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줄거리에 넘치도록 '선한' 결말이지만 아름다운 영상과 배우들을 만났기에 지루하지 않았다. 나쁜 넘이 너무 많고, 상처 입고 인생이 부서져 버린 사람도 너무 많다. 죄값을 어찌 치루게 해야 할까. 겨울 산을 끼고 가는 열차의 멋진 모습은 당장이라도 기차를 타고 싶게 만들고 포와로의 풍성한 콧털은 걱정보다는 곧 적응이 된다. 조니 뎁과 미셸 파이퍼, 페넬로페 크루즈의 (의도했겠지만) 세월의 흔적에 마음이 아팠다.  다음에 나올 '나일강의 살인 사건'이 기대된다. 기다리며 책을 찾아 읽는 게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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