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니우스: 평민들이 그자의 속셈을 알았으면 좋겠군요.
자신이 바라는 걸 평민들이 줄 수 있다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오. 멸시하면서도
그들의 표를 얻길 바라는 속셈이지요. (2막2장)
코리올라누스: 어머니, 용기를 내세요. 늘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만약 어머니가 헤라클레스의 아내였다면
열두 가지 난제 가운데 여섯 가지를 도와서
남편의 수고를 덜어 주었을 거라고..... (4막1장)
하인1: 나로 말하자면 전쟁이 터지는 게 더 좋아
평화가 밤이라면 전쟁은 낮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밤보다 낮이 더 좋듯이 평화보다 전쟁이 더 좋아.
전쟁은 사냥개처럼 달리고, 시끄럽고,
피냄새가 진동하게 만들어. 반명 평화가 오면
마비가 오고, 혼수상태에 빠지고,
멍청이가 되고 벙어리가 되고 무감각해져. (4막5장)
아우피디우스: 권력자들은 쉽게 권력에 취하지만,
자신의 권력을 자화자찬하면서, 공적으로
드러내면 이는 곧 파멸을 자초하는 일이야.
하나의 불이 다른 불을 몰아내고
영예와 권력은 자신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스스로 무너지는 법이야. (4막7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