! 그걸 잘 못한다고 옆지기에게도 혼났어요. 헤헤.

숨은아이 2006-02-28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닥토닥...

털짱 2006-02-28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육아는 현실이군요...
결혼은 커녕 남자친구도 없는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아아, 너무 두렵게 공감이 가요.

조선인 2006-02-28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고마워요. 와락 부비부비.
털짱님, 명명백백한, 스릴 넘치는 현실이랍니다. *^^*
 

제일 먹고 싶은 건 오그락지.
김치도 잘 못 담그는 울 어머니가 오그락지만큼은 가을부터 정성들여 말렸는데.
꼬독꼬독 오독오독 그 질감과 맛이 그립다.

또 먹고 싶은 건 비빔국수.
몽님이 올린 사진을 본 뒤 비빔국수 생각만 하고 있다.
여름이면 국수를 즐기던 어머니.
당신은 다시국수를 좋아하지만, 나를 위해 꼭 한 그릇은 따로 무쳐주셨는데.
매콤달콤새콤하던 그 맛을 찾을 길이 없다.

뜬금없이 먹고 싶은 건 복숭아.
천도복숭아 말고, 복숭아통조림도 말고,
말캉말캉 과즙이 뚝뚝 흐르는 연분홍 백도가 먹고 싶다.
불쌍한 옆지기, 어머니표 음식은 요원하니 복숭아는 구해보겠다고 열심이지만,
정월에 어디서 복숭아를 구하누. 헛고생만 한다.

에잇, 부질없는 이야기 써서 못하누.
큰새언니가 싸준 정구지김치나마 먹어야겠다.
오잉, 아껴먹는다고 조심했는데 벌써 1/5도 안 남았다. 히잉.


댓글(1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eylontea 2006-02-11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락지?? 그거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히히..
그렇게 말캉말캉 백도... 저도 임신했을 때 어찌나 먹고 싶었던지..전 다행히 그때가 복숭아 나는 계절이었어요... 백도는 딱 그 계절에만 나오니 어쩐답니까??
전 그때 친정에 가서 엄마가 뭐 먹고 싶냐 했을 때 엄마가 해주시는 다시 국수 먹고 싶다 했지요.. 다시국수에 바로 무쳐 주신 오치채무침.. 히히...(이건 지금도 먹고 싶네..)
음.. 그래도 어떻게 비빔국수라도 해서 드시구랴...

키노 2006-02-11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락지는 무우말랭이를 말하죠^^;; 아는 사람만 아는 단어입죠 ㅎㅎㅎㅎ 정구지도 나오네 ㅋㅋㅋ 근데 저걸 다 언제 먹어요^^ 건강하시길

조선인 2006-02-11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노님 말씀대로 오그락지는 무말랭이구요, 정구지는 부추를 의미해요. 경상도 사투리죠. 근데 무말랭이라고 하면 오그락지의 어감이 영 안 살아서요.
실론티님, 입덧할 때 친정어머니 안 계시면 그리 서럽다더니, 있을 때 잘 하라는 말 아주 팍팍 실감하고 있습니다. ㅠ.ㅠ

진주 2006-02-11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조선인님, 오그락지를 오그락지라고 해야 '오도독 잘근잘근' 씹히는 맛이 연상되지 멋대가리 없이 무 말린거라고 무말랭이가 뭐래요? 그죠~~
오그락지는 저도 맨날 얻어먹기만 하다가-그것도 엄마가 늙으시면부터는 만들어 주시도 않고..해서..저도 먹어본지가 오래된 거 같네요....비빔국수라면 제가 한 솜씨하는데....이럴 땐 좀 가까이 살면 좋겠네요. 비빔국수....
그나저나 복숭아는 이 겨울에 어디서 구한답니까. 우리집 큰애도 복숭아를 워낙 좋아해서 며칠 전에 찾더니만.....ㅡ.ㅡ

울보 2006-02-11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그락지요 참 이름 이쁘네요,,왠지 무말랭이이 생김생김을 잘 표현한말같아요,,
우리 엄마도 예전에는 집에서 많이 말리셨는데 요즘은 밥장사를 하다보니 시간이 나셔야 그것도 조금씩밖에 하지 않으셔셔,,
있으면 얻어다 드릴텐데,,저번에 다드셨다고 하네요, 맛은 다르겠지만,,다음기회가 된다면,,
저는 그 파란사과있지요, 그때도 2월에 그 파란사과가 얼마나 먹고 싶던지,
우리 옆지기 온 마트백화점을 다녔지만 끝내 못먹었답니다, 그래서 요즘도 그 철이 되면 제일 먼저 사가지고 오지요,,,,,

sooninara 2006-02-1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똑같았는데..ㅠ.ㅠ 아이들이 둘다 10월생이라서 3월에 입덧하는데 복숭아가 얼마나 먹고 싶던지..두번 다 그러니 그것도 못 할짓이드만..
복숭아 통조림 먹으면서 남편에게 짜증냈다니깐..ㅋㅋ
하얀 속살도 먹고 싶고..아그작아그작 딱딱한 놈도 깨물고 싶고..에고 또 침이 돈다..^^

sooninara 2006-02-11 1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해주면 기분이 좋아질까나?^^

paviana 2006-02-1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흰 아빠가 그 백도를 좋아하셨어요.이가 많이 상하셔서 드실수 있는 과일이 얼마 없었고요. 백도 잠깐 나왔을때 사다가 허실 삼아 씻어서 하나를 냉동실에 얼려보았다가 며칠있다 꺼내서 먹어보았더니, 해동되면서 물기가 많이 빠져서 그렇지 질감은 그래도 통조림 보다는 낫더라고요. 그래서 한 10개를 냉동실에 얼려놓았는데, 아버지 가시고 겨울에 냉동실에 남아있던 복숭아를 보고 속으로 많이 울었어요. 이것도 다 못드시고 가셨네 하고요...
이상하게 조선인님에게 오면 이런 이야기들이 많이 기억나네요. 어제는 돌아가신 아빠 생신이었어요.

조선인 2006-02-11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그러게 말이에요. 무말랭이같이 촌스런 이름 딱 싫다니깐요. 그나저나 가을부터 잘생긴 무 골라 일일이 썰어 그늘에 말렸다 거뒀다 정성을 들여 오그락지 담가주던 그 손맛을 어찌 잊을 수 있겠어요. ㅠ.ㅠ
울보님, 마로 때에는 저도 아오리 사과 엄청 먹었죠. 근데 이번엔 뜬금없이 왠 복숭아인지. 참 입맛이 변덕스럽네요. -.-;;
수니나라님, 복숭아 통조림은 아예 사오지 말라고 못을 박았죠. 그거 먹을 바에는 차라리 안 먹겠다고. 결국 복숭아 대신 귤 한 상자 사들고 와서는 어찌나 애처롭게 구는지 차마 옆지기에게 화를 내지는 못했어요. ㅋㄷㅋㄷ
파비아나님, 전 어머니 냉장고 안에 있던 당뇨 주사약 붙잡고 울었죠. 약이며, 주사며, 2달치 분량은 넉넉히 남아있었는데 말이죠. 평소엔 그 일을 잊고 지내는 거 같은데, 이렇게 가끔씩 기습하는 추억이 있네요. ㅠ.ㅠ

반딧불,, 2006-02-11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습하는 추억 정말 ...슬퍼요..
저는 수박이 그리도 먹고싶었었는데...복수박 간신히 하나 먹었어요.
복숭아는 정말 방법이 없군요..혹여 철이 다른 곳에 사시는 분들에겐 비슷한 과일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해보는데..제가 다 안타깝습니다.

오그락지라..좋은 말이녜요. 다 맛이 다른거니 참.
분명 추억의 맛일거라 가슴이 다 먹먹합니다... 암것도 못먹고 온동네 수소문해서 가져다 준 김장김치(9월 추석무렵에) 먹고 나서 행복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빠랑 남동생이랑 안먹고 남겨두었던 샘가의 빨간 방울토마토의 그 싱싱한 맛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을 보면 정말 입덧때는 유난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클리오 2006-02-11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다들 그러시군요.. 저도 어찌나 복숭아가 먹고 싶은지... 그런데 모든 과일을 다 구할 수 있는 이 첨단의 시대에도 복숭아 구하기는 정말 힘들더군요. 애 낳을 때나 되야 맛을 볼 수 있을라나요.. 그래서 혹시나 하고 유기농 복숭아 병조림을 샀는데, 다른 통조림보다야 낫지만 정말 실망이였어요. 흑흑... 그리고 진짜 비빔국수 새콤달콤한거 먹고 싶은데, 그 맛을 내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리... --;

조선인 2006-02-11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구하기 힘든 거만 먹고 싶게 하는 아가의 장난, 정말 재미나죠? 아무래도 복숭아가 제일 많은가봐요.

icaru 2006-02-12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오이 쏭쏭 쓸어넣은 비빔국수요~ !!
전 다행이죠.... 구하기 힘든 복숭아가 아니라서...
엽산 많이 먹어야 한대서... 시금치와 키위를 대놓고 먹다가...얼마 못가서 아주 물렸어요...

조선인 2006-02-13 0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카루님, 시금치를 먹어야 한다는 걸 알지만 데칠 때 냄새를 못 견딜 거 같아요. 잉잉

털짱 2006-02-1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시고 싶은 음식을 보니 조선인님 혹시... 마로 동생을...?

조선인 2006-02-17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헤헤 털짱님. 히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