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유투브 저 말에 (몰랐어요, 처음 들어요. 이런 희한한 이름은 잊기가 더 어려운데) 책을 사서 (조금 숙성 시킨 후) 읽었다.

총 655쪽 중 9쪽에 해당하는 짧은 이야기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7세기 신라시대의 두 건장한 청년이 속세를 떠나 불가에 입적하여 조용히 도를 닦는데 한밤중 여인이 찾아온다. 부득과 박박은 서로 다른 식으로 이 여인을 대하는데, 짠!, 반전이 생긴다. 여인의 정체와 두 승려의 우정이 진짜 모습을 드러내는 결말.

중국 당나라 연호를 쓰는 시절이라 씁슬하고 여자를 탕녀 혹은 성모 (석가의 어머니 마야부인) 이분법으로 대하는 건 더 씁쓸했다. 이 두 승려가 살림까지 차렸다가 버리고 떠난 부인들과 아이들은 어찌 되었을까. 얼마전 읽은 뉴스엔 n 번방 범인 중에 승려가 있었다고 했는데 남자는 승려와 성범죄자를 다 할 수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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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01093753277 2023-10-09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우리역사가 아니기때문

a01093753277 2023-10-09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국사기와 삼성기 단군세기를 읽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