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사투리로 공감하는 순간이 좋다. ‘금메마다‘는 그러게 말이다라는 뜻인데, 이 외에도 공감의 표현은무척 다양하다. 긍께, 아따 내말이, 이, 그려, 긍께로, 그라제,
근당께, 그러세, 알았네, 그래보드라고……" - P177
"포도~시 먹었네" "포도~시 도착했당께" "포도시 갔어"라는말을 들어 본 적 있는가? ‘포도시‘(뽀도시)란 겨우, 아슬아슬하게, 몹시 어렵게‘라는 뜻인데 일의 난도가 올라갈수록 ‘도‘를 늘여서 발음한다. 그럴 때면 입술은 더욱 동그래진다. 내가 포도시하는 것 중 으뜸은 뭐니 뭐니 해도 운동이다. - P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