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정리

《일리아스》를 《니코마코스 윤리학》과 연결독서하면서, 스승아리스토텔레스는 《일리아스》 주석본에 어떤 주석을 써넣을지상상해봅니다. 아마 그 주석은 스승이 제자에게 보내는 애정어린 당부가 담긴 편지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요? 전쟁 영웅이 되고싶었을 것이 분명한 알렉산드로스 3세를 위한 주석은 진정한 영웅의 조건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라 추정해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에서 보면 영웅은 힘 좋은 수컷이 아니라 덕성을 갖춘 인물이어야 할 텐데요. 싸움을 지나치게 좋아하고 전투에 대한 자신감이 과도하게 넘치는 알렉산드로스 3세를 불길한눈으로 바라보는 스승은 《일리아스》를 《니코마코스 윤리학》의일종의 워크북이 되기를 기대했을 것 같습니다.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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