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0. 글짓기 시간 (알폰소 루아노 그림,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글)
군사독재하의 어린이는 친구 아버지가 군인에게 끌려가는 것도 봐야하고 학교에선 "밤에 부모님이 무얼 하는지"에 대해 글짓기도 해야한다.
희망찬 샘 블로그에서 보고 알게 된 그림책.
차분한 그림에 무거워지는 마음.
10/400. 구구 스니커즈 (김유 지음, 오정택 그림)
국적이 애매하게 시작해서 중반부까지는 어디선가 이미 본 장면들이 짜집기된 느낌이 든다. 아름다운 결말이라고 부르기에 애매한 이 동화책은 우리집 초딩에게도 별 흥미를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갑작스레 고아가 된 구구,.... 그 아이가 만나는 인간들이 완전 동화틱해서 이런 조작된 동화속 세상이야 말로 어른들이 보고싶어하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11/400. 좋은 사람은 찾기 힘들다. (플래너리 오코너)
12/400. 강
13/400. 당신이 구한 생명은 당신 자신의 것인지도 모른다
14/400. 뜻밖의 재산
15/400. 성령이 깃든 사원
16/400. 검둥이 인형
17/400. 불 속의 원
18/400. 적과의 뒤늦은 조우
19/400. 선한 시골 사람들
20/400. 망명자
지난 금요일 사고를 오후 1시부터 5시반경까지 쓴다면. 바로 이 책중의 단편 하나가 될것 같기도 하다. 삶 도처에 걸려있는 지뢰들. 그 실마리가 언뜻언뜻 보이는 위험들. 여지없이 터지는 사고 그리고 용서 없는 상황. 너나 없이 바보가 되어 아, 하고 마는 결말. 잔인한 세상살이. 자신의 무지와 편협함을 모르고 설쳐대는 깝깝이들은 이 책이 쓰인 1950년대 미국에만 있는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