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란 달콤한 사탕을 빨다

 

 

1.

 

정몽준지지자를 발견하다. 박원순은 왜 싫은게 아니다. 주는게 없이 미운거다. 반값 대학교 무상급식 그냥 싫다.고 솔직해서 고마웠다. 40대후반 50대초반. 그냥 좋거나 싫다. 우리 정치의 수준이 목에 걸려 숨이 막힌다. 합리적 보수의 수준이 여기다. 아니 양심적인 새누리지지자 여기까지인가. 무상급식도 세금 돌려막기라고 ᆞᆞ 세월호로 바뀌지 않는다. 속내까지 ᆞᆞ ᆞ 박원순 고맙다 잘해라. 투표로 지지자를 바꿀 수 없다. 투표라도 하지 않으면 고맙겠다. 참 정치가 멀리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 정치가 할 일이 많겠다싶다.

 

 

2.


새누리지지자 나쁜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새정치지지자 좋은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통진당지지자 나쁜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정의당지지자 좋은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 입니다.

노동당지지자 나쁜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입니다.

사회당지지자 좋은사람 아닙니다 다른 사람 입니다.

다르다는 것이 좋은 겁니다.

좋다 나쁘다로 가르는 것보다 다르다라고 나누는 것이 더 좋은 겁니다.

내편이 되주어서 좋은게 아니라 다른게 좋습니다.               당분간은.

 

 

3.


문득 스스로 눈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나아가지 않으면 다 남 좋은 일은 아닐까 싶습니다. 유럽의 시선, 미국의 눈, 중국의 관점도 좋지만 기대는 순간 편견이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느껴야 되는 것은 아닌가. 혹시 우리는 빌려서 쓰기만 한 것은 아닐까 앎도 사상도 정책도 살아가는 것도...잘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지금-여기에 있는데 어떻게 서 있는지,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 당신은 동양인인가요? 서양인인가요? 명사형인가요? 동사형인가요? 아니면 부사형!!? 당신 정신의 고국은 어딘가요?  식민지를 모시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어떤 숫자를 좋아하시나요? 3? 7? 저는 "0"을 좋아합니다. 옮겨옵니다  http://blog.naver.com/ilsnkb/20192053918(EBS 다큐프라임 동과서 요약)

 

 

 

 

 

 

 

 

 

 

 

뱀발. 자꾸 불편하게 하네요.  3의 링크를 보시면서 훑어 주시면 좋겠어요.  벌써 금요일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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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4-05-23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때문에 동양은 남과 비교하면서 힘들어 하고, 서양은 자기정체성때문에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속한 사회의 결점으로 인한 고통을 보완한다는 것이 다른 결점으로 인한 고통을 불러오죠.

여울 2014-05-23 12:33   좋아요 0 | URL
동아시아 중국, 일본, 한국도 다르다죠. 보편복지라는 유럽 스타일이 여기에서 자리잡을 수 있을까? 자유주의가 발 붙일 수 있을까? 무엇일까 정치도 정책도 다 다를텐데...우리라는 것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식민과 생존의 그늘이 언제까지 얼마나 질기게 우리 발목을 잡을까 궁금합니다. 권력자들이 어설프게 한국식이라 불러 장점마저 배우지 않으려는 행태는 경멸하지만...우리를 이해하는 코드가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우리를 설득시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듯 싶어요. 푸념입니다. ㅎㅎ

마립간 2014-05-23 12:47   좋아요 0 | URL
동서양의 사고방식에 추가로 말씀드리면 ; 동양은 충성에, 서양은 정직에 기본 가치를 둔다고 합니다. (실천은 별개입니다.) 그래서 동양에서는 불의한 사람보다 내부고발자를 더 싫어합니다. 충성과 정직에 관한 느낌도 EBS 다큐프라임의 동서양의 사고 차이로 어느 정도 설명될 수 있습니다.

유럽의 보편적 복지 ; 저는 꽤 오랜동안 유럽의 보편적 복지에 대해 동경해 왔는데, 그의 사회에서도 도덕의 기준으로 보면, 약점이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 단위로 폐쇄적인 것이죠. 전세계적, 전인류적까지 확장되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가 가족단위의 자아가 형성되었다면, 그들은 국가/민족 단위의 자아가 형성되어 보편적 복지가 제도를 자리잡았다고 봅니다.

여울 2014-05-23 13:52   좋아요 0 | URL
내부고발자 보호란 시스템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기가 이렇게 힘든지 이해가 될 듯 합니다. ㅎㅎ 감사요. 내부고발자 보호 시스템이 우리 내부에 가동되려고 하면 역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지에 대해 이런 관점으로 사유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김영란법 - 부패자에 대한 엄벌시스템도 흐리멍텅해지는데...하물며 내부고발자 보호를 제도가 받쳐주더라도 문화적인 저항은 끈질기고 오래가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조금 다른 얘기이긴 합니다만, 서양철학이란 것이 결국의 '나'란 개인을 기준으로 발달한 철학이고 학문이어서 '너'라는 것이 없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학문도 개념하나를 두고 모든 것을 맞추어서 포용성도 없지 않은가 싶기도 하구요. 비트겐슈타인이 '철학은 없다'라고 했지만 서구철학이 지금도 지나치게 합리성만 추구해서 오히려 별반 볼 것이 없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유용성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에는 개념을 복수로 두는 추세가 있긴하지만... 루쉰은 서구이론 표방자들을 왔다주의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생각추스르는 기본으로 사유저변에 대한 회의감이 생기기도 합니다.

님의 코멘트대로 우리나라도 가족단위이긴 하지만 식민압축근대화를 겪으면서 오히려 '눈에 보이는 관계중심 자아'만 발달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서구의 '나'란 개념, '개인'을 극단적으로 밀고가는 자유주의에 대한 학습도 없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자리서지 못한 자아'만 발달해서 '너'라는 사유도 개념도 없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북유럽의 복지를 동경해마지 않지만, 시장경제를 버릴 수도 없기에 좀더 다른 스타일과 스케일들을 정치가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다른 나라의 복지시스템이 제도에 이식된다고 자리잡고 살아남으리라는 보장도 없을 것 같구요. 세금을 걷어서 유럽처럼 하면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우리사회가 기본적으로 형평과 공평에 대한 개념조차 없어서 현실화되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곳에 제도를 심을 경우 가정을 해서 여러각도로 시뮬레이션 해봐야 될 것인데..너무 제도만능 사고를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해방되고 이식된 헌법이라는 것도 제 기능을 하는 것인지? 무늬만 헌법은 아닌 것인지? 헌법정신은 있기나 한 것인지? 그 출발점으로 돌아가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구요. 일본에서 헌법이란 제도를 베껴왔을 때 논란이 여전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요즈음은 정치란 무엇일까라는 생각를 다시해보게 됩니다. 중산층에게 더 좋은 세상을이란 전제가 맞는 것인가? 평균이상만 생각하는 것이 정치일까? 삶의 언저리에서 열외의 안밖을 드나드는 이들을 위한 시스템이 정치는 아닐까? 한 사람이라도 덜 죽게 만드는 것이 정치는 아닐까? 그럴려면 ....어떻게....하는 것이 나을까 회의합니다.

이것도 역시 푸념 둘입니다. 많은 앎, 깨달음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립간님. 덧글 환영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14-05-23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근대적 개인을 파헤친 명저들을 다시 정독하고 있습니다.압축성장,압축근대화라는 용어가 많이 쓰입니다만 역시 인권이란 개념 밑바탕의 근대적 개인이란 개념은 그런 식으로 단시간 내에 배울 수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유교사상에도 민주적 근대적 요소가 있다고 강조하는 지식인도 있지만 글쎄요...고학력 사회라고는 하지만 대학물 먹었다는 사람들도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차이점을 모르는 정도니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울 2014-05-26 12:30   좋아요 0 | URL

노이에자이트님, 여전히 현실과 곁은 암울합니다. 저도 그러하지만 타인의 권리와 책임과 의무를 교과서 안에서만 배우고 외웠지 국영수에 몰빵해서 체화가 없는 나라에는 노동도 없고, 노동자도 없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라는 것이 가슴과 몸으로 피어나는 것이란 것은 자칭 엘리트라고 하는 이들의 천박함에 혀를 끌끌찰 수밖에 없습니다. 권력과 명예와 돈을 모조리 가지려하는 욕심보만 가득찬 이들이 세상을 설치는 것은 아닐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똑같은 시스템은 여전히 바뀌는 것이 없네요. 삶도 생각도 권리도, 의무도 다른 길을 걷는 연습조차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압축이 풀리는 방법이나 길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권력도 명예도 돈도 조금씩 서로 나누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서로 느끼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월이 많이 깊었습니다. 올해는 시대의 우울이 조금은 가시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