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밤인데도 걱정에 휩싸여 있다.
나이가 들었더니 잠이 진짜 줄어서 토요일에 출근하는 시간과 비슷하게 눈이 떠진다. 평소 같으면 다시 눈을 감고 뒹굴거렸겠지만, 엄마랑 언니가 온다고 하여 일어나서 청소를 한바탕 했다. 그리고 엄마랑 언니랑 먹거나 먹을 걸 만들며 재미난 시간을 보냈다. 명절 다 보낸 느낌!
문제는 엄마와 언니가 오후 6시쯤 갔는데, 너무 졸린거다. 여기서 잠들면 끝장이야 하지만 너무 졸리니 한 시간만 자야지 하며 알람까지 맞추고 잤지만, 알람은 쿨하게 꺼버리고 다시 잠들어서 거의 10시에 깸;;;;;;
이제 다시 언제 잠잘 수 있지? 내 컨디션은 어쩔건가? 내일은 동네 산에 오르려고 했는데.. 하...ㅠㅠㅠㅠㅠ

고요히 좀 있어 봐야겠다. 다른 방법으로 이 문제가 보일 거 같다.

뱀발 : 나는 만 30세까지 독실한 크리스천이었는데, 매일 아침 QT도 참 열심히 했었다. 성경 말씀을 조금 읽고 하나님이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에 귀 기울이는 시간. 그 QT가 quiet time의 줄임말이었는데.. 여기서는 명상이란 의미로 쓰이니 뭔가 신기했다. 같은 말 다른 느낌!


우리가 고요히 있을 때,
우리는 다른 방법으로 문제를 볼 수 있습니다.
When we have quiet time,
we can see the problem in a different way.
- P198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3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레이스 2021-09-04 23: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QT를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붕붕툐툐 2021-09-05 01:06   좋아요 3 | URL
그쵸?ㅋㅋㅋ저도 QT가 여기서 왜 나와 했답니다~ㅋㅋㅋㅋㅋ

잠자냥 2021-09-04 23: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쌤은 잔다 잔다 잔다 잔다 코 잔다….
최면 중

붕붕툐툐 2021-09-05 01:07   좋아요 5 | URL
코~~코~~zzzzzzzzzz(최면 잘 걸리는 편)

미미 2021-09-04 23: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씀은 모든 종교에 공통되는가봐요~♡ 저는 어릴때 토요일에 애매하게 잠이 들었다가 일요일 날 월요일인줄 알고 교복입고 학교갔었답니다?(철썩철썩)
울 툐툐님 그러지만 않으심 뭐든 👌 (제가 허락함;;)🙆‍♀️😁

붕붕툐툐 2021-09-05 01:08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아, 미미님은 넘 성실하심~ 전 아마 월욜인데도 일욜로 착각해서 멍 때리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ㅋㅋㅋㅋㅋ
미미님 허락 받았으니 밤샐 준비 완료!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9-05 00: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수면리듬이 깨어지면 잠들기 힘들죠~~
억지로 잠들려고 하면 더 그러니
그냥 잠 올때 자는게 좋더라고요^^
제가 세어줄께요
양 한마리
양 두마리
~~~~~~~~~

붕붕툐툐 2021-09-05 01:09   좋아요 5 | URL
양 너모 너모 좋아용~ㅎㅎ
김사합니다. 곧 코 잠들거 같습니다~ㅎㅎㅎ

파이버 2021-09-05 00: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QT 말만 들어봤는데 그게 quiet time이었군요~ 툐툐님 예전에는 큐티를 지금은 마음챙김 명상을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붕붕툐툐 2021-09-05 01:10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제가 신심이 좀 있나봐요~ㅋㅋㅋㅋㅋㅋㅋ 부지런은.. 하... 그거 빼곤 숨만 쉬어서 부끄럽습니다~ㅎㅎㅎㅎㅎ

scott 2021-09-05 00: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화창한 토요일 가족에게 사랑이 담긴 음식을 준비 하느라 고생!
하지만 가족들은 툐툐님의 사랑 가득 안았을 것 같습니다
오널 밤 주무실때 행여 피곤함에 찌뿌리지 말귀!!
●┳┳┳┳┳┳┳● z
┣ ∧_∧ ┫z
┃ ( ◞ ‸ ◟) Z┃
ノ^`⊂ \
( ノ ●  \●
\  ┣┳┳┳┳┳┳┫
  \ ┣┻┻┻┻┻┻┫툐툐님 굿!나잇!

붕붕툐툐 2021-09-05 01:12   좋아요 4 | URL
어머~ 이 침대 제 방에 들여놓고 싶네요.(바닥에서 자는 1인~ㅋ)
음식은 엄마가 다 준비해오셔서 저는 노다가만 했습니당~ㅎㅎㅎ
방긋 웃으며 잘 잘게용~ 스콧님 감사합니당~😍

초딩 2021-09-05 03: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요하게 잠자리에 누워 생각을 점 해보고 싶은데 머리가 땅에 다으면 언제부턴가 바로 아침이에요 ㅜㅜ 알람즐이 징징거리는 ㅜㅜ

붕붕툐툐 2021-09-05 20:54   좋아요 1 | URL
ㅋㅋㅋ그게 젤 좋죵! 저도 평소엔 그런데, 낮잠을 너무 늦게 잔날은 이모양이네요~ㅋㅋㅋㅋ

겨울호랑이 2021-09-05 07:5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QT의 의미를 붕붕툐툐님 덕분에 알게 되었네요. QT의 의미를 알았으니 의미가 경건한 의미로 다가와야 할텐데, 제겐 귀여운 이미지가 더 강하네요 ㅋ 붕붕툐툐님 산에 올라 ‘호연지기‘를 키우는 하루 되세요!

붕붕툐툐 2021-09-05 20:55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아~ 귀여운 이미지 저도 알겠네요~ 호연지기 잘 기르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새파랑 2021-09-05 08: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잠깐 누워있어야지 하면 다음날 ㅜㅜ 처음부터 누으면 안되는거 같아요 😅 즐거운 등산 하세요~!!

붕붕툐툐 2021-09-05 20:5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아침까지 자면 좋았을텐데, 나이들면서 잠이 줄어서(?) 6시에 자면 깨더라구요..ㅋㅋㅋㅋㅋ

레삭매냐 2021-09-05 08:2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일찍 주무시면 안되는
거임...

저도 어제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더니만 오밤중에 깨고
결국에는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아고, 피곤해라. 느즈막하게
자야 아침에 정시에 깰 수 있
는데 말이죠.

오늘 등산 출격하시나요?
썰 기대해 보갔습니다.

붕붕툐툐 2021-09-05 20:58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레삭매냐님의 따끔한 충고를 듣나 했더니, 저랑 유사한 상황이셨군요~ㅋㅋㅋㅋㅋ

등산 썰 곧 풀 예정! 두둥!!ㅎㅎ

막시무스 2021-09-05 10: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등산! 고요한 맘 찾는 편한 휴일되십시요!

붕붕툐툐 2021-09-05 20:58   좋아요 3 | URL
아이 감사합니당~ 막시무스님은 테니스 치시나봐용~ 멋짐~^^

서니데이 2021-09-05 19: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토요일엔 늦잠을, 일요일에는 별일없음으로 하루 지나가는 주말인데,
주말에 가족분들 방문하셔서 바쁘고 맛있고 좋은 시간,
일요일에 등산까지 하시면 주말 바쁘셨을 것 같아요.
붕붕툐툐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붕붕툐툐 2021-09-05 20:59   좋아요 2 | URL
ㅎㅎㅎ넹~ 저는 널부러져 있는 날은 밖에 한 번도 안 나갈 정도로 극단적인 집콕인데, 요즘은 날이 너무 좋아 나가게 되네요~ 서니데이님, 감사해요!! 한 주 멋지게 살아봐용!^^

mini74 2021-09-05 20: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주말은 남편과 포켓몬 사냥 하는 날 ㅎㅎ 오늘 남편이 47레벨됐다며 어찌나 좋아하는지 ㅎㅎㅎ 툐툐님 오늘은 제대로 푹 주무시고 힘찬 월요일 시작하시길 *^^*

붕붕툐툐 2021-09-05 21:00   좋아요 3 | URL
히야~ 미니님 넘 좋아보여요~ 함께 게임하시고~ 근데 아직도 포켓몬 하는 분들이 계시는군요?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제대로 자야할텐데, 산에 다녀온 후 또 막 잤답니다~하하하하하!!

mini74 2021-09-05 21:04   좋아요 3 | URL
동호회도 있고 기념수건도 있습니다 ㅎㅎ 만나진 못하지만 ㅠㅠ 다들 아이들때문에 시작했다가 아이들은 떠나고 남은 4-50대 고인물들이십니다 ㅎㅎ 툐툐님 편한 밤 보내세요 ~~

모나리자 2021-09-05 20: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고요할 땐 문제도 다른 관점에서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겟지요.
오늘은 편안하게 잘 주무시길 바랍니다~툐툐님.^^

붕붕툐툐 2021-09-05 21:01   좋아요 4 | URL
아이고~ 모나리자님 감사합니다~ 오늘 푹 잘 자볼게용!^^
 

다수의 사람들과 있을 때 주로 듣는 편이다.
그럼 내가 현명해질까? 노노.
들으면서 끊임없이 판단하고 평가하는 나를 본다.
말은 하지 않지만 사실 진정으로 듣고 있지도 않은 거다. 그래서 진정한 듣기는 참 어려운 거 같다.
어제 미니님이 올려주신 꼰대 테스트에 ‘상대방 말이 다 끊나지 않았는데 내가 할 말이 떠오른다.‘가 있었다. 이게 진정한 듣기가 아닌 증거라 하겠다.
요즘 나는 북플에서 정말 지혜를 많이 얻고 있다. 이런 플친님들과 함께라는게 그저 감사하기만 하다.(플친님들 글 읽을 땐 판단 평가 내가 할 말 생각 안하고 오롯이 받아들인다. 오죽하면 할 말이 떠오르지 않아 댓글도 안 달까!ㅋㅋㅋㅋㅋㅋ)

당신이 덜 말할 때, 당신은 더 많이 듣습니다.
더 많이 들을 때, 당신은 현명해집니다.
When you speak less, you listen more.
When you listen more, you become wise.
- P197


댓글(23)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1-09-03 23:30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오늘의페이퍼 기다렸어요.
지난번의 그 꼰대 테스트는 재미있었지만, 어쩐지 나는 아니야, 하고 자신있게 말하긴 어렵겠더라구요. 그냥 듣는 건 할 수 있는데, 잘 듣는 건 어려운 것 같아요. 상대의 말을 그대로 듣기보다는 생각하면서 듣게 되니까요. 조언은 하지 않아도,듣는 것도 말하는 것만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해요.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는 즐겁고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
붕붕툐툐님, 이제 9월이예요. 좋은일들만 가득하고, 매일 매일 소소한 행운 가득한 날 되세요.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09-04 23:14   좋아요 2 | URL
아이고~ 기다려주시기까지! 감동입니다~
경청에는 에너지가 엄청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가끔 들어주다 에너지가 달릴 때도 있고요-흥미 없는 얘기일 때 그러더라구요.
진짜 9월이고 가을이 온 거 같아요. 낮엔 따갑지만 그늘은 시원하고 밤엔 서늘하네요~ 아름다운 9월 만들어 가요, 우리~😍

그레이스 2021-09-03 23:47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
그런데 저는 많이 말하는 쪽!ㅎㅎ

붕붕툐툐 2021-09-04 23:14   좋아요 2 | URL
진쫘요???? 그레이스님 완전 완전 들어주실 거 같은 이미지였는뎅~ㅎㅎㅎㅎㅎ

그레이스 2021-09-04 23:44   좋아요 1 | URL
앗 그래요? 들으려고 노력하지만 저는 사이사이 침묵을 못견디는 편.ㅎㅎ
바꿔봐야겠어요^^

페넬로페 2021-09-04 00: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말을 좀 많이 하는 편인데 점점 더 듣도록 해야겠어요^^

붕붕툐툐 2021-09-04 23:15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도용? 와~ 진짜 들어주시는 이미진데.. 아니야~ 이건 꿈일 거야~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9-04 23:21   좋아요 1 | URL
툐툐님 말씀처럼 들어주기도 잘합니다. 제가 좀 공감능력이 뛰어나요 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9-04 23:37   좋아요 1 | URL
에에헷~ 그러실 줄 알았어요! 이제야 꿈에서 깬 느낌입니다. 제가 언제 찾아뵈면 되죠?ㅎㅎㅎㅎ

초딩 2021-09-04 00:3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이들이 코로나로
더 많이 챗 하고
더 많이 영상을 단방향으로 듣고 있을 때

우리는 무엇을 말해야할지 또 고민입니다.
우리의 귀중한 격언들이 ㅜㅜ 아귀가 잘 맞지 않은 상황이 오는 것 같아요
좋은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09-04 23:16   좋아요 1 | URL
아.. 맞아요. 진짜 그런 시대가 이미 온 거 같아요! 통찰 있는 화두를 던져 주셔서 감사해요!

행복한책읽기 2021-09-04 00:5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이런. 저는 말을 실컷 해야 들을 기분이 나는데 어쩌까요. ^^;;

붕붕툐툐 2021-09-04 23:17   좋아요 1 | URL
실컷 말해야 또 실컷 들어주실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제가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scott 2021-09-04 01: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 ̄딱!1분만 말하고
 ̄ ̄ ̄ ̄ ̄ ̄ ̄ ̄ ̄ ̄ ̄ ̄ ̄ ̄ ̄ ̄|
1분만 듣고 입꾹!할께요 ^.^
|_________________|
   ᕱ ᕱ ||
  ( ・ω・ ||
  / つΦ

붕붕툐툐 2021-09-04 23:18   좋아요 1 | URL
스콧님은 지식전파자라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스콧님의 입꾹은 너무 슬픈 일입니다!ㅎㅎ

오거서 2021-09-04 01:0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댓글을 다는 분들은 일단은 말이 많은 거네요 ㅋㅋㅋ 댓글도 달면서 귀담아 듣기도 잘 해야겠어요. ^^;;

붕붕툐툐 2021-09-04 23:1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아 댓글 못달 거나 짧게 다는 저를 포장 좀 해봤습니다~ㅎㅎㅎㅎ

새파랑 2021-09-04 09: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이 명언이네요~!! 전 가끔 답글을 달고 싶어도 지식(?)이 없어서 못다는 경우도 있어요 😅
역시 지혜의 툐툐님~!

붕붕툐툐 2021-09-04 23:19   좋아요 2 | URL
ㅋㅋㅋ그 마음 제 마음~ 포장 좀 해봤습니다~ㅎㅎㅎ

mini74 2021-09-04 09: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도 감탄만 하다가 뭐라 할지 몰하 좋아요만 누르는 심정 ㅠㅠ

붕붕툐툐 2021-09-04 23:20   좋아요 2 | URL
ㅎㅎㅎ저도 그래요~!ㅎㅎㅎㅎ

페크pek0501 2021-09-04 1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남의 말을 들으면서 이 부분에 이런 말을 해야 하는데... 하다가 다시 중심 잡고 듣곤 합니다. 오직 듣기만 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요...
탈무드의 구절이 떠오르네요. 입이 하나 있고 귀가 둘 있는 건 말하기보다 더 많이 들으라는 거랍니다.
(앞으로 많이 듣고 현명해져야지...)

붕붕툐툐 2021-09-04 23:20   좋아요 0 | URL
페크님은 현명함이 뚝뚝 흐르시는 거 같습니다~ 탈무드와 연결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구절이 자존감의 비결이라 생각한다.
보통 자존감이 낮다는 건 나를 미워하고 싫어한다는 건데, 다른말로 하면 그만큼 나한테 기대가 크고 나를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는 거다.

나를? 어떻게? 나는 딱 봐도 별로인 그저 그냥 사람인데? 그게 나라는 이유만으로 그걸 인정하기 싫은 거다. 나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나는 뭔가 특별해야하고 남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것. 이걸 에고라고 한다. 우리가 괴로운 건 다 에고가 강하기 때문!

내가 이걸 왜 잘 아냐하면 내가 그랬으니까~ㅎㅎ
지금도 완전하다고 할 순 없지만, 진짜 나에 대해 있는 그대로 수용해 준다. 습관적으로 스스로에게 ‘이걸 이렇게 하면 어떡해!!!‘하다가도 ‘맞다. 나 원래 이렇게 하는 사람이지~‘하면서 웃어준다. 나에게.

잘하는 거 없고, 노는 거 좋아하고, 미니멀리스트지만 먹는데는 욕망을 줄이지 않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사랑을 위해 기꺼이 호구가 되고, 이성의 관심에 매우 약하고, 대다수 사람에겐 무관심한 현재의 나를 그러려니 한다. 미워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잘나진 못했지만 평화롭다. 그거면 족하다.







집에 오면, 당신 스스로 평화로워지십시오.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이 무엇이든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Come home, be at peace with yourself.
Love yourself.
Loving yourself means accepting yourself for whatever you are.
- P196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3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파이버 2021-09-02 22: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요즘 마음이 갈팡질팡 했는데 너무 위로가 되는 구절이네요
평화로운 툐툐님 사랑합니다♡

붕붕툐툐 2021-09-03 22:35   좋아요 3 | URL
어머, 파이버님, 위로가 되었다니 기뻐요~
사랑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헤헷~ 사랑 받는거 좋아하는 툐툐~♡♡

scott 2021-09-02 22:5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 평화로운 툐토님 사릉 합니다^@^

붕붕툐툐 2021-09-03 22:35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당~ 스콧님 사랑도 소듕하게 쏘옥~♡♡

서니데이 2021-09-02 22:5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자연스럽고 마음편하게 사는 건 단순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붕붕툐툐님 좋은밤되세요.^^

붕붕툐툐 2021-09-03 22:36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늘 단순한게 가장 어려운 거 같아요~ 서니데이님도 평화로운 밤 보내세요~~

새파랑 2021-09-02 23:0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4등~!!!! 너 자신을 사랑하는 툐토님의 모습 멋져요~! 다른것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애정을 갖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
(툐툐님 잘하는거 많으신것 같은데 ㅎㅎ)

붕붕툐툐 2021-09-03 22:3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잘하는게 하나도 없는데 먹고 살고 있는게 기적인 거 같아요~ 그러고 보니 제가 미라클 메이커네요~ㅋㅋㅋㅋㅋㅋ

오거서 2021-09-02 23:14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집에 오면 평화로워지라고 당부하는 말을 뒤집어 생각해 봅니다. 집에 오기 전까지, 집 밖에서 고군분투 치열하게 살아내는 우리니까요. 말씀처럼 오늘 호구가 되는 건 순간 변신하는 것이고요. 원래 나는 나, 외부 상황에 맞게 변신할 뿐. 집에 오면 변신할 필요가 없고 나의 본모습을 되찾는 거죠. 그마저 못한다면 절망적인데요 … 그래서 더욱 의미있는 구절인 것 같아요.

붕붕툐툐 2021-09-03 22:39   좋아요 1 | URL
오~ 오거서님~ 전 반대를 생각 못했는데, 놀라운 통찰입니다. 집에서만큼은 평화로워야 할텐데요.. 저는 혼자 살아서 가능한데, 집에 들어가기 싫은 사람들이 있다는게 슬픈 일이죠..ㅠㅠㅠ

미미 2021-09-02 23: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마지막 문단의 모습이 너무 좋은걸요~♡ 각자의 개성을 스스로도 타인도 서로 수용하고 사랑하는게 온 세상이 평화로울 지름길인것 같네요! 툐툐님 굿밤요~💌🙋‍♀️

붕붕툐툐 2021-09-03 22:40   좋아요 1 | URL
역쉬~ 미미님은 핵심을 보시네요. 신기하게도 나를 수용하는 사람은 남도 수용하고, 나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은 남도 미워하더라구요~ 평화를 위해 오늘도 한걸음!! 미미님도 굿밤이욤~😊😍

mini74 2021-09-02 23:3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잘나진 못했지만 평화롭다 그거면 족하다. 마지막 이 문장 참 좋아요 ~ 툐툐님 안녕히 주무세요 ~

붕붕툐툐 2021-09-03 22:41   좋아요 2 | URL
헤헷~ 네~ 미니님! 그저 평화로우면 됐지요~ 나머지는 그저 덤일 뿐!^^
미니님도 꿀잠 주무세용!!

행복한책읽기 2021-09-03 00:2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툐툐샘. 마지막 문장에 박수와 울컥이 같이 터졌어요. 저는 요즘 속이 참 시끄럽거든요. 넘, 멋집니다^^

붕붕툐툐 2021-09-03 22:43   좋아요 1 | URL
어휴~ 저도 얼마나 속이 시끄러운지 몰라요~ 순간 찰나의 평화를 썼을 뿐이에요.. 살고 싶은 지향을 썼달까~ㅋㅋㅋㅋㅋ
근데 한 번 평화를 맛보니까 다시 속시끄러워지는 걸 진짜 잘 못참겠더라구요.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예전엔 그냥 이런가보다 하고 살았는데..ㅎㅎㅎㅎ

초딩 2021-09-03 0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나라도 나를 사랑핮 합니다 저는 ㅎㅎㅎ 좋은 밤 되세요

붕붕툐툐 2021-09-03 22:45   좋아요 1 | URL
그거 너무 좋아요. 저도 나라도 나를 사랑해야지 한답니다~ 정신과 의사 왈 외로움은 자기 마음을 자기가 잘 안들어줘서 그렇대요. 그래서 저는 외로운 사람은 안 되려고요!ㅎㅎㅎ
 

오늘 구절은 정말 찔리는 부분이다.

통제광은 바로 나.

문제는 나뿐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통제하려고 하는데 있는 듯! 그래서 내 맘대로 안되면 첨엔 꾹꾹 눌러 담다가 어느 순간 터지고 그것의 반복으로 결국은 파경을 맞게 되는 거 무한 반복이랄까... 하...

암튼 이 통제하고 싶은 욕구가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잘났으면 좋겠는 욕구와 쌍벽을 이루며 괴물이 되어 가고 있었다는 걸 머리로만 알다가 마음으로 알게 되었다. 첨엔 그저 허탈 허허허허 웃다가 그냥 이런 나를 수용하기로 했는데, 그게 의외로 이상하게도 치유 효과가 있더라. 왜인지는 아직 발견 못함.

그렇다고 이 통제 욕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니, 그 때마다 알아차림의 지혜가 있어야 할 것이다!

왜 마음이 편해지지 않을까요?
통제광인 당신이,
당신의 마음을 억누르기 때문입니다.
Why do you not feel at ease with your mind?
Because there you are, the control freak,
trying to subdue your mind.
- P195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3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잠자냥 2021-09-01 23: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쌤 풍선 꾹 누르면 빵 터져요! 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9-02 08:09   좋아요 4 | URL
자냥이에게 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1-09-01 23: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control freak..!! 통제욕 지배욕, 저도 있습니다. 아이들 상대로 그걸 억누르는 게 과제인 것 같아요^^;

붕붕툐툐 2021-09-02 08:11   좋아요 4 | URL
억누르지 말고 알아차리고 수용해야 안 터지는 거 같아요. 저도 한 번 터질 때 좀 무섭게 변하는 편이라~ 하하하하하하하

scott 2021-09-01 23:2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가을은 식욕의 계절! 툐툐님 9월 식욕 폭봘한다에 한표 .🖐 ^^

붕붕툐툐 2021-09-02 08:11   좋아요 6 | URL
흐미~ 이거슨 덕담~ 스콧님이 올려주시는 거 다 먹고 싶어욤!!😍😍

새파랑 2021-09-02 07: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 전 툐툐님 독서욕 폭발한다에 한표~!!

붕붕툐툐 2021-09-02 08:12   좋아요 6 | URL
흐음... 왠지 놀러다닐 거 같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님 리뷰를 읽는 독서욕은 늘 충만~ㅎㅎㅎㅎㅎ

초딩 2021-09-02 11: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려고 하는데 잘 안돼요 ㅎㅎㅎ

붕붕툐툐 2021-09-02 22:06   좋아요 0 | URL
진짜 그러고 싶죠? 근데 진짜 잘 안돼요..ㅎㅎㅎㅎㅎ

mini74 2021-09-02 21: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욕구와 통제가 솔솔 녹아버려서가 아닐까요. 그것은 수용성이니까 ㅎㅎㅎ 죄송해요 툐툐님은 너무 잘 하고 계신듯. 벌써 알아차리고 바꾸려 노력하시니 *^^*

붕붕툐툐 2021-09-02 22:0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수용성 개그 좋아욤~ 그 순간 알아차려야 하는데 늘 한 템포씩 늦습니다! 언젠간 되겠죵!ㅎㅎ

서니데이 2021-09-02 18: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개인차는 있지만, 다들 있을 것 같은데요. 조절이나 자제 같은 말로 쓰면 그렇게 나쁘지 않은 느낌인데, 통제라고 하니까 조금 좋지 않게 들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뭐든 과하면 좋지않다 그렇게 읽어도 될 지 모르겠어요.
붕붕툐툐님,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9-02 22:08   좋아요 3 | URL
그렇네요~ 역시 어감까지 챙기시는 서니데이님~👍
과하면 좋지 않은데 항상 뭔가 과한 거 같아요..ㅠㅠ 중도를 걷고 싶은데 말이죠~ㅎㅎ
서니데이님도 굿밤되세용~
 

이런 얘기가 나에겐 썩 와닿지 않는데 나는 용서해야할 사람이 사실 없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나는 심판만 열심히?ㅋㅋㅋㅋㅋ)

하여 딴 소리. 오늘 학교 샘 두 분이 퇴직하셨다.
정년 퇴직 1인, 명예 퇴직 1인.
부럽기가 그지 없었다. 찾아가 인사를 드렸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간다고 말씀해 주셨다.
그치, 빨리가지... 임용된 거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도 훌쩍 지난거 보면.. 이렇게 2번만 더 가면 퇴직이닷!!ㅎㅎㅎㅎㅎ
개학 없는 방학!! 너무 부럽다. 흐엉흐엉~~ㅠㅠ
하지만, 나의 현재는 일을 해야한다. 며칠 잠도 설치고 기타 등등으로 일은 다 미뤄놓고 수업만 겨우 했다. 내일은 정신 차리고 일 좀 해야지. 감사하면서... 비가 주룩주룩 온다.
빗소리 들으며 모두들 굿나잇!!




심판의 날보다 용서의 날을 가지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It‘s much more beautiful to have Forgiveness Day than Judgment Day - P194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3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1-08-31 23: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툐툐님 굿나잇 ^@^

붕붕툐툐 2021-09-01 07:58   좋아요 2 | URL
헤헷! 감솨합니당!!❤❤

새파랑 2021-08-31 23: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2등~! 독서계의 심판 툐토님~ 일보다 중요한건 <나는 고백한다> 2권 읽는거 아닌가요?😆

scott 2021-09-01 00:33   좋아요 4 | URL
아~~~ 새파랑님 울 툐툐님 스트레스 주지 말귀 ㅎㅎㅎ

울 툐툐님 3권 완독 고백 하실 때까지 기달리귀 ૮₍´。ᵔ ꈊ ᵔ。₎ა

붕붕툐툐 2021-09-01 07:58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어젠 책도 못 읽고 기절을..ㅎㅎㅎㅎ 스트레스 안 받고 찬찬히 잘 읽어보겠습니다. 두 분 감사해용!!!!🙆

행복한책읽기 2021-08-31 23:5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3등!!^^ 저는 주부. 퇴직하고파요. ㅋ 연금 받는 퇴직자분들 부럽습니다. ^^;;

붕붕툐툐 2021-09-01 07:59   좋아요 2 | URL
흐음.. 주부 퇴직은 어찌하죠? 며느리? 라고 하면 너무 구세대 사람이죠?ㅋㅋㅋㅋㅋㅋ(제가 며칠 전 이런 얘길 들어가지고~ㅋㅋㅋㅋ)

잠자냥 2021-09-01 09:45   좋아요 1 | URL
툐툐 쌤 완전 구닥다리 같아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9-01 21:40   좋아요 1 | URL
샘이 좀 그렇지 자냥아? 하하하하(조용히 교무수첩 열고 적는다: 9월 1일 잠자냥이 선생님께 불손한 언어를 사용함.)

미미 2021-09-01 00: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일하시다 힘들땐 반창꼬 붙이듯 책으로 힐링하다보면 금방금방 그날이 올꺼라고 믿습니다.
툐툐님 굿밤되세요♡🙆‍♀️🙋‍♀️

붕붕툐툐 2021-09-01 08:00   좋아요 2 | URL
그쵸~ 책 읽으면 이렇게 힐링 된다는 걸 온 몸으로 보여 주시는 미미님~ 쓰릉합니다~❤😍🙆

독서괭 2021-09-01 00:1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미워하는 사람이 없는 관용의 툐툐님!! 퇴직 아직 멀었습니다잉 건강 챙기며 일하세요~^^

붕붕툐툐 2021-09-01 08:01   좋아요 5 | URL
ㅋㅋㅋㅋ뼈맞음~ 그러게요~ 체력이 버텨줄지 그것도 걱정! 빚 청산만 다 되면 때려치고 싶지만, 빚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ㅋㅋㅋㅋㅋㅋ 감사하며 해야죵~ㅎㅎㅎ

페크pek0501 2021-09-01 16: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94쪽도 좋지만 저는 206쪽도 좋네요. 이것도 올려 주시길 기다리겠습니다. ^^**

붕붕툐툐 2021-09-01 22:12   좋아요 2 | URL
오~ 페크님 드디어 왔나보네요!! 앞으로 11일 후면 올라가겠네용~헤헷! 뭐가 나올까 궁금궁금~~

초딩 2021-09-01 20: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노인정 가서 리니지 하고 싶었어요 으하하

붕붕툐툐 2021-09-01 22:12   좋아요 2 | URL
우왓! 멋진 꿈이에용~ 노인정 컴퓨터 최고 사양으로 들여놔야겠어요!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