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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구름 끼었다 갬. 더움. 


1. 오늘도 더운 하루. 9월 폭염은 2011년 이후 이번이 두번째란다. 

추석지난지가 언젠데 폭염이란 말인가.


2. 추석 전에 날씨가 선선해져 이제 더울 날이 또 있겠나, 난 더위를 그다지 타는 편이 아니니 남은 더위는 부채 하나로 견뎌 보겠다고 일찍 철수시킨 선풍기를 오늘 결국 다시 꺼냈다. 덩치가 작은 거라 별 불편함이 없는데 웬지 좀 억울하다는 느낌도 든다. 그동안 잘 참다 이게 뭐람. 일기예보에 의하면 그동안의 더위도 다음 주 월요일 서서히 누그러져 화요일부턴 예년 이맘 때 가을 날씨를 회복할 모양인데 그깟 3일을 못 참고 다시 꺼내 놓다니. 


2-1. 그도 그럴 것이 오늘은 큰맘 먹고 염색을 했는데 선풍기없이 가능할 것 같지가 않았다. 물론 하면서 후회를 했다. 까짓 거, 더위 꺽이고 해도 되는 걸 굳이 오늘 하겠다고. 근데 내일 성경공부도 있는데 기왕이면 단정한 모습이면 좋지 않은가. 일부러 머리색을 그레이로 하고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내가 머리가 붕 뜨는 곱슬이라 그나마 그런 거라도 해 주면 조금은 차분해져서 안 할 수가 없다. 기분 전환도 되고. 근데 이것도 점점 힘들어 못해 먹겠다. 그나마 코로나를 거치는 동안 사람 만날 일이 없어 염색주기가 많이 느려졌다. 솔직히 흰머리를 완전히 가리고 사는 주제도 못 되면서 아직 흰머리를 드러낼 자신도 없다. 흰머리도 일종의 편견이라던데. 


3. 어제 TV 뉴스 화면 자막에 WHO가 코로나의 끝이 보인다는 보도를 흘려 보낸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그렇다고 당장 마스크를 벗는 건 아니고.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의 수가 뚜렷한 감소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종식을 6개월 후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내년 봄이 될 것 같다. 그보다 더 앞당길 수는 없을까.


3-1. 코로나가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것을 역이용한 사람도 있다. 이를테면 내 큰조카. 지난 여름이 시작될 때였나?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번 추석 때 왔길래 어땠냐고 물었더니 죽다 살아났다고 한다. 약은 먹었냐고 했더니 안 먹고 버텼다고 한다. 백신 안 맞냐고 했더니 걸린지도 얼마 안 됐고, 오히려 또 걸렸으면 한다. 그만큼 일이 빡쎄서 오히려 아파서 앓아눕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한다. 그리고 이건 조카만의 생각도 아니었다. 같이 일하는 회사 사람들도 같은 생각이란다. 그래서 사무실에서도 어느 정도 거리만 유지되면 굳이 마스크를 쓰지 않는단다. 덥기도 하고, 그러다 걸리면 걸리는 거고. 역시 코로나를 너무 무서워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안 한번도 안 걸린 사람을 수퍼면역자(?)라나 뭐라나. 아직 한 번도 걸리지 않은 나로선 이런 정보 채집이 필요하긴 하다. 


4. 책을 사고 싶기는 하다. 어제 그제는 괜히 근질거려 오랜만에 가격인하 목록을 기웃거려 봤다. 그랬더니 못 보던 책이 보이기도 하고, 괜찮은 책들을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다. 생일도 됐으니 내게 주는 선물하며 몇권 살까 하다가 오글거려 일단 포기하기로 한다. 그런 거 내 스타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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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22-09-17 2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게 주는 선물˝을 어딘가 적지만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
죽기 전에는 내 자신 한번쯤 사랑해 봐야 안되겠습니까 ㅎㅎ

stella.K 2022-09-18 15:26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자기를 자기가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사랑하겠습니까. 정말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ㅎㅎ

얄라알라 2022-09-17 2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stella. K님께서 슈퍼면역자라는 소소한 정보^^ 늘 건강하시어요. 조카분께서 현명하게 ˝역이용˝하셨네요^^

stella.K 2022-09-18 15:31   좋아요 1 | URL
그게 정확한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그 말이 재밌어서 기억한다고 기억하는 건데 시간 지나면 가물가물 해요. ㅋ
얄라얄라님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람돌이 2022-09-18 08: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고싶은거 있는데 좀 비싸고 그러면 생일같은 때 이건 나에게 내가 주는 선물이야 이러면서 막 사요. ㅎㅎ 스텔라님 스타일 아니라도 한 번 사보세요. 기분이가 참 좋아져요. ㅎㅎ
저희집에도 슈퍼면역자 2명 있어요. 몇시간 동안 확진자랑 같이 앉아서 밥먹고 술먹고 해서 다른 사람 다 걸려도 자기만 안걸리는.... 혹시 무증상일까 싶어 매일 키트로 확인하는데도 안 걸리네요. 다행인데 한편으로는 많이 안아프면 쉴수도 있을텐데 이젠 그것도 안되니.... ^^

stella.K 2022-09-18 15:39   좋아요 1 | URL
ㅎㅎ 사실 책이 넘 많아서요. 근데 바람돌이님 말씀 들으니까 갈등 생기네요. ㅋ
근데 누군지 진짜 수퍼면역자인데요? 저는 사람 만날 일이 없어서 얼떨결에 수퍼면역자가 된건데..ㅋㅋ 암튼 끝이 보인다니 마지막까지 조심하고 살아야겠습니다.^^

기억의집 2022-09-18 1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선풍기 다시 꺼내 틀고 있어요. 에어컨은 좀 무리고.. ㅎㅎ

저의 집에서 남동생 한명만 안 걸렸는데.. 딱 조카분 같은 말 했어요. 남들은 다들 걸려 이틀 아프고 나머지 쉬는데 자긴 왜 안 걸리냐고 … 울 아들도 그런 말 하고. 심하면 삼일 앓아 눕고 그 다음에는 몸이 견딜만 해서.. 회사 다니는 거 싫죠. 싫긴.. 전 요즘드문드문 사긴 해요. 언제나 읽을 책 쌓아 놓고 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stella.K 2022-09-19 10:11   좋아요 0 | URL
ㅎㅎ 역시 기억님! 저도 에어컨은 무리고 커버 씌워놓기도 해서.
거실에 선풍기 하나는 그대로 뒀어요. 글치 않아도 추석 전에
엄마가 커버 씌우려고 한 걸 추석이나 지나고 하자고 했는데
선풍기 한대로 지내려고 했더니 무리더군요.
갑자기 라떼가 생각나더군요.
옛날 6, 70년대는 선풍기, TV, 냉장고 각 한 대로 한 세상 살기도 했는데
어떻게 살았나 모르겠어요. ㅋㅋ

코로나는 확실히 사람의 생각을 바꿔놓긴 하더군요.
쟤는 코로나 땜에 일 안하는데 왜 나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저 사람 일까지 맡아야 하나, 뭐가 더 이득인가를 생각하면 당연 그런 생각
들 것 같아요. 예전엔 감기 걸렸다고 결근 할 수는 있지만
그게 의무는 아니었잖아요. 죽다 살아 날 것 생각하면 싫지만.

럭셔리 쇼핑도 아니고 책처럼 가성비 좋은 쇼핑도 없죠.
정말 질러버릴까 봐요.ㅋㅋ

희선 2022-09-19 01: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났지만 stella.K 님 태어난 날 축하합니다 구월도 반 넘게 지났는데 늦더위가 찾아오다니... 팔월에 선선해서 이제 더울 날 없겠지 생각한 사람 많았을지... 저는 더울 날 더 있을 것 같았어요 요며칠처럼 더울지 몰랐네요 저는 잘 못하지만, 자기 자신한테 주는 선물 좋다고 생각합니다


희선

stella.K 2022-09-19 10:18   좋아요 1 | URL
희선님도 저랑 같은 꽈시군요. ㅎㅎ
근데 책을 너무 안 샀다면 정말 핑계대고
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늘을 깃점으로 내일은 기온이 내려갈거라는군요.
막상 내려가면 오늘이 그리워질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내려가서 볼 일이구요 어쨌든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ㅎ
생일 축하 고마워요.^^

레삭매냐 2022-09-19 2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폭염주의보가 다 내렸더군요.

지난 주말에 그런데도 동물원
에 다녀왔답니다.

코로나가 언능 끝나고 독서모임
이 재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stella.K 2022-09-19 20:48   좋아요 1 | URL
오늘 기사 보니까 OECD 국가중 우리나라가
아직도 마스크를 떼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아직 시기상조 여론이 많은데 학교는 그렇다고 쳐도
실내라도 어느 정도 거리가 유지된다면 마스크 졸업했으면 좋겠어요.

참, 매냐님 문학동네와 달의 궁전 독서모임 나가시죠?
저도 문학동네 독서모임 초기 때 몇번 나가고 매냐님 뵌 걸로 아는데...
이제 아는 척을 하네요.ㅋㅋ
 

0. 대체로 흐리고, 후텁지근


요며칠 여름 못지 않게 덥다. 오늘도 마찬가지. 추석도 지났는데도 한낮엔 왜 이리 더운지 모르겠다. 나만 이러나...


1. 안 먹는 음식이 거의 없는 편이긴한데, 약간 거리를 두게되는 음식이 있다면 그것은 케이크다. 물론 가끔 한 조각 정도 먹는 거야 기분 전환도 되고 좋긴한데 몇년 전 성경공부 그룹에 들어갔더니 생일을 꼬박꼬박 챙기는 분위기다. 당시 모이는 인원 수가 나까지 5, 6명쯤 됐는데 그때마다 먹었다고 생각 보라. 정말 내장에 지방 끼는 느낌이 든다. 그때부터 케이크를 좋아하지 않게 됐다.  

작년, 내 생일 때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리더님께서 케이크를 배달시켜 주셨다. 뭐 성의에 감사드리긴 했지만 그거 먹느라고 고생했다. 집엔 나외엔 케이크를 먹는 사람이 없어서. 어쨌든 그러다보니 내남없이 생일만 되면 긴장이 된다. 케이크를 안 먹을 수도 없고, 먹자니 괴롭고. 생일 날 케이크를 먹는 풍습은 언제부터 생겼는지 모르겠다.


2. 올해가 좀 특별한 건 아버지가 돌아가신 나이를 내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일은 내 생일이다. 아버지는 당신의 생일 두 달여 앞두고 천국으로 가셨다. 나는 생일이 되도록 이렇게 살고 있는데 말이다. 

사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나이 보다 엄마가 아버지를 천국으로 보낸 그 나이를 내가 살았을 때가 좀 그랬다. 아직도 젊다면 젊은 나이에 아버지와 사별을 해야했던 그 마음이 어땠는지 미처 다 헤아릴 수가 없다.   


엄마와 아버지는 두 살 차이었다. 그러니까 2년전 나는 엄마가 아버지와 사별했던 그 나이를 살고 있었다. 노명우의 <인생극장> 리뷰 때 나의 아버지와 엄마에 대해 잠깐 언급하기도 했지만, 두 분은 여느 부부처럼 그다지 행복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요즘처럼 결혼에 대해 누가 교육시켜 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30년 결혼생활중 마지막 10년 조금 안 되는 세월을 나쁘지 않게 보내셨다는 정도. 그래서 그럴까 아니면 웬수 같은 남편이어도 없는 것 보단 낫다는 보편적 정서 때문이었을까. 엄마는 아버지를 보내드리고 많이 울었다. 난 그게 좀 의아스러웠다. 서로 미워할 땐 어쩌고 저렇게 우는 것일까. 그때 하나 깨달은 건 부부가 함께 살다가 죽는 건 저런 거구나 했던 것. 그래도 내가 아버지를 잃은 것과 엄마가 남편과 사별한 것과는 같은 건지 다른 건지 잘 모르겠다. 부부는 0촌이고, 부모와 자식지간은 1촌이라하지 않던가. 


아무튼 지금 아버지가 돌아간 그 나이를 살고 있는 나는 엄마와 나는 언제 사별하게 될까. 엄마를 천국으로 보내 드리고 나는 잘 살 수 있을까 감히 상상할 수가 없다. 아버지가 돌아간 직후의 삶도 어떻게 살았나 싶다. 그래도 엄마는 천수를 누리고 가는 것이 될 테니 좀 덜 슬플까. 알 수가 없다. 

내일 하루만큼은 이런 생각하지 말고 의연해야지.


3. 1864년생인 빵 피트의 현재 나이는 57세다. 미쿡 나이가 그렇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59살이겠지. 그렇다고 나의 생년이 같지 않을까 생각하면 그건 큰 오산이다. 암튼 빵 피트가 한국 사정을 알면 왓...? 할 것이다. 그리고 억울해 하겠지. 

그래서 말인데, 한국 나이 말고 만나이를 쓰자는 움직임이 몇년 전부터 일어나는가 보다.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나이가 많아야 대우 받는다는 생각 때문에 한쿡 나이가 생긴 것 같은데 이게 지금은 여러모로 불편하게 만드는가 보다. 지금은 나이 많은 게 유세도 아니고. 

근데 이게 당장 바뀌기는 쉽지 않은 모양인데 그래도 언젠가 바뀔 모양이니 지금 만나이를 현재 나이로 해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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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22-09-14 20: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생신(?) 축하드립니다^^

stella.K 2022-09-14 20:37   좋아요 2 | URL
헉, 쿠키님이...! 생각 못했는데 꽤 반가운데요?
고맙습니다. 근데 뭐 생신꺼정... 걍 생일.ㅋㅋㅋ

기억의집 2022-09-14 21: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나이 잊고 살아요!! ㅎㅎ

stella.K 2022-09-15 10:04   좋아요 0 | URL
ㅎㅎ 이 나이라는 게 참 그렇더군요. 잊고 살다가도 갑자기 내가 몇이지? 알면 깜짝 놀라요. 난 아직도 30 같은데 말이죠. ㅋㅋ 정말 잊고 살아야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페넬로페 2022-09-14 21: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려요, 스텔라.K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는 자다가 벌떡 일어나셔서 울곤 하셨어요.
부부 사이는 그런건가 봐요~~
아, 궁금합니다 ㅎㅎ
피트 누나인지, 동생인지요^^

stella.K 2022-09-15 11:04   좋아요 1 | URL
피트가 당연 옵하죠! ㅎㅎ 근데 울나라는 59세니 얼마나 억울해요?
페넬로페 어머님도 비교적 일찍 혼자가 되셨나 봅니다. 죽음이란게 장례 끝나고나면 흔적이 없더라구요. 그게 참 더 사람을 힘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mini74 2022-09-14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생일축하드립니다 스텔라님 ~ 저는 어릴적엔 제 나이가 되면 뽀글파마에 몸빼 입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이네요. ㅎㅎ 축하드려요 *^**

stella.K 2022-09-15 10:20   좋아요 1 | URL
ㅎㅎ 몸빼! 적어도 우린 티셔츠에 청바지 정도는 입어줘야죠. 근데 요즘엔 몸빼도 패션이잖아요. 우습게 보면 안 돼요. 저는 곱슬인데 울엄니 어느 날 남대문시장에서 웬 고무줄 바지 사 갖고 오셔서 입으라는데 입고 여름 낫어요. 고무줄 바지 몸빼는 사랑입니다. ㅋㅋ
고맙습니다.^^

미미 2022-09-14 22: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생일 미리 축하드립니다🙆‍♀️
만 나이 문제는 얼마전 뉴스에도
나오더군요. 이제는 바뀔때가 되지않았나 싶어요.
케이크 얘기하실땐 제가 스텔라님 인근에 살았음 도와?드렸을텐데..하며 아쉽습니다ㅋㅋㅋㅋㅋ(케이크 킬러 미미)

stella.K 2022-09-15 10:33   좋아요 1 | URL
아, 맞아요. 미미님 케이크 킬러라고 했죠? 정말 그때 저도 미미님 가까이 살면 나눠 먹었을텐데. 그런 생각했어요. 글치 않아도 이번 주일 성경공부 모임이 있는데 긴장하고 있어요. ㅎ 정 뭐하면 올해는 건너 뛰자고 말씀 드려야죠. ㅠ
근데 만나이가 현재 나이가되면 1년간만 좋을 것같아요.ㅋ
고맙습니다.^^

blanca 2022-09-15 0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생일 축하드려요. 언제나 건강하게 이 서재에 계셔 주시기를!!

stella.K 2022-09-15 10:34   좋아요 1 | URL
아웅~ 그럼요. 브랑카님도 계속 계실거죠? 고맙습니다 .♡

꼬마요정 2022-09-15 10: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케이크 말고 떡은 좋아하시나요? 좋아하시는 음식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성경 모임에서 케이크를 준비할 것 같으면 미리 좋아하시는 음식 말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ㅎ

(빵 피트님 출생연도 1864년이라고 되어 있어서 저 깜짝 놀랐어요 ㅎㅎ)

stella.K 2022-09-15 11:03   좋아요 2 | URL
ㅎㅎ 제가 요즘 이렇습니다.ㅠ 글치않아도 어제 확인하고 올린건데ᆢㅠ 그래도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꼬마요정님 같으신 분이 계셔서 걱정없어요. 😂
떡 좋죠. 글치 않아도 리더님이 먹는덴 아끼지 않는 분이라 매번 생일상 받는 느낌이랍니다. ㅋㅋ
고맙습니다.^^

페크pek0501 2022-09-17 14: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생일 축하드립니다. ^^
그래도 생일날 만큼은 단 것을 먹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생일날 또는 케익이 생긴 날은
그냥 먹습니다. 단 것을 매일 먹는 것도 아닌데, 하면서 말이죠.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드니 단 게 당기는 날이 있기도 하더라고요.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stella.K 2022-09-17 19:16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하면 되는데
평소에도 단 것을 먹는지라 내일은 성경공부가 있는 날인데
케잌 준비하지 마시라고 문자를 할까말까 스맛폰만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생일 당일 날 축하문자 받고 그러는데 올해는 기억을 못하시는지
조용하네요. 거기에 대고 미리 그런 말씀 드리는 것도 예의는 아닌 것 같고.ㅠㅠ
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곳에 생일 자축 글을 올리고 이렇게 축하를 받네요.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대체로 흐리고, 선선함


1. 오늘부터 다시 더워질 거라고 하는데 별로 덥다는 느낌이 없다. 이대로 8월이 가고, 여름도 갈 모양인가 보다.    


2. <문학은 어떻게 신앙을 더 깊게 만드는가>란 책에서, 


... 셰익스피어는 <리어왕>에서 이렇게 쓰고 있다. 

"사랑 때문에 저지른 어리석은 짓을 하나도 기억할 수 없다면 당신은 사랑에 빠진 적이 없는 것이다."


19세기 영국 소설가 조지 엘리엇은 사랑을 이렇게 표현했다.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두 작가 모두에게서 인간의 내면을 꿰뚫는 말이 나왔다.


이 글을 읽으니 뭔가 모르게 위로 받는 느낌이다. 사랑을 이루지 못한 사람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3 하지만 난 지금 같은 책에서 이 말에 더 위로를 받는다.


... 대개는 '좋아요'로 확인되는 다른 사람들의 판단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이끌어낸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판단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고 있는 형편이다.

 기독교 신앙에서 정체성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정체성이 없으면 대개는 타인의 시선과 인정을 통해 그것을 확인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중략)


* 노년을 아프게 하는 것은

  새벽 뜬눈으로 지새우게 하는

  관절염이 아니라

  어쩌면

  미처 늙지 못한 마음이리라 (* 카카오 1분에 실린 '언 마음을 녹여 주는 댓글 시인 제페토에서) 


아무리 글을 써도 좋아요 20개도 받기 어려운 나. 중요한 건 나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거다. 나는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니까. ㅋㅋ


저 시에서 주목해 봐야하는 건 새벽 뜬눈이나, 관절염이 아닐 것이다. 미처 늙지 못한 마음이겠지. 그런데 참 그렇다. 노년이라고 꼭 마음도 늙어야 하나? 늙기를 거부할 수도 있지 않은가. 노년에 잠이 안 오면 좋아하는 일을 하면 된다. 절대로 정체되어 있으면 안 된다. 이렇게 나 스스로에게 다짐해 본다. 


4. 난 아직 노년은 아니지만 잠이 안 오면 내가 해야되는 일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나 드라마를 챙겨 보는 것이다. 

그런데 어제 나는 간만에 12시가 넘었는데 잠이 오지 않았다. 그리고 모기 두 마리와 싸웠다. 처음엔 잠이 오지 않아 싸웠지만 나중엔 모기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차라리 세상 모르고 잤더라면 모기에게 뜯기거나 말거나 아침에 좀 개운하게 일어났을 텐데 잠을 제대로 못 자면 하루가 찌뿌듯 하다.  

가을이 오는 건 좋은데 가을 모기는 확실히 복병이다. 그리고 그건 가을을 맞기 위한 통과의례 같은 건 아닐지. 


5. 보드레 안다미로. 이게 삼청동 어느 카페 이름이라고 한다. 얼핏 외국 이름 같지만 실은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보드레는, 꽤 보드라운 느낌을 뜻하는 말이고, 안다미로는 담은 것이 그릇에 넘치도록 많이란 뜻이라고 한다. 꽤 멋있지 않나? 그러자 울컥 우리말 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우리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작가는 자신이 작가가 되기로 마음 먹는 순간 국어 사전을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던데. 나는 독서 버킷리스트에 넣아야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한국에 태어나 외국어는 접어두고 한국말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죽으면 좀 억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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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2-08-31 2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쩌면 미처 늙지 못한 마음이리라

그러게요, 몸은 나이 들어가는데 마음은 미처 늙지 못하네요

stella.K 2022-09-01 10:12   좋아요 2 | URL
비록 몸은 늙어도 마음은 늙지 마십시오.
마음까지 늙으면 서글퍼집니다.

바람돌이 2022-08-31 22: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음이 늙으면 진짜 늙는게 아닐까 또 그런 생각도 하네요. 마음이 늙지 않으면 노년도 그리 슬프지는 않을거 같기도 하고.... 뭐 닥쳐봐야 아는 것이니 생각뿐이긴 하네요. ㅎㅎ
보드레 안다미로, 진짜 우리 말도 잘 모른다는 생각을 또 하게 되네요. 오늘 스텔라님 덕분에 좋은 말을 또 하나 알았으니 그에 대한 보답으로 좋아요 20개를 한꺼번에 날리고싶지만 한번밖에 안돼서 마음은 20개로.... ^^

stella.K 2022-09-01 10:16   좋아요 3 | URL
마음이 늙지 않으려면 늘 호기심을 가져야한다고 하더군요.
호기심이 살아 있는한 우리는 늙지 않을 겁니다.ㅎ

마음 20개 접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미미 2022-08-31 22: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모하던 국사 선생님이 계셨는데 아드님이 늘 국어사전을 끼고 다닌다고 그렇게 자랑을 하셨더랬죠. 생각나네요. 국어사전과 꽤 미남이셨던 국사 선생님이요ㅋㅋㅋㅋㅋ저도 스텔라님 좋아요100개쯤 드리고 싶은데 시스템이 안따라 주네요. 오늘은 모기놈들이 얼씬말기를!!^^*

stella.K 2022-09-01 10:23   좋아요 2 | URL
와, 그 국사 선생님 자제분 지금 어떻게 되셨을지 궁금하네요.
생각났어요. 저의 기억이 틀리지 않다면 고 김소진 작가였던 것 같아요.
뭐 그게 아니어도 국어 사전 독파한 작가들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엔 어느 세월에 그걸 다 독파하고 앉았나 했는데
지금은 정말 우리말 알아야겠구나 싶습니다.
미미님 국사 꽤 잘 하셨겠는데요? ㅎ
어제도 모기에 시달리긴 했지만 그냥 잘 잤습니다.
고마워요.^^

페넬로페 2022-09-01 13:4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늙지 못하는 마음이라~~
‘마음은 청춘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저는 왠지 마음도 조금씩은 늙는 느낌이 들어요.
그게 좋은 방향이면 좋겠습니다.
좋아요에 제 손가락은 언제나 작동하는데~~그저 1개를 100개라 생각해주세요^^

stella.K 2022-09-01 10:40   좋아요 3 | URL
저도 그렇긴 해요. 늙어서 좋은 게 사실은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마음이 좀 여유로워지는 거가 좋은 점 같아요.
늙어도 좋은 점들을 발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blanca 2022-09-01 09: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웅, 스텔라님 좋아요 늘리는데 일조하고 갑니다. ^^

stella.K 2022-09-01 10:37   좋아요 1 | URL
브랑카님 댓글 보고 빵 터졌어요.
아, 브랑카님도 애교가 있으셨구나 해서요.ㅎㅎ
앞으로도 요런 애교 저격해 주시길.
사실 브랑카님뿐만 아니라 다른 분 댓글 보고도 많이 웃었어요.
전 좋아요를 왜 그렇게 못 받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저 책 인용구도 그렇고, 댓글 다신 분들도 그렇고
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것 같아 마음이 흐뭇해지네요.
고맙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1 1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4 분만 더 누르면 20 개 달성할 수 있습니다.ㅋㅋㅋ
그냥 읽긴 해도 굳이 좋아요 안 누르시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좋아요 누르는 것도 부지런한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지속적으로 누르시는 듯 하다는 게 저의 분석입니다ㅋㅋㅋ
스텔라님의 좋아요 개수엔 ×5 를 하셔야 하실 듯!!!!^^

stella.K 2022-09-01 11:35   좋아요 1 | URL
ㅎㅎ 오늘 댓글다신 분들 정말 짱이어요. ㅋㅋㅋㅋ 그런가요? 넵.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페크pek0501 2022-09-02 13: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타인에 기대지 말고, 타인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말고 독자적인 삶을 살라고 하지만, 이 말이 맞긴 하지만 우리는 고만고만한 보통 사람이지 않습니까...ㅋㅋ

2022-09-02 1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5: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2-09-02 15: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눌렀더니 딱 20개 됐습니다. ㅎㅎㅎ저는 아이 어릴적 보리국어사전 샀는데, 정말 예쁘고 재미있고...으른들의국어사전은 왜 그렇게 생겨먹은걸까요. ㅎㅎㅎ

stella.K 2022-09-02 15:47   좋아요 2 | URL
와~! 고맙습니다.👍 미니님이 은인이어요.ㅎㅎ
맞아요. 보리국어 사전이 있었죠?
전 어제부터 우리말 풀이사전을 붙들었습니다. 오래전 아는 이한테 선물받은 것 같은데 앞에 조금 읽다 말곤했습니다. 이제 정식으로 읽어보려구요. 응원해 주세요.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

yamoo 2022-09-04 12: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호기심이 없어지는 순간 늙는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살이죠. 마음이 읅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거의 늙지 않을 것도 같습니다..ㅎㅎ

stella.K 2022-09-04 18:35   좋아요 2 | URL
ㅎㅎ 그런 것 같습니다.
야무님은 호기심과 집중력이 뛰어나신 분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점은 저로선 부러운 부분이죠.^^

2022-09-04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4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선 2022-09-06 0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글 좋아요 스무개 넘었어요 저는 더 적어요 그런 것에 마음 덜 써야 할 텐데... 저는 잘 안 봐요 어차피 적으니... 댓글이 있으면 답글 쓸 때 보기도 하네요 나이를 먹어도 마음은 그렇게 많이 달라지지 않는 듯해요 예전보다 좀 나아지면 좋을 텐데, 별로 나아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게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희선

stella.K 2022-09-06 09:36   좋아요 2 | URL
좋아요를 몇개의 받았던 그런 것으로 자신이 인정 받으려
하지 말라 잖아요. 묵묵히 쓰시는 희선님이 전 좋습니다.
좋아요 몇개 받을까 신경 쓰면 글 못 쓰죠.
서재는 나를 위한 건데. 계속 쓰십시오. 저도 열심히 쓰겠습니다.^^

레삭매냐 2022-09-08 14: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보드레 안다미로

들어서는 울나라 말이 아닌
외국어 냄시가 물씬 풍기네요.

문득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디 메리 추석되시길.

stella.K 2022-09-09 10:01   좋아요 2 | URL
그렇죠? 요런 단어 참 매력적입니다.
혹시 가시게되면 사진 몇장 올려주시길.ㅋ

고맙습니다. 레삭매냐님도요.^^

transient-guest 2022-09-10 0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드레 안다미로 저도 잘 음미하고 갑니다. 순우리말은 가끔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데 계속 노력해서 가꾸고 보존되었으면 해요. 그나저나 전 관절염에 한 표...-_-

stella.K 2022-09-10 09:48   좋아요 1 | URL
ㅎㅎ 관절염이 남의 일 같지 않으신가 봅니다. 약이 잘 나오고 있는 모양이니 먹으면서 남은 여생 잘 살아 봐야지요. 😂

transient-guest 2022-09-10 10:21   좋아요 1 | URL
다행스럽게 아직은 괜찮습니다만 근육운동하고 걷고 하니 늘 어디가 아프긴 합니다 ㅎ
 

흐리고, 아침에 비 조금


1. 어제 하늘이 너무 좋다고 했던 게 입방정이었을까? 오늘은 밝아 올 무렵에 비가 내렸다. 내일도 비가 올거라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단다.   



2. 어제 tv에서 영국의 다이애나 황태자비를 조명하는 영상이 하도 인상적여 여기에 잠시 옮겨 놓는다. 

알고 봤더니 그녀는 참 서민적(?)이면서도 파격적이란 생각이 든다. 엘리리베스 여왕과 자주 비견이 되곤했다. 시어머니는 어떠한 경우에도 여왕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았지만 다이애나는 늘 어린아이와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찾아가 먼저 손내밀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에이즈가 번지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은 누구도 다가가지 않았다. 그럴 때 그녀는 먼저 다가감으로 병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데 일조했다. 동시에 한센인들에게도 스스럼없니 다가갔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아이를 낳았어도 돌볼 겨를이 없을 정도로 늘 바빴고, 그래서 자제들도 어머니란 개념없이 여왕으로 대했다고 한다. 그런데 비해 다이애나는 어머니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학교 운동회 같은 것을 하면 빠지지 않고 참석해 아들의 기를 살려 주었다. 특히 어머니 달리기가 있었나 보다. 거기에 맨발로 출전해 1등으로 통과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원래 왕족들은 맨발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관례로 되어있다고 하는데 그건 확실히 파격적이긴 하다. 하지만 덕분에 그녀는 엄마들에게 환심을 샀다.


또 놀라운 건, 그녀가 이혼 직전 우리나라를 남편 찰스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그때 그녀는 한 경로당을 방문했는데 기꺼이 신발을 벗고 무릎을 꿇고 그곳 어르신들과 눈높이를 맞춰 대화를 하는 것이다. 대단하지 않나. 


영국은 지금도 왕세자비하면 다이애나라고 생각하지 찰스 왕세자가 재혼한 파커불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찰스는 불륜에 다이애나와 이혼한 것 때문에 신뢰도가 떨어졌다. 그러고 보면 영국 사람들도 참 보수적이란 느낌도 든다. 이미 연로할대로 연로한 엘리자베스가 왕의 자리를 누구에게 물려줄 것이냐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데 어쩌면 아들인 찰스가 아닌 손자에게 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점치고 있는 모양인가 보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다이애나 서거 25주년을 맞아 그녀가 개인으로 직접 몰고 다녔던 자가용이 경매로 나왔는데 10억에 낙찰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도 잘 믿겨지지 않는다. 36세 한창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는 게. 특히 파파라치를 따돌리려고 몰래 호텔 회전문을 나서는 모습은 잊히지 않는다. 지금도 어딘가에 살아있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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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8-29 2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너무 어린 나이에 갔어요ㅠㅠ 앞서가는 사람이었고 정말 멋지고 용감했던 것 같아요.

stella.K 2022-08-30 15:20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제가 이 분을 참 몰랐구나 싶더군요.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사람은 자주자주 기억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레이야 2022-08-29 21: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이애너로 나온 영화 스펜서 보셨어요? 다이애너의 내면으로 조금 더 다가가게 하더군요. ^^ 크리스틴, 엄청 닮아보였어요.

stella.K 2022-08-30 15:25   좋아요 2 | URL
아, 전 아직요 아직 그녀에 대한 이렇다할 평전이 안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좀 가십처럼 다루는 것 같아서 좀 아쉬운 것 같습니다.
조만간 영화 봐야겠습니다.

기억의집 2022-08-29 2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옛날에 결혼식 중계도 해 줬잖아요. 그때 저는 봤는데.. 그게 다이애나의 불행의 시작일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어요…짧은 삶동안 파란만장하게 , 주로 찰스와의 불화로, 살다 가지 않었나 싶습니다. 남편이 나쁜 놈이죠. 제대로 결혼 생활 할 자신이 없으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용만 하고!!!

stella.K 2022-08-30 15:29   좋아요 2 | URL
저도 결혼식 봤어요. 오래 전부터 사귀던 관계였다는데
결혼하면 깨끗히 정리해야지. 그 식장에 여자가 있었다더군요. 쳇!

미미 2022-08-30 10: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기획된 사고였다는 설도 있는데 너무 안타까웠죠. 말씀하신 그녀의 행적들 때문에 더 그런것 같아요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그녀가 여왕이 된다면 어땟을까...하는 생각도 드는군요.ㅎㅎ
찰스 왕세자 커플은 아직까지도 볼때마다 얄밉습니다.(저도 이런일엔 특히 보수적인편ㅎㅎ)

stella.K 2022-08-30 15:35   좋아요 3 | URL
그런 말이 있었는데 이번 방송에서 그런 일은 없다고 못 밖더군요.
근데 아무리 파파라치도 그렇지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그건 좀 의문스럽더군요.
세상 어디나 내 좋은 자식, 손톱밑은 가시밭은 사람있다잖아요.
영국왕실이라고 없겠습니까? 두 사람 늙은 거 보니까 참 초라하더군요. 우리끼리 얘기지만.ㅋ

mini74 2022-08-30 1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찰스는 주욱 왕세자만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왕이 될 인물은 아닌거 같아요. 텔레비젼에서 드레스 입고 눈 동그랗게 뜨고 조금은 겁에 질린듯 사슴같던 그녀의 결혼식 장면이 생각납니다.

stella.K 2022-08-30 15:42   좋아요 3 | URL
안될 겁니다. 워낙 영국인들 정서가 안 좋아서.
그나마 다이애나가 죽어줬길래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욕 바가지로 먹었을 겁니다.
왕실도 다이애나를 가족장으로 치루려고 했는데 국민들 정서 생각해서
늦게 국가장으로 치뤘다나 그러더군요.

레삭매냐 2022-09-08 14: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다이애나 비가 교통사고
로 세상을 떴다는 뉴스를 듣고
충격 먹었던 기억이...

그런데 벌써 25년이나 시간이
지났군요.

stella.K 2022-09-08 18:58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정말 믿을 수 없어요. 지금도.
그녀가 결혼식 때 면사포 베일 안에서 수줍게 미소 띤 모습이
눈에 선했는데.
그래도 그녀는 귀감이 될만한 참 멋진 여성이었습니다.
 

쾌청하게 맑음.


1. 봄이 온 하늘도 좋긴하지만 가을 하늘만 같을까 싶기도 하다.

그건 아마도 습도 많고 심술스런 여름 하늘을 봐 온 탓인지도 모르겠다. 이제부터 펼쳐지는 하늘은 선물 같을 것이다. 마음껏 즐겨야겠다.

그래도 아직은 8월. 엄연한 여름이다.  


2. 누가 그랬다지,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만한 것도 없다고. 돈에서 자유할 수 없는 인간을 이 한마디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다.


3. 오늘은 작정하고 영화 한 편을 봤다. 멜 깁슨과 르네 루소가 나오는 <랜섬> 중간에 보다가 깜빡 잠이 들기도 했는데 다시 밀어 볼 생각없이 그냥 끝까지 봤다. 내용은 대충 알 것 같아서. 그래도 오랜만에 멜 깁슨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졌다. 이 아저씨 최근에도 영화에 출연했던 모양인데 내가 너무 무관심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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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8-29 0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을 하늘을 8월에 만끽합니다.
어찌 그리 청명한지요~
멜 깁슨은 영화 감독으로도 성공한 것 같아요^^

stella.K 2022-08-29 09:46   좋아요 2 | URL
그렇죠? 그런데 오늘은 비가 오고 흐리네요. 내일도 비가 온다고 그러고. 아직 여름은 여름이어요. 태풍도 올지도 모르고.
멜 깁슨은 감독으로도 성공했죠. 이정재도 성공했다는 평을 듣는것 같습니다.^^

mini74 2022-08-30 1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랜섬. 추억의 영화네요. 그땐 멜깁슨도 젊었는데 말이죠 ㅎㅎ

stella.K 2022-08-30 18:33   좋아요 1 | URL
근데 사진 보니까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늙어보이지 않더군요.
이때도 주름이 자글자글 했잖아요.
지금도 영화에 나오고 있으니 멜 깁슨 기특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