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스메 소세키는 런던 유럽생활을 2년반동안 했다. 창문으로 꽉 막힌 런던의 건축물은 끊임없이 남들이 그를 들여다보고 있다는 의심을 들게했다. 툇마루도 바람도 없는 이질적인 시공간은 늘 그를 불안에 떨게했다. 바다에 어린시절을 보낸 친구가 도시에 와서 이유도 모르고 시름시름 파김치가 되어가는 과정과 비슷하지 않을까? 몸이 앓고 있는 것은 따듯한 바람일 수도 햇살일 수도, 아니면 품에 그리던 바다에 대한 갈증을 채우지 못하는 우울일지 모른다고 한 친구가 말한다. 일본인에게 서양의 관문은 그렇게 낯설뿐만 아니라 병적이다. 도대체 맞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도 없는 상태에서 말이다. 서양의 것을 몸으로 뱉어내기도 하는 그가 서구의 개인주의와 합리주의를 주장했다. 어쩌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툇마루와 익숙한 풍경 속에서 치유되는 과정으로 도련님이란 작품을 써내려왔는지도 모르겠다. 개인주의와 합리주의는 아니지만 어정쩡한 돌출의 인물인 주인공들에게 파편적으로 그 주의를 입혔 놓았다. 하지만 그들은 다 졌다. 그리고 옛 일본의 향수인 기요를 그리워하며 작품을 끝내고 있기도 하다.

 

 

 

 

 

 

 

 

 

 

 

 

 

 

 

2. 불편


우리는 소비와 음식맛의 분류와 구분에 지나치게 익숙해있는지도 모른다. 요구와 욕망은 맞아떨어지고, 또 다른 도락의 유토피아는 가까이 있고 주문할 수 있다. 과노동과 과응대에 허덕이는 우리의 일상은 언제 어디든지 부릴 노예가 준비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나에겐 아직도 식당문화가 익숙하지 않다. 무엇을 더 시킨다는 것에 종업원의 불편에 대한 앙금이 있기때문이다.  작년 KTX열차의 한 여승객은 열차직원을 두고 서비스는 물론 고객에 대한 기본 응대가 어쩌느니 하면서 한시간 내내 통째로 전세낸 듯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힘들면 힘들다고 악소리를 내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지르는 것이 맞다. 그 고객을 보면서  어디서 뺨맞고 어디와서 화낸다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았다. 화가 나더라도 표정과 속내는 절대보이지 말고 상대의 입장에서 차근차근 매뉴얼에 나오는대로 고객응대를 하라는, 그 감정노동의 양과 질은 일상에서 또 다른 출구를 찾는다. 그런데 그 오아시스는 있긴 있는 것 같다. 맛의 유토피아가 있는 맛집에서는 온갖 불편을 감수하지만, 외식과 회식에서는 무릎을 꿇고 복장을 단정히 하면 솔의 톤으로 고객의 눈빛을 보고 어쩌구 감정의 호사를 누리려는 무의식이 내장되어 버린다.

 

3. 좀더 불편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일터에서  과노동과 과응대에 덜 시달렸으면 좋겠다. 그렇게 노동과 응대에 덜 주눅들어 돌아왔으면 한다.  그러다보면 그러다보면 가족 공간은 그렇게 쌓인 긴장을 자식을 위한다는 스트레스해소가 반쯤 섞여있는 밥상머리 교육도 줄어들지는 않을까 싶다. 더 더욱 중요한 것은 다 같이 잘 먹고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정치가 경제를 왜곡시키지 말고 굵직굵직한 물꼬만 트게 만들더라도 이런 변태같은 일과 증상이 현저히 줄 수 있다.

 

4. 신은 죽고, 신에 의탁해 생긴 유토피아는 신의 죽음과 함께 사라진다.  하지만 자본주의가 그 사라져버린 시공간에 낭만적 사랑이라는 은신처를 제공한다. 상품을 모시고 로망을 내장하고 아무도 없는 둘만의 유토피아를 갈구하게 한다. 사랑은 불편하지 않다. 계급적인 제약과 어떤 힘든 노역도 어떤 핍박도 낭만적인 유토피아란 찰나의 환상은 현실의 고단을  지워버린다. 자본주의의 진화와 도피처의 제공은 점점 교묘해지고 양가의 모습으로 자라난다.  이름도 색깔도 끝이없는 명품의 행렬, 향수, 양주, 포도주, 다이아몬드, 여행... ...

 

5. 이 모든 불편한 생각을 한계효용으로 치환해서 이야기하면  위의 얘기를 다 지워버릴 수 있다. 모든 것은 휘발한다. 불편을 감수하고 더 좋은 곳, 좋은 것에 더 호사를 누린다는데 무슨 말이라구.  나를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나-너를 건네고 있는 중이다.  내뿜는 매연으로 도로는 점점 혼탁해지고, 짜증과 과도한 요구로 강물은 점점 먹을 수 없게 되고, 여유하나 없는 일상은 폭염지수가 점점 더 올라가 비지땀이 비질비질나는 지경에 다다른다. 여기저기 짜증도 곤란함도 끓기  직전은 아닌가? 

 

6. 불손

 

금전에 대한 감수성은 부족하기 짝이 없다. 교사인 집은 부부교사를 비교하고 부부교사인 집은 의사를 비교하고, 의사인 집안은 사업을 하는 집을 비교하고...하루하루가 부족한 것 투성인 것은 아닐까...돈을 많이 모은 사업주는 죽어서도 가지고 가지 못할 정도로 쌓아두기만 하는 비참의 순환고리때문에 허걱거리는 것은 아닌가? 교사인 집안, 공무원, 군인들을 보는 시민들은 그들의 정년과 연금을 본다. 우리 강남 사람은 옆집 앞집 윗집의 살림살이만 보인다.  그렇게 집값, 살림살이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팍팍해 푸어의 우리집 살림만 커보일 뿐, 비정규직과 계약직, 그날벌어 그날을 사는 이들의 금전에 대한 헤아림도 감수성도 없다. 10만원 100만원에 대한 일상과 삶의 다른 강도와 충격을 헤아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불문율이 이렇게 심한 사회가 있을까? 아마 지금여기의 불평등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이 이렇게 우리가 서로 보듬으려는 공유문화자본이 없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똑 같은 모듬끼리 300만원되는 과외를 시키지 못하면, 100만원 되는 과외, 30만원되는 과외라도 시키지 않으면 영원히 추락하듯 삶은 인질처럼 저당잡혀있다.  낮은 곳에 임하지 않더라도 차상위계층이나 소득분위...우리의 살림살이와 금전관계에 대한 실감을 회복하기만 해도 어쩌면 우리는 제대로 아파할 수 있을지 모른다.

 

7. 금전과 살림살이에 대한 헤아림과 나눔, 그 시도조차 없는 어색함, 생까기를 비롯해서 그 습속이 그렇게 좋은 사람들을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게하는지도 모르겠다. 나스메 소세키의 작품들 사이에는 금전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고 한다. [나의 개인주의] 말미 추천도서 가운데 하나는 작품들 사이 금전에 대해 다룬 부분들을 모아서 따로 분석, 비평을 해둔 것이 있다. 세상을 살다보면 명예가 있다고 해서 돈도 따라 절로 들어온 경우가 흔치 않은 것 같다. 러셀도 책을 출간해서 간신히 풀칠해서 사는 경우도 허다했고, 작가들의 생활도 빈궁하기 이를 데 없기도 하다. 자본주의 속, 금전에 대한 사고와 개방, 논의의 감금의 상자에서 꺼내야 그래도 일상의 민주주의를 조금이라도 현실감있게 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볕뉘.

 

-1. 도련님과 다니구치 지로의 만화들, 나스메 소세키의 책으로 동아시아 세미나가 이어진다. 나스메 소세키는 작품 속의 빨간셔츠처럼 서구가 합리적으로 싫은 게 아니라 그냥 싫다고 했다. 그런데도 그는 서구의 주의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자기 개성의 발전을 완수하고자 생각한다면 동시에 타인의 개성도 존중해야 한다는 점, 둘째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권력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거기에 수반하는 의무 사항을 인식해야 한다는 점, 세째 자기의 금력을 나타내려 한다면 거기에 수반하는 책임을 중히 여겨야 한다는 점 이 세가지 사항으로 귀착됩니다. 64 [나의 개인주의]

 

여기에 비한다면 지금여기의 위세가들은 권력도, 명예도, 돈도 모두 움켜쥐려하는 말종의 인간들의 군상만 남겨둔 것 같다. 귀족으로서 품위도 가져오지 못했고, 명예말고 돈을 가지려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권력을 얻으려는 것은 하물며 말할 필요도 없다.  식민지 하수인 근성만 뭍어 있는 것은 아닐까?

 

-2.  한 선배는 최저임금으로 일하고 있는 곳 얘기를 건넨다.  시간을 늘려야만 입에 풀칠할 수 있는 식품공장 노동일로 늦게 와 말을 나눈다. 세상과 편안한 일상들과 낯설은 이물감들이 마음에 남는다.  자리를 옮기며 서비스 얘기며 다음날 후원달리기에 다녀온 뒤 전날의 일들을 더 나눈다.

 

-3.  오고가는 길, 책을 한보따리 들고 짬짬이 보고 생각한다. 떨어져 있는 아쉬움만 아니라 현실 속에 감각과 감정으로 부여잡고 밀고 나갈 수 없음이 밟힌다. 이렇게라도 마음의 언저리라도 건드리는 수밖에... ...

 

-4. 위의 흔적엔 다른 벗들의 경험담이 조금씩 배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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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비에 장미꽃잎도 떨어져 쌓인다. 습기를 알맞게 머금은 새벽 숲길과 산책길, 어제보다 조금씩 다른 꽃들이 들어서며 오월은 저문다. 새벽 텃밭과 꽃밭에 어머니들 수다와 맘 길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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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란 달콤한 사탕을 빨다

 

 

1.

 

정몽준지지자를 발견하다. 박원순은 왜 싫은게 아니다. 주는게 없이 미운거다. 반값 대학교 무상급식 그냥 싫다.고 솔직해서 고마웠다. 40대후반 50대초반. 그냥 좋거나 싫다. 우리 정치의 수준이 목에 걸려 숨이 막힌다. 합리적 보수의 수준이 여기다. 아니 양심적인 새누리지지자 여기까지인가. 무상급식도 세금 돌려막기라고 ᆞᆞ 세월호로 바뀌지 않는다. 속내까지 ᆞᆞ ᆞ 박원순 고맙다 잘해라. 투표로 지지자를 바꿀 수 없다. 투표라도 하지 않으면 고맙겠다. 참 정치가 멀리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 정치가 할 일이 많겠다싶다.

 

 

2.


새누리지지자 나쁜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새정치지지자 좋은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통진당지지자 나쁜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정의당지지자 좋은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 입니다.

노동당지지자 나쁜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사회당지지자 좋은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 입니다.

다르다는 것이 좋은 겁니다.

좋다 나쁘다로 가르는 것보다 다르다라고 나누는 것이 더 좋은 겁니다.

내편이 되주어서 좋은게 아니라 다른게 좋습니다.               당분간은.

 

 

3.


문득 스스로 눈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나아가지 않으면 다 남 좋은 일은 아닐까 싶습니다. 유럽의 시선, 미국의 눈, 중국의 관점도 좋지만 기대는 순간 편견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느껴야 되는 것은 아닌가. 혹시 우리는 빌려서 쓰기만 한 것은 아닐까 앎도 사상도 정책도 살아가는 것도...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지금-여기에 있는데 어떻게 서 있는지,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 당신은 동양인인가요? 서양인인가요? 명사형인가요? 동사형인가요? 아니면 부사형!!? 당신 정신의 고국은 어딘가요?  식민지를 모시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어떤 숫자를 좋아하시나요? 3? 7? 저는 "0"을 좋아합니다. 옮겨옵니다  http://blog.naver.com/ilsnkb/20192053918(EBS 다큐프라임 동과서 요약)

 

 

 

 

 

 

 

 

 

 

 

뱀발. 자꾸 불편하게 하네요.  3의 링크를 보시면서 훑어 주시면 좋겠어요.  벌써 금요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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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4-05-23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때문에 동양은 남과 비교하면서 힘들어 하고, 서양은 자기정체성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속한 사회의 결점으로 인한 고통을 보완한다는 것이 다른 결점으로 인한 고통을 불러오죠.

여울 2014-05-23 12:33   좋아요 0 | URL
동아시아 중국, 일본, 한국도 다르다죠. 보편복지라는 유럽 스타일이 여기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자유주의가 발 붙일 수 있을까? 무엇일까 정치도 정책도 다 다를텐데...우리라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식민과 생존의 그늘이 언제까지 얼마나 질기게 우리 발목을 잡을까 궁금합니다. 권력자들이 어설프게 한국식이라 불러 장점마저 배우지 않으려는 행태는 경멸하지만...우리를 이해하는 코드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우리를 설득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듯 싶어요. 푸념입니다. ㅎㅎ

마립간 2014-05-23 12:47   좋아요 0 | URL
동서양의 사고방식에 추가로 말씀드리면 ; 동양은 충성에, 서양은 정직에 기본 가치를 둔다고 합니다. (실천은 별개입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불의한 사람보다 내부고발자를 더 싫어합니다. 충성과 정직에 관한 느낌도 EBS 다큐프라임의 동서양의 사고 차이로 어느 정도 설명될 수 있습니다.

유럽의 보편적 복지 ; 저는 꽤 오랜동안 유럽의 보편적 복지에 대해 동경해 왔는데, 그의 사회에서도 도덕의 기준으로 보면, 약점이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 단위로 폐쇄적인 것이죠. 전세계적, 전인류적까지 확장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족단위의 자아가 형성되었다면, 그들은 국가/민족 단위의 자아가 형성되어 보편적 복지가 제도를 자리잡았다고 봅니다.

여울 2014-05-23 13:52   좋아요 0 | URL
내부고발자 보호란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가 이렇게 힘든지 이해가 될 듯 합니다. ㅎㅎ 감사요. 내부고발자 보호 시스템이 우리 내부에 가동되려고 하면 역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지에 대해 이런 관점으로 사유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영란법 - 부패자에 대한 엄벌시스템도 흐리멍텅해지는데...하물며 내부고발자 보호를 제도가 받쳐주더라도 문화적인 저항은 끈질기고 오래가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금 다른 얘기이긴 합니다만, 서양철학이란 것이 결국의 '나'란 개인을 기준으로 발달한 철학이고 학문이어서 '너'라는 것이 없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학문도 개념하나를 두고 모든 것을 맞추어서 포용성도 없지 않은가 싶기도 하구요.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은 없다'라고 했지만 서구철학이 지금도 지나치게 합리성만 추구해서 오히려 별반 볼 것이 없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유용성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개념을 복수로 두는 추세가 있긴하지만... 루쉰은 서구이론 표방자들을 왔다주의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생각추스르는 기본으로 사유저변에 대한 회의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님의 코멘트대로 우리나라도 가족단위이긴 하지만 식민압축근대화를 겪으면서 오히려 '눈에 보이는 관계중심 자아'만 발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구의 '나'란 개념, '개인'을 극단적으로 밀고가는 자유주의에 대한 학습도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자리서지 못한 자아'만 발달해서 '너'라는 사유도 개념도 없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북유럽의 복지를 동경해마지 않지만, 시장경제를 버릴 수도 없기에 좀더 다른 스타일과 스케일들을 정치가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의 복지시스템이 제도에 이식된다고 자리잡고 살아남으리라는 보장도 없을 것 같구요. 세금을 걷어서 유럽처럼 하면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우리사회가 기본적으로 형평과 공평에 대한 개념조차 없어서 현실화되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 제도를 심을 경우 가정을 해서 여러각도로 시뮬레이션 해봐야 될 것인데..너무 제도만능 사고를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해방되고 이식된 헌법이라는 것도 제 기능을 하는 것인지? 무늬만 헌법은 아닌 것인지? 헌법정신은 있기나 한 것인지? 그 출발점으로 돌아가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일본에서 헌법이란 제도를 베껴왔을 때 논란이 여전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정치란 무엇일까라는 생각를 다시해보게 됩니다. 중산층에게 더 좋은 세상을이란 전제가 맞는 것인가? 평균이상만 생각하는 것이 정치일까? 삶의 언저리에서 열외의 안밖을 드나드는 이들을 위한 시스템이 정치는 아닐까? 한 사람이라도 덜 죽게 만드는 것이 정치는 아닐까? 그럴려면 ....어떻게....하는 것이 나을까 회의합니다.

이것도 역시 푸념 둘입니다. 많은 앎, 깨달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립간님. 덧글 환영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4-05-23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근대적 개인을 파헤친 명저들을 다시 정독하고 있습니다.압축성장,압축근대화라는 용어가 많이 쓰입니다만 역시 인권이란 개념 밑바탕의 근대적 개인이란 개념은 그런 식으로 단시간 내에 배울 수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유교사상에도 민주적 근대적 요소가 있다고 강조하는 지식인도 있지만 글쎄요...고학력 사회라고는 하지만 대학물 먹었다는 사람들도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차이점을 모르는 정도니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울 2014-05-26 12:30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 여전히 현실과 곁은 암울합니다. 저도 그러하지만 타인의 권리와 책임과 의무를 교과서 안에서만 배우고 외웠지 국영수에 몰빵해서 체화가 없는 나라에는 노동도 없고, 노동자도 없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라는 것이 가슴과 몸으로 피어나는 것이란 것은 자칭 엘리트라고 하는 이들의 천박함에 혀를 끌끌찰 수밖에 없습니다. 권력과 명예와 돈을 모조리 가지려하는 욕심보만 가득찬 이들이 세상을 설치는 것은 아닐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똑같은 시스템은 여전히 바뀌는 것이 없네요. 삶도 생각도 권리도, 의무도 다른 길을 걷는 연습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압축이 풀리는 방법이나 길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권력도 명예도 돈도 조금씩 서로 나누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서로 느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월이 많이 깊었습니다. 올해는 시대의 우울이 조금은 가시었으면 합니다.
 

 

 

 

 

장미가 넘친다. 과분함을 너머선다. 너무 가까이 다가서서 멈칫하는 그런 상태.  빨간 지지자를 한꺼번에 퉁쳐서 얘기하고 싶지 않다. 일제 식민지, 전쟁전후, 개발독재, IMF, 비정규직.노동자불신체제... 휘하에 압축성장과 압축민주화의 이면이 고스란히 내장되어 있는지 모른다. 생존 더 이상 바랄 것도 없는 반의식과 무의식이 뫔을 차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와 나의 핏줄만을 챙기려고 아둥바둥하는 것 외에 생각조차 해볼 수 없는 것이 현실인지도 모른다.  가난하고 늙은이에게는 더욱 더. 

 

나와 너, 이웃을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는 말이 적절할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살아보지 못했다. 설령 진보의 진영이라더라도....더 잔혹한 생존의 그물에 익숙한지 모른다.  생존하기 위해 그 생각을 너머서야 하는 지금이라고 납득해내고 설득해내기에 앞서 몸으로 보여줘야 할지 모른다. 이 또한 오버이고 과잉일지 모른다.   어젯 밤 초등학교 담장 붉은 장미들... ... 아이들이 꽃에 놀랐는지도 모르겠다. 지금 붉은 정치는 너무 오버다. 자리 찾아가길 바란다. 인질을 풀어주길 바란다. 협박하지 마라. 당신들 아니어도 다 살길이 있다. 세계에서 12번째로 사는 나라다. 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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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하이 학파 문화연구
사물의 분류와 지식의 탄생 - 동서사유의 교차와 수렴
분류와 합류 - 새로운 지식과 방법 모색
낭만적 유토피아 소비하기 - 사랑과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

 

 

 

 

 

 

 

 

 

 

최근 중국의 문화연구 관련하여 진척이 많은 듯하다. 농진공과 도시화, 혁명과 대유를 비롯해 대중문화 관련한 연구-토론회-책발간에 이어지고 있다한다. 국내 연구진과 교류로 번역작업이 진행되었다. 관심있게 살펴볼 몇꼭지가 기대된다.  지식의 탄생, 앎이란 것은 기본적인 분류와 시작한다. 그 기준 지점과 합류의 가능성은 좀더 체계적이 학제통합의 실마리와 한계를 짚어주기에 적절한 듯싶다. 동서사유의 구분도 관심주제이기도 하다. 경제가 정치에 민감하다고 여기지만, 예술, 문화는 관계없거나 떨어져 있는 듯이 느끼기 쉽다. 과학도 그러하다. 하지만 경제, 예술, 문화, 과학 모두 정치적 기반과 표현에 맞물려 돌아간다. 사랑, 낭만적 사랑 역시 자본주의와도 문화, 예술, 과학처럼 사회와 동떨어져 있다는 인상을 받기 쉽다. 저자는 낭만적 사랑, 로맨스, 낭만적 유토피아 소비가 자본주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한다. 감정자본주의, 사랑은 왜 아픈가와 한번 더 겹쳐봐야 할 것 같다.

 

 

 

2.

 

협동조합 다시생각하기

새로운 생협운동의 미래

깨어나라 협동조합
당신의 쇼핑이 세상을 바꾼다
레디컬 스페이스
성장없는 번영
정태인의 협동경제학
협동조합의 오래된 미래, 선구자들

 

 

 

 

 

 

 

 

 

 

 

 

 

 

 

 

 

 

 

 

 

기억이 바래거나 증발하는 것 같아 아쉽다. 저자가 쓰는 개념은 이해하겠으나 쓰는 개념어는 늘 익숙하지 않다. 겹쳐읽기와 반대 논점으로 읽기, 반복해서 읽기로 해서 조금 더 깊이 맛볼 요량으로 중첩 주문을 한다.  좀더 이론이나 논쟁점을 담은 책들을 추천받고 싶다. 레디컬 스페이스는 공간이 흐름을 만들 수 있다는 관점에서 민중의 집, 노동상담소, 협동조합 등등의 맥락을 짚어준다. 시공간과 모임의 또 다른 이력을 만들어 내지 않으면 풍부해지지도 다양함도 탄탄함도 새로움도 솟아나지 않을 것 같다.  협동조합도 나라마다 역사마다 다 다르고 고정된 실체가 아닐 것이다. 만들어지는 것에 이의를 달지 말고, 어떻게 지금-여기에서 구현해나가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  당신의 가치와 이념도....지금수준으로 보건데 제2의 새마을운동! 맞다.  운동이 될지 새마을이 될지?  나-너, 우리의 온도를 서로 올리지 않으면 와해되는 것은 순식간일 수 있다. 온도를 어떻게 올리며 그 가치의 축적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지금의 숙제이지 않을까?  좀더 깊이 읽어보고 흔적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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