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arine님의 "말이 올라야 나라가 오른다"

며칠전 바뀐 맞춤법 요약본이 있더군요. 웃인지? 윗인지? 장이인지?쟁이?인지 너무 헛갈려요. 보려고 주머니 속에 두었는데, 어느 옷인지? 가물가물 거리네요. ㅎㅎ.

글구. 이오덕 선생님 책을 몇권 본 적이 있는데, 우리말에 스며있는 영어문법,표현, 일본어문법 표현..들(**적,  등-->들..) : 수동태는 없다 같은 개요는 알겠지만, 워낙 식민지? 근성이 박혀있어서인지? 개요를 따르면 표현이 너무 어색하구, 표현도 제대로 하지 못하겠구해서 그냥 삽니다. 포기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기도 하구. 하지만 옳은 표현, 옳은 습관은 길들여야 할 것 같기두 합니다.  폼이 좋아야 하듯...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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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을 따라 뒷선 채

각기 다른 시선과 높이로

오수를 빈 속으로 정화하며 속울음을 삼킨다.

 

봄도 먼 모퉁이

바람결의 틈들만 남겨둔 채

제각기 다른 울음으로 서성이고 같이 어깨를 들썩인다.

 

발치 아래 地熱과 

쉴틈없이 빈 속으로 호흡하며  울음으로 푸릇한 봄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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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 가을 겨울, 대전인근 일터를 오가는 길섶 갈대가 유난히 눈에 띈다.  먼저 간 동창때문에, 12년만에 연락된 여친 소식에, 지인때문에, 고생만 하다간 일터동료때문에 운전하는 틈틈, 듬성듬성있는 갈대들 사이를 지나치며, 눈물이 흠칫흠칫, 속울음, 눈물로 맘이 많이 아팠다.

2. 나이가 들수록 예민해지는 것인지? 유약해지는 것인지? 우울하고 슬프고... ...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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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화연구, 미국여성사, 조폭의 계보, 법의학의 세계 - 주말에 눈길을 주었다가 리뷰를 못하고 있다. 읽는 시간보다 흔적을 남기는 시간이 더욱 길어져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 느낌을 멈추고 싶은데 시간이 지나 어떤 느낌이었는지도 가물하다.

2. 일터 조문 회수가 부쩍는다. 오늘도 분당으로 7년정도 같이 근무했던 선배의 죽음으로 문상을 가야한다. 서글품때문에 가고 싶지 않지만, 마지막 떠나는 자리를 함께 못한다는 미련이 더욱 커,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맞딱뜨려야 함이 가혹하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점차 흐릿해지고 강렬함도 줄어들고, 전쟁터처럼 ...무서운 일상이 되어감이 무섭다. 또 잊혀질 것이구.

3. 스트레스와 건강 사이 - 그 조절능력의 상실에 따라 47이라는 젊은 나이에 보내야 하는 가족들의 마음, 일상을 너무 잘 알기에 지금도 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왜 이리 험하단 말인가? .... 명복을 빌며, 산자의 슬픔을 위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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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넘 빠르죠. 특히 몰려사는 우리는 더 더욱 빠르죠. 그 속도만큼 옆에 무엇이 지나가는지 점점 흐릿해지고, 그 속도만큼이나 님이 말씀하신 자본,권력,성에기초한 질서같은 것으로 빨려들어가는 것 같아 견딜 수 없습니다. 앞날 보다 작은 힘으로 움직이며 비껴나가는 것이, 말려들지 말고 스스로 중심을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두.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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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김상일 지음 / 원앤원북스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책장을 닫으며 - 귤화위지, 문화와 시스템의 차이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닐까? 도처에 널린 복사판 마케팅/홍보 경영서적을 보며, 무엇인가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런면에서 이론적이고 분석적은 아니지만, 감각적인 면에서 동의하고 수긍이 간다. 우리는 밖에서보기에도 안에서보기에도 너무 변모하고 변모시키고 있다. 급변의 환경에서 예단이라는 것이 금물이지 않을까? 우리 만의 독특한 문화, 기질에서 발품팔아 시장을 분석한 책에 손길이 머문다. 헐리우드 일등주의, 평등주의, 디지털 환경변화 등등부터 그리고 배태한 사회문제로 인한 소비경향까지, 불을 품는 뜨거운 감자같은 소비패턴이 모든 것을 떠나 제대로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시장과 소비자만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 시장-소비자 곁에 사회의 자리가 조금이라도 묻어 있으면 좋겠다. 자본주의 그늘에서 무리이겠지만, 합리성이 조금씩 선택의 기준 속에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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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4-12-11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었어요 쉽고 재밌죠? 저도 제발 합리성이 기준이 되는 소비가 이뤄졌음 좋겠어요

여울 2004-12-11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어찌 방법은 없을까요? 계급의 아비투스도 작용한다고 보지만, 부모님세대의 알뜰구매나 돈쓰임새를 보면 배우는 것이 많아요, 사실 저두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지요. 잘 쓰는 방법, 꼭 소비가 아니더라도 중요한 것 같아요.