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고도 altitude가 아니라 태도 attitude 라고 말한 앨버트 머메리. 그의 이름에서 유래하는 머메리즘이란 등정주의를 가리키는 알피니즘이 아니라 보다 어렵고 다양한 루트로 오르는 것을 중시하는 등로주의를 뜻한다. 그는 산행의 본질은 정상을 오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고난과 싸우고 그것을 극복하는 데 있다고 했다. 고도가 아니라 태도. 그렇다면 뒷산을 오르면서 고산 원정급 장비를 장착한 이들은 어쩌면 등산의 태도를 즐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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