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역사>가 리커버로 나왔는데 검색하면서 영화도 있다는 걸 알았다. 예전 표지로 눈물까지 흘리며 읽었지만 영화는 거리감을 갖고 봤다. 할아버지 레오가 너무 비호감 그럼피 올드맨으로 나오고 뉴욕의 어린 알마는 반가운 얼굴, 영화 <책도둑>의 리젤이다.















할아버지 레오가 어린 알마를 만나는 게 께름칙했지만 (그는 영화 내내 젊은 여자들에게 매우 무례하다) 그가 인생에서 마지막 하나 남은 '삶의 역사'를 다시 만나는 데엔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까, 영화는 사랑과 약속에 악착스레 매달려 살아남은 사람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그에겐 '사랑'이라는 단어가 더 진하고 서럽고 무겁다. 그 사랑의 역사가 아름답지만은 않다.


레오의 슬픈 인생사, 부르노의 진실과 사라진 원고 혹은 기억, 옛 알마의 사정 등과 무엇보다 다 알고있던 이작의 안타까움. 이 모든 게 퍼즐처럼 흩어졌다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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