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을 금지한 책을 전부 다 갖춰 놓고 싶었다. 책이 커다란 탑처럼 쌓여 사물함을 꽉 채웠으면 했다. 그책들을 모두가 읽었으면 좋겠다. - P118

책으로 둘러싸인 침대에 앉았다.
크기 순서대로 쌓았다가, 그다음에는 알파벳 순서로 쌓고, 또 내가 읽은 책이랑 안 읽은 책으로 나누어 쌓았다. 책의 무게가, 촉감이, 특히나 책을 열 때마다 찌직 소리를 내며 자글자글한 주름이 생기는 투명한 코팅이 된 책이 좋았다. 어떤건 오래된 책이었다. 심지어 나보다도 나이가 많았다. 어떤 건 완전 새 책이었다.
그리고 모두 다 금지된 책이었다. 여기 쌓인 책들은 보물이었다. - P187

"예의 바른 여자들이 역사를 만드는 일은 별로 없단다. 옳은 것을 위해서 나쁘게 행동하는 걸 이번에 처음으로 맛봤다고 생각하렴." - P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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