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발. 관심을 두어 읽는데, 유사한 부류의 책들이 많이 눈에 띄인다. 다른 책을 빌려오려던 차에 깊이는 있지 않은데 눈길을 끄는 제목이 있어 같이 가져온다. 여전히 맥루한을 그 사고의 근저에 두는데 문제는 여전히 관점에서 부딪힌다. 맥락이나 사적소유에 대한 경고, 보완의 의미들은 퇴색되고, 관심두었던 과정에 대해 여전히 깊숙하지 못한 듯하다. 그나마 진중권의 관점이 겹쳐서 나은데, 다른 견해나 시선들의 책들이 궁금하다. 무엇을, 어떻게, 왜 보완하게 되면 미쳐 보지 못하거나 느끼지 못하거나 의식하지 못했던 것들의 경계를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 그것이 다르게 여러겹이라면 한층 실감날 듯도 한데 말이다. 가운데 책에선 제목도 그러하듯이 일관된 색깔이 배여있다. 아래책과 섞어보면(뒷부분) 조금 나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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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세상이 나를살게하고-01.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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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곡,가사)의 노래,  오픈 소식에 깜짝 놀라...게시판을 보다가 낯설지 않은 노래 한곡 담는다. 장기하와 얼굴들,언니네이발관 만큼 곡도 가사도 좋지 않는지... ... 혼자 생각?ㅎㅎ. 아직 미완성이란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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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인디공연] 마음 포옥 담그고 가시래요...
    from 木筆 2009-11-30 17:59 
      세상이 나를 살게하고 (노래: 수미)      난 욕심이 많고 난 미움이 많고 난 슬픔이 많고 난 그런 내가 슬퍼   난 거짓이 많고 난 상념이 많고 난 아픔이 많고 난 그런 내가 싫어   내 눈물을 가져간 세상이 나를 살게 하고   밤 새 흐르는 눈물을 준 세상이 나를 살게 하고.   cafe.daum.net/tj
 
 
마노아 2009-03-14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영애씨 같은 음색이에요. 뭔가 달관한 듯한 느낌으로 부르시네요. 노래가 좋아요.

여울 2009-03-15 14:29   좋아요 0 | URL
자꾸 되돌려 듣습니다. 뭔가 음색에 끌리는 것인지? 슬픔에 끌리는 것인지? 아픔에 끌리는 것인지! 그래요...이 노래를 듣는 분들에게 끌리는 것인지! 조금씩 서로 다독이면 좋겠습니다.
 
중세, 르네상스 그리고 문자형 인간(酌)

맥루한이 니클라스 루만과 만났다면 무슨 이야기를 했을지 궁금해집니다.(만났나요???) 그리고 극찬을 마다않는 토크빌과 만났다면 이 세상을 나누며 무어라고 했을까? 물구나무선 사유를 하게 만들거나, 그 변화의 무한증식구조(이분법)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활자인간으로 변화가 가져오는 심리학과 정치학의 구조에 예민했던 토크빌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전복적인 사고치고는 무척이나 구체적이어서(제가 중세와 르네상스를 너무나 기계적으로 알고 있던 것은 아닐는지??) 관심을 끕니다. 그냥 매체관련 저명한 인물로 퉁쳐버리기에는 아깝지 않나 싶기도 하구말입니다. 진중권님의 견해를 단순하게 따라가기도 그렇구해서 궁금증이 더 생깁니다. 혹 챙겨주실 분들은 없나요? SF소설의 자양분이거나 사유, 일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할 꺼리를 주는 것은 아닐까?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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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1. 청탁을 받고, 이미 책선정은 되어 있었건만, 글을 토하기가 쉽지 않다. 시름시름 며칠 변죽을 울리다가 점심. 낮이 얼콰해져서야 간신이 낯설기만 한 쓸모없는 글을 교정도 없이 넘긴다. 쉬운 일이 어이있겠는가만은 말이다. 얼굴이 빨개진다. 2. 책을 두번씩 장기간 대여해준 고니님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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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평도 채 못되는 네 살갗 

차라리 빨려들고만 싶던 

막막한 나락 

 

영혼에 푸른 불꽃을 불어넣던 

불후의 입술 

천번을 내리치던 이 생의 벼락 

 

헐거워지는 너의 팔 안에서 

너로 가득 찬 나는 텅 빈, 

 

허공을 키질하는 

바야흐로 바람 한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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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발. 1. 시의 말미가 부사의 존재론이다. 생각의 키재기가 그런 것일까? 누가 먼저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공명하는가!가 문제이겠지? 그런 대표적인 시로 [와락]을 꼽는다. 그것이 유행의 레이더 망에 걸리지 않고 서로서로 풍요로운 다른 길을 갈 때 그 출발은 풍성해지는 것은 아닐까? 시나 평론이 늘 유행의 거미줄에 걸려, 유사한 박자를 만들어낼 때, 맥을 못추는 것은 아닐까 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2. 지난 책을 읽다가 겹친 [어른이]란 표현도 지금을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절망의 바닥에 마음을 닿고 벗어나기 위한 간절한 몸부림이라면, 새로움이 그 고민이 생각의 파격을 일삼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늘 그 손가락만 보는 것은 아닐까? 유행만큼 더욱 더 무서운 것은 생각의 의탁이고 아주 가까이 살아 숨쉬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는 일들은 아닐까? 다른 책을 보는 말미 보다 흔적을 남긴다. 3. [옛 애인의 집]이란 시집과 [옛 애인의 집]이란 시의 말미를 보고 사실은 놀랐다. 세상의 모든 집, 모든 곳이 옛 애인이라니, 시인의 감각은 날카롭고 가슴을 져민다. 절망의 바닥에서만 샘솟는 절규일까? 이름을 지우고, 너의 흔적에, 늘 옛 애인같은 일상은 뭔가 일을 낼 것 같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부사의 존재론은 공감하는 바가 크다. 1.1 나는 명사인가 동사인가...?형용사인가? 그래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 중요한 일이지만 치우치거나 마음 주지 않은 것에 눈길, 마음길 한번 주는 것이, 지금과 달라지는 것이 중요한 이야기일 것이다. 4. 문장을 공감하며, 나의 방점에, 너의 방점에 귀기울이는 일, 연습 역시 나를 , 너를 바꾸는 일이다.  어쩌면 바꾸는 것이 중요할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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