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르빠리지 부인이 (자신과) 그녀의 “가문이 [작가들]과 맺었던 사적이고 각별한 관계를 내세워, 그들에 대한 평가가, [화자]처럼 그들과 교류할 수 없었던 젊은이들이 내리는 평가보다 더 정확하다고 생각”하며 “그[작가]들의 가치를 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이들의 말을 믿으라고 한다. (397-8)

소설을 소설 텍스트만 볼 것인지, 작가와 출판 당시의 사회도 함께 다룰 것인지, 작가의 사생활까지 볼 것인지 고민은 지금도 (나는) 진행중.

더해서, 소설이나 다른 문학/예술 작품이 지금 21세기 한국에서 갖는 의미도 따져봐야한다. 그래서 프루스트 ㄱㅅㄲ 같고 그르타.

126) 프루스트가 『쌩뜨 뵈브 논박』 등 많은 논설문에서 소위 실증주의적 평론이라고 하는 것에 대하여 거듭 가한 비판의 핵심이다. 한 문인의 작품 자체보다는 그의 사생활 혹은 사회적 행태에 관심을 집중하는, 즉 ‘문인의 내밀한 자아‘를 포착하려 하는 대신 가시적 현상들에만 매달리는 평론 관행에 대한 그의 격렬한 비판(오스카 와일드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은,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라는 작품이 내포하고 있는 주제들중 가장 본질적인 것이다. <옮긴이 주석> - P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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